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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네 꽃밭(시골집)

[전원생활] 겨울의 시골집 풍경 # 늦은 월동준비 20190122

 

거의 한 달 만이다.

일산화탄소. 엄마의 사건도 있었고...

겨울이라 너무 춥고...

 

하지만. 시골집의 월동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출동!!!

 

 

지붕만 고쳤을 뿐인데...

나름. 집이 깔끔해졌다.

 

나머지는 아빠께서 해결하실 수 있다고 하셔서...

가장 손대기 어려운 지붕과 유리등만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일단은...)

 

 

지붕 색깔을 선택할 때, 다양하진 않았다고 하신다.

식구들이 "빨간 머리 앤"을 좋아해서 초록색 지붕을 항상 상상하고 있었는데~

우중충한 초록(카키색??)이라 선택하지 않으셨단다.

 

그래서 우리 시골집은 "파랑 지붕 집"이 되었다 :D

 

 

마당의 식물들은 그대로 마르고 얼어버렸다.

아무것도 없는 휭~한 여느 겨울의 정원보다는 나은 것 같다.

 

 

 

 

 

 

 

 

 

 

 

 

 

 

 

 

 

돌과의 전쟁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집안 곳곳에서 나온 돌들은 정원 메인 길로 사용 중이다.

 

집에서부터 차곡차곡...

거의 대문에 닿기 직전이다.

 

 

 

 

 

 

 

 

 

 

 

한 달 전의 엄마의 일산화탄소 사건으로 

그래도 안전한 "전기스토브"를 준비했다.

올 겨울 시골집을 찾을 때마다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길...

 

 

[전원생활] 겨울의 시골집 # 늦은 월동준비  2019.01.22 (첫째날 / 부모님)

 

 

 

 

다음날...

 

아빠께서는 밤새 별 사진을 찍으신 모양이다.

시골집의 매력은 별도 잘 보인다는 것.

어떤날은 마치 쏟아질 것 마냥 하늘 전체가 반짝인다.

 

 

 

 

 

 

 

 

 

 

 

누가 시골 공기 좋다고 했는가....!!!!

솔직히 이른 아침 (새벽)엔 공기가 딱하다.

집집마다 뭘 그렇게 태우는지....

 

참고로. 시골 인심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사람 나름이지만, 도시랑 비슷하거나 더 심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몇 달 전, 부엌의 보조 수돗가(?)를 아빠께서 부스셨다.

자리만 차지하고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곳에 단스를 만들어 물건을 올려놓을 생각이다.

뒤쪽으로 통하는 문이 있어서~

겨울엔 단스로 쓰고, 여름엔 치우고 문을 열기로...

 

 

우리 아빠는 맥가이버다!!!

 

 

지붕공사를 마쳤으니...

그 위에서 나온 돌들을 쳐치해야 한다.

 

이래저래 돌과의 전쟁이다.

언제까지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돌과의 전쟁....ㅡㅡ;;;

 

 

 

 

 

한겨울의 추위를 피하고자 여름에 썼던 그늘막 속으로 텐트를 옮겼다.

아무래도 공기층이 생겨 조금 더 따뜻할 것 같다.

 

그리고, 작은방에도 전기가 들어오도록 아빠께서 공사를 하셨다.

 

 

 

[전원생활] 겨울의 시골집 # 늦은 월동준비  2019.01.23 (둘째날 / 부모님)

 

 

 

 

다시... 셋째날 아침

 

시골의 아침은 참 춥다....

 

 

 

 

 

이제 불은 밖에서만 피우도록 합시다...

지난 사건은 아찔 했지만, 큰 교훈을 남겼다.

 

 

월동준비가 많이 늦었다.

정원에 그대로 방치해 놓은 화분들이 모두 깨졌다.

 

 

그래도 볕 좋은 곳은 푸릇푸릇... 신기하다.

 

 

한겨울 추위에 멀쩡한 것이 없다.

한 달 전. 작은 화분에 있던 다육이들은 볕 잘 드는 집 안으로 들였는데도

그 사이에 모두 얼어 죽었다 ㅠ,.ㅠ

 

위 사진의 수반은 엄마가 아끼시던 것.

몇십 년 아까워서 쓰지 못하고 계시다가 시골집에 가져가 1년도 되지 않아

추위에 깨졌다 ㅡㅡ;;;

 

 

시골에서의 월동준비는 미리미리 해야겠다.

 

그래도 지난 늦가을 미리 서울 집으로 옮겨 둔 란타나는...

따뜻한 곳에서 잘 지내고 있다.

 

 

 

 

 

 

 

다행히 수도는 아직 얼지 않았다.

동파방지를 위해 헌옷으로 감쌌다.

 

 

 

그렇게 부모님께서는 시골집에서의 임무를 완수하시고... 서울 집으로 돌아오셨다.

 

 

[전원생활] 겨울의 시골집 # 늦은 월동준비  2019.01.24 (셋째날 / 부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