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장맛비가 함께 오긴 올 모양이다.
무척이나 후덥지근하다.
엄마께서는 왠만하면 사진찍으러 햇볕에 나가지 말라시는데...
이런 풍경을 어찌 놓치리오~;;;
우리 시골집 마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하는 지도 모른다.
꽃 색깔 덕분인지,,, 아우라가 어마어마 하다.
엄마께서는 주황색이랑 노랑색 꽃이 서로 다른 것 아니냐시는데,,,
나는 모르겠다;;;
분꽃도 있다.
아주 어릴 적, 시골 할머니댁 골목길에서 많이 보았던 꽃.
까맣고, 동그란 씨앗이 생기면 너무나도 신기했던,,,
넝쿨콩에도 꼬투리가 많이 생겼다.
그런데, 아직 익으려면 멀은 듯.
초 가을은 되야겠다.
또 다른 고구마 밭,,,
화분엔 복숭아, 살구나무가 자라나고 있는 중,,,
백일홍이 이렇게 큰 것도 처음 본다.
땅이 좋긴 좋은가보다.
내년엔 백일홍을 많이 심어야겠다.
다섯 그루만 심어도 마당이 꽃으로 더욱 더 꽉 찰 것 같다.
엄마의 감자 수확...
와,,, 많다.
감자는 하지가 지나면 캐면 된다.
혹시나 감자 알이 더 크지는 않을까 그냥 둔다면,,,
썩어서 사라진다하니, 수확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일부 감자를 캔 자리에,,,
엄마는 또 무언가 심으시려고 준비 중 :)
채송화 꽃 색깔이 무척 다양해졌다.
내가 좋아라~ 하는 비름,,,
시골집에 들어온지 한시간만에 눈에 들어오는 시골집 마스코트,,, 눈사람 :)
잘 지냈지???
버즈도??? 안녕~!!!
까마중도 까맣게 익었다.
맛이 참 독특하다.
물 한 모금 마시는 느낌도 있고,,,
접시꽃도 펴고,,,
이 녀석은 많은 식물들 사이에서 잘도 비집고 나왔다 ㅡㅡ;;;
꽃길만 걷자~!!!
이건 무슨 꽃이지???
시골집 마당엔 이름 모를 꽃들이 참 많다.
덕분에 사진 찍을 대상이 많아서,,,
난 바쁘다 ㅡㅡ;;;
엄마의 레이더 망에 잡힌 잡초들은 빠빠이~
상추는 모양새가 좀 우습게 됐다.
상추 씨를 받을 예정이라 꽃이 피도록 놔둔다.
담쟁이는 이제 거의 땅까지 자랐다.
시골집 텃밭엔 일절 농약을 쓰지 않았다.
어차피 꽃 위주이고, 농사를 전문적으로 질 것도 아니고,,,
그래~ 벌레야.
너도 먹고. 나도 먹자!!!
원래 계획데로라면 내가 다녀갔던 그 주 주말에 부모님께서 오실 예정이었다.
그런데,,, 모두들 바쁘고 (특히 아빠,,,)
그 때 오시면 보라고 메모도 남겼었는데,,,
결국, 내가 가장 먼져 보게 됐다.
나에게로의 쪽지???
부엌은 이제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췄다.
이런 것들을 보면,
맨 처음 엄마와 맨땅에 헤딩했을 때가 생각나서 웃음이 난다. 하하하~
매일 만나는 거라,,, 그 고마움을 잊고 있었던 냉장고.
냉장고가 이렇게나 유용한 물건인지 세삼 알게 된,,,
확실히 사람은 힘들었던 기억을 더 잘하고 고마워 하는 것 같다.
오전 8시 즈음 시골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계속 돌 구르는 소리가 들린다.
크게 신경은 쓰지 않았다.
게다가 시골집에 들어갈 땐 마당에 꽃을 바라보며 직진하기 때문에 지붕을 볼 일도 거의 없다.
다락방에 뭐가 들어왔나???
시골집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했는데. 돌구르는 소리는 멈추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진다.
