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저쩌다보니,
넷째날이다.
마음 같아선 몇 일 더,,, 아니 그냥 눌러서(?) 살고 싶다.
하지만, 서울집에서의 생활도 있으니, 돌아가야 한다.
시골집에서 머물 수 있는 날짜와 시간까지 꽉꽉 채우는 중이다.
아침에 눈을 떠~ 이런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서울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겠는가!!!
이렇게 예쁜 꽃들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 있는데.
아까워서 어찌 두고 가리오 ㅠ,.ㅠ
분명히 알람을 5시 15분에 맞춰 놓았는데,,,
새벽 2시에 깜짝 놀라 깬 탓인지,,,
알람 소리도 못 들은 모양이다.
하지만 다행이다.
새벽 6시 40분.
많이 늦지는 않았다.
넷째날 아침, 많이 흐리다.
오늘은 정말로 비가 오려나???
* 나와 시골집 사이엔 재밌는 스토리가 하나 있다.
내가 시골집에 왔다가 돌아가는 날엔 "비"가 "꼭" 왔다.
신기하게도.
나 없이 엄마 혼자 오셔도 오지 않는 비,,,ㅡㅡ;;;
지인 분이 그랬다.
"비를 몰고 다니는 여인"이라고,,,
내가 시골집에만 가면 "충청도"엔 비가 온다. 크크크;;;
"충청도에 계시는 분들,,, 비가 내린다는 건~ 제가 시골집에 왔다라는 겁니다!!!"
넷째날 아침엔 생각보다 쌀쌀했다.
비가 오긴 올 모양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비가 온다.
하늘도 내가 서울로 돌아가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 같다;;;
마당에 물주기를 논땡이 치려고 했는데 ㅡㅡ;;;
잘 됐네,,, 잘 됐어~
앞에 삼일간은 날씨가 무척 더워 시원한 지하수로 목욕을 했다.
왠만한 얼음물보다 더 차갑더라는,,,;;;
하지만 마지막 날은 쌀쌀하다.
머리를 감는 등~ 물이 많이 필요해서 장작불을 뗐다.
덕분에 불놀이를 약간 즐긴다.
그런데, 이번엔 이쉽게도 장작불에 구워먹을 건 없다.
촉촉한 아침이다.
마당에 물 주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
다음에 오면 수확 할 수 있기를,,, 강낭콩 :)
또 하나의 딸기가 익어간다.
백일홍도 예쁘게 피고,,,
따도 따도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깻잎과 상추.
시골집은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
어느 정도 크기라면 여린 잎도 모두 딴다.
아침엔 비빔면을 끓였다.
시내에서 시골집으로 들어오기 전, 비빔면이 먹고 싶어 몇 개 사왔는데.
탁월한 장보기였던 것 같다.
딸기는 60%정도 익었는데,
데코로 쓰려고 땄다.
꽃은 장다리,,, (열무)
잘 먹겠습니다 :)
먹기는 잘 먹었다.
그런데, 조금 탈이 났다.
속이 좋지 않다.
아침부터 비빔면은 아닌갑다 ㅡㅡ;;;
아침마다 일상이 된 청개구리 찾기.
역시나 초지일관!!!
거의 오전 10시가 다 되어서야 꽃을 피운 채송화.
날씨도 흐리고, 오락가락 하는 빗방울 때문이리라,,,
그래도 용케 꽃이 펴주니, 마음이 즐거운 마지막날.
이른 아침엔 빗방울이 오락가락.
많이 오지는 않았다.
덕분에 채송화도 피고, 꿀벌들이 많이 놀러왔다.
노란 채송화가 많지 않아 아쉬워,,,
물론 빨간 채송화도 너무 예쁘다.
다양한 꽃이 많아 유난히 벌이 많은 시골집 마당~
이름 모를 작은 꽃도 사랑스럽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쌀쌀한 시골 아침 #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 듬뿍,,, 꽃 비빔면 # 리틀포레스트 # 나혼자 시골집 나들이 2018.06.19 (넷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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