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다는 표현은 이런 풍경에서 쓰는 말일까??
올해도 언제나 봄날이면 그래왔듯이...
바쁜 일상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고궁의 봄날.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은 못 갔네)
야무지게 고궁의 봄날을 충분히 즐기는 중이다.
경복궁 살구꽃은 4월 첫째주 주말 전까진 볼 만할 것 같다.
그리고 이미 창덕궁의 홍매화를 비롯해 매화는 많이 시들었으니,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좋겠다.
날씨가 비정상적으로 일찍부터 따뜻해서
봄꽃이 종류에 상관 없이 한꺼번에 모두 피어나면 화려해서 볼만하지만,
올해처럼 차례데로 순차적으로 봄꽃이 피는 모습이
전체적인 화려함은 덜 하지만, 자연스러움은 있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고궁을 좋아해서 자주 오는 편이라...
어느 계절엔 여기가 좋고, 또 어떤 계절엔 저기가 좋다란 정보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봄엔 봄꽃이 예쁜 곳 위주로 경복궁 내를 돌아다니는데...
유일하게 "향원정"은 무조건 머물다 가는 곳인 만큼 좋아하는 장소다.
향원정은 나의 멍떼리기 하는 몇몇 곳의 장소 중 한 곳이기도 하다.
벤치에 않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무슨 걱정이 잠시나마 사라진다고 해야 할까???
남산까지 시원하게 보일 만큼 오랜만의 맑은 날이다.
경회루는 수양벚꽃은 2024년 3월 31일 기분으로 한송이도 피지 않았다.
참고로 수양벚꽃도 2024년 4월 2일 기준으로 모두 만개했다는 소식.
갑자기 다들 무슨 일이래...;;;
4월 첫째주 주말도 봄꽃놀이로 정신없이 보내야겠다.
민속박물관 쪽에서 경복궁을 나와 정독도서관에 가봤다.
그곳엔 봄이 어느 정도 와 있는지 궁금해서...
2024년 3월 31일 기준으로 목련만 피어 있었다.
이 곳 역시 이틀 만에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주말에 다시 가봐야겠다.
정독도서관의 봄날은 수양벚꽃이 가장 기대된다.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수양벚꽃...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쁘다.
오후 5시.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긴 아쉬움 봄날.
(경복궁에 오후 3시에 도착했으니, 시작도 늦게 함)
덕수궁은 야간개장도 있으니, 오늘도 덕수궁으로 걸어간다.
서울에 고궁 없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나에게 고궁의 봄날은 최고의 나들이 장소다.
[경복궁] 살구꽃 흐드러진 경복궁 # 자경전 살구꽃 # 향원정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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