허걱~
불안한 마을으로 지붕을 올려다 봤다.
ㅠ,.ㅠ
뜨헉~ 지난 봄의 지붕 공사가 헛수고가 됐다.
모래 주머니에 돌을 넣어 천막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한 것이었는데,,,
그날 그 더운 날~ 고생을 얼마나 했는데,,,
몇 년은 거뜬히 사용할 줄 알았는데,,,
태풍이 온다하니 마음이 급해졌다.
아빠께서 급하게 읍내에 나가 재료를 사오셨다.
농수로용 호수,,,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 안에 돌을 넣을 생각이다.
마치 순대처럼.
눈 앞이 깜깜하다.
이젠 돌과의 전쟁은 끝일 줄 알았는데 ㅜ,.ㅜ
아빠와 지붕으로 올라갔다.
약 3~4시간 정도 땡볕 아래에서 고생.
다행히 비가 오기 전 작업이 끝났다. 만세~!!!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건 정말로 영화"리틀 포레스트" 같다.
지붕 공사까지,,, :D
지붕에서 바라본 텃밭은 조금 더 예뻤는데~
사진 찍을 생각은 못했네;;;
지붕 공사 덕분에 땀을 많이 흘렸다.
얼음보다 차가운 지하수물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졌다 ㅡㅡ;;;
그리곤,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휴식.
이번껀 좀 오래 가주기를 바라는데,,,
그렇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앗,,, 지붕 공사 중~ 지붕에서 만났던 개구리는 잘 내려갔을지,,,
걱정이다 ㅡㅡ;;;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온거야???!!!!
전보단 깔끔해진 모양~
앞으론 돌과의 전쟁 안하고 싶다;;;
그냥 지붕을 새로 할까???
자,,, 이젠 수확을 해보자~!!!
기쁨을 만끽해보자~!!!
총총총~
바쁘다~ 바뻐~!!!
라동이도 일손을 돕는다 :D
일반 토마토는 아직,,,
대신 방울토마토가 아주 잘 익었다.
와,,,, 많다.
그림이네,,, 그림이야~!!!
잘 익은 까마중도 따고,,,
샐러드 하면 더 에뻤겠지만,,,
식구들이 마당을 오매가매 하나씩 집어 먹었다 :D
지붕 공사를 마치고 나니,,,
채송화들이 모두 떠나갔다.
불과 몇 시간 전과 다른 모습.
지붕 위에서도 빨갛고 예뻤는데,,,
아쉽다.
시골집 대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지 않았다면.
더 아쉬움으로 남았겠다.
오전에 수확한 감자,,,,
볼수록 뿌듯하다.
너무나 귀여운 양파.
잠시 후 고기 구워 먹을 예정인데~
함께 구워야겠다.
엄마는 시골집에선 쉬는 시간이 없으신 것 같다;;;
어무니,,, ㅡㅡ;;;
아이고,,, 어머니.
엄마는 이 곳에 오시면 힘이 절로 나시는가보다 ㅡㅡ;;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돌과의 전쟁, 지붕공사 # 토마토와 감자, 수확의 기쁨 2018.06.30 (첫째날)
'주연이네 꽃밭(시골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원생활] 비 내리는 시골집의 평화로운 오후 # 태풍 쁘라삐룬 20180630 (1) | 2018.07.17 |
---|---|
[전원생활] 시골집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로 차려진 시골밥상 # 태풍 쁘라삐룬 20180630 (0) | 2018.07.17 |
[전원생활] 보름만에 다시 찾은 시골집 # 채송화 가득한 천상의 화원 # 토마토가 주렁주렁 # 많이 자란 옥수수 20180630 (0) | 2018.07.13 |
[전원생활] 비 내리는 시골집 # 아쉬운 마음 # 리틀포레스트 # 나혼자 시골집 나들이 20180619 (0) | 2018.07.03 |
[전원생활] 쌀쌀한 시골 아침 #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 듬뿍,,, 꽃 비빔면 # 리틀포레스트 # 나혼자 시골집 나들이 20180619 (2) | 2018.07.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