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마지막 주말,,,
식구들이 모두 시골집으로 출동~!!!
한창 여행철이라 이번에도 서두른다.
서두른 덕분에 시골집엔 오전 8시 즈음 도착!!!
길도 막히지 않고, 다행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니,,,
뜨헉~ 누가 보면 벌치는 "양봉업"하는 집인 줄 알겠다.
꿀벌들이 왱왱왱~!!!
날개짓하는 소리가 이렇게 크기 들리긴 처음인 것 같다.
게다가 마당은 내가 다녀간 보름 전보다 꽃들이 더 많이 펴서~
마당 전체가 꽃밭.
아빠도 이렇게나 꽃이 많은 걸 식물원이나 수목원에서도 본 적이 없으시다며,,,
아주~ 좋아하셨다 :)
보름 전 내가 머물었을 때도 굉장하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 꽃이 3~4배가 늘었다 @ㅡ@;;;
너무 행복해 :D
기쁨을 감추시지 못하는 아빠;;;
모든 노고를 엄마께~
감사합니다;;;
덕이도 잘 지냈니???
너,,, 어디 갔나~ 한참 찾았다.
이젠 꽃 속에 푹~ 파뭍히는구나.
보름이란 시간이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시간인데,,,
그 사이에 이렇게나 많이 자랄 수가 있는거야???
나팔꽃도 폈다.
그것도 너무 예쁜 파란색.
이 꽃은 몽우리만 잔뜩 잡혀 있었는데,,,
예쁘다.
고구마는,,,"나도 감자처럼 대박이요~!!!"
,,, 하는 것 같다.
엄마의 눈엔 이미 잡초 포착 ㅡㅡ;;;
시골집에 오면 모두들 관심이 제각각이다.
아빠는 전기나 지붕에 걱정.
엄마는 마당에 잡초나 빈 자리에 뭐 심을지 걱정.
나는 사진 어떻게 찍나,,, 걱정 ㅡㅡ;;; 크크크~
천상의 화원이 정말로 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넝쿨콩도 질세라~ 대박이라 외치는 중!!!
감자는 오늘이나 내일 캐기로,,,
근데 쁘라삐룬 태풍(비) 소식이 있어서;;;
미리미리 캐야할 것 같다.
충청도민 여러분~;;;
제가요. 이번엔 태풍을 몰고 왔습니다요.
이번 주말은 이틀 내내 비가 억수로 온다는데...
하~ 왜 내가 시골집에만 오면 꼭 비가 오는 걸까???
지인분이 그랬다.
"니가 쁘라삐룬(비의 신)이냐???" "대단하다,,,ㅡㅡ;;;"
보름 전에도 보이지 않던 "란타나"도 폈다.
아이 이뻐~
란타나는 꽃몽우리 안에서 다양한 색깔이라 더 신비롭고, 예쁜 것 같다.
깻잎,,, 보름 사이에 정글이 되다.
가지꽃도 펴고,,,
가지는 심고 나서도 시원찮았는데~
대략 6~8그루 정도 싹이 난 것 같다.
어머머머,,, 가지가 열리고 있어 :D
올여름 반찬을 부탁해...
토마토들도 빨갛게 잘 익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한담.
이렇게 달고 맛있는 토마토는 처음 먹어 본 것 같다.
식구들이 하나씩 먹어보곤 깜짝 놀랐다.
이거 왜 이런거지,,, 그러면서!!!
일단은 마당 한바퀴 도는 중이라~
수확은 잠시 후에,,,
딸기도 3개나 익었어... 귀여워 :D
그 사이 엄마께서 옷을 갈아입으시고 마당으로 출동하셨다 ㅡㅡ;;
엄마,,, 살살,,,
보름이란 시간이 짧지만은 않은 갑다.
옥수수가 이제 제법 모양을 갖추고 쑥쑥~ 자라는 중.
벌들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보통 벌들은 아침 7~8시에 활동을 시작해 10시가 되기 전에 떠나가는 것 같다.
부런하기도 하여라,,,
그 다음으로 나비가 오더군.
이웃 할머니께서 양봉업을 하신다.
엄마께 그러셨단다.
"꿀 필요하면 나에게 사 먹어~"
그래서 엄마의 대답은,,,
"형님~ 그 꿀 나에겐 꽁짜로 줘야하는 거 아닙니까???"
아,,, 정말 우리집 마당에서 꿀 다 가져가는 것 같은데.
꽁짜로 좀 줘요~!!!!
슬프다.
엄마가 슬퍼하셨다.
시골집 마당에서 가장 돈을 많이 들인게,,, 꽃양귀비 씨앗이었는데.
거센 장맛비에 모두 녹아서 사라졌다.
꽃은 펴지 않고, 잎만 무성해도 예뻤는데,,, ㅠ,.ㅠ
올해 꽃양귀비는 실패다.
대문 밖,,, 길 양옆의 강낭콩은 잘 익은 것 같다.
요것도 오늘내로 수확 예정이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보름만에 다시 찾은 시골집 # 채송화 가득한 천상의 화원 # 토마토가 주렁주렁 # 많이 자란 옥수수 2018.06.30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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