가을,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
이 곳에 온 첫날은 제외하곤 항상 "1박이상"을 하고 있다. 평소에 하지 않던 페인트칠 때문이었을까~ 아침에 아빠가 계속 텐트를 드나드시며 나를 깨우시는 것 같던데. 자장가 삼아 자다보니ㅡ,.ㅡ^ 해가 중천이다. 느지감치 일어나 밖에 나와보니 햇살이 강렬하다. 선생님은 이미 시내에 나가셨고, 아침식사는 종료다. 전 날 페인트칠했던 "소녀상"은 깔끔하게 마무리가 됐다. 아침식사 끝났다더니,,, 어머닌 아직도?? 이유인즉, 누룽지를 끓였는데 불지 않아 불려가며 쉬엄쉬엄 드시는 것이란다. ^ㅡ^;; 가까이 가보니, 소쿠리에 열무가 한가득이다. 고추장과 함께 넣고 비벼먹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모두들 그렇게 아침식사를 하셨단다. 고추장 열무 비빔밥,,,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다. 집에서도 열무만 있으면~ OK!..
가을,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
키작은 풀들도 "가을색"으로,,, 낮까지도 하얀색이었던 "소녀상" 때가 많이 탔다는 이유로, 조금은 화사하게 "분홍색"으로 변신~ 페인트 칠 할 것을 예상하고 자주 즐겨입지 않은 옷을 입고는 왔건만, 정작, 페인트가 묻으니 아깝다는 생각이든다. 조심하려고 하면 더 묻는 페인트가 야속하다. 난생 처음 해보는 페인트칠,,, 세상엔 쉬운일은 없다더니,,, 팔이 아프다. 쉬엄쉬엄 해야겠다. 해가 지기전 선생님 차에 온가족이 올라탔다. 충주에서 선생님께서 맡으셨다는 프로젝트도 구경하고 전기재료도 살겸~ 선생님께선 기차 굴다리 (두 곳)벽에 벽화를 그리시고 계신다고 하신다. 차를 타고 지나면서 봤는데~ 차에서 내리질 않아 사진으론 남기지 못했다. 오전에 도착하면서부터 "사택 전기공사" 중이신 아버지,,, 종일 신나..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
다 저녁 때까지 남아 있던 건,,, 우리가족 뿐이다. ^ㅡ^;; 어제 저녁에 캠프파이어했던 통나무는 하루가 지난 시각까지 불이 꺼지지 않고~ 아침에 국수물도 끓였고, 점심엔 밥도 얹었고, 게다가 구운 옥수수까지~!! 무엇이든 구우면 맛있어지나보다... 군옥수수, 군감자, 군고구마,,,그리고~ 선생님과 엄마~ 말문이 터지시더니 틈만 생기면 이야기를,,, 보기 좋습니다.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니, 몰카사진 같다...ㅡ,.ㅡ^;; 늦은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 투명하다. 지난 밤, 작업하다만 "한지 전등커버"를 다시 잡았다. 은근히 매력적인 작업이다. 바람에 말려~ 집에 가져오려고 했으나 밀가루풀이 마르지 않아 복도,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와야했다. 통나무의 남아 있는 불로 "밀가루풀"도 쑤어 사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