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의 아침은 상쾌하다.
겨울, 해가 짧기 때문에 아쉬운 계절이다.
겨울, 시골은 무척 춥다.
부모님께서도 추위에 고생을 많이 하신 듯하다.
오히려 잠자리는 따뜻하다.
이중삼중으로 방 안에 텐트도 치고, 전기장판도 깔고, 이불도 두껍게 펴고...
시골집에서의 묘미는 정원인데...(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집에만 있으면 서울 집과 다를 것이 없지 않은가???
그러다 보면 옷이 한없이 두꺼워져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침에 서리가 내려앉았다.
춥긴 추운 모양이다.
모든 것이 꽁꽁 얼었다.
사고가 났다 ㅠㅠ
큰일 날 뻔했다.
엄마께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셨다는 연락이 왔다.
너무 추워서 밖에서 화로를 피우다가 집으로 가지고 들어가셨단다.
바로 그날. 나는 서울 집에서 뉴스를 보고 놀라고 있던 터라.
더 많이 놀랐다.
지난밤. 강화도 펜션에서 학생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어 사망 (7명 중상)...
어찌어찌 저찌저찌...
엄마의 상태는 뎌디지만 조금씩 나아졌다.
그날로 집에 돌아오셨는데~
며칠 동안 이부자리에서 나오시질 못하셨다.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ㅠ,.ㅠ
아빠는 중간중간 카메라를 들고 나오신 터라 문제가 없으시다.
원래는 화목 난로를 작은 방에 설치할 계획이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화목 난로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 즈음으로 해서 시골집에서 정이 약간 사라지긴 했다.
시골 생활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과
시골집의 묘미 (우리 가족이 생각하는)를 위해 언제까지나 원시 같은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다.
싹~ 밀어버리고 집을 다시 지어야 하나???
시골집,,, 너를 어쩌면 좋니???
시골집은 서향이다.
충분히 남향이라든가. 하다못해 북향 동향.... 다 지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오랜 옛날부터 서향인지 미스터리다.
그러다 보니 오후의 햇살이 길다.
덕분에 12월 중순의 추운 날씨에도 민들레는 피고 진다.
[전원생활] 시골집 아침 풍경 # 서리 맺힌 시골집 마당 # 사건사고 2018.12.18 (둘째날 /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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