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7시에 가까워졌다.
4월초. 해가 꽤나 길어졌다.
앞으로 점점 해가 길어질 것을 생각하니, 신난다.
잃어버렸던 나의 시간을 되찾는 듯한 기분에~
난 여름이 좋다.
겨울은 춥기도 하지만, 해가 너무 짧아 답답하다.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 아쉬움은 있지만.
활짝 핀 벚꽃 풍경에 기분이 날아갈 듯 좋다.
저녁 시간이라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 한적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다.
나,,, 요즈음 들어 체력이 부쩍 늘은 것 같다.
뭐,,, 언제나 튼튼하기는 했지만 :)
남산엔 헉헉거림이 싫어 항상 버스를 타고 오르곤 했는데.
요즈음엔 버스보단 걸어가는 게 더 익숙하다.
언제나 건강하다는 것은 행운인지도 모른다.
뒤돌아보니, 내 인생에 크게 아파본 적이 없다.
그래서 때론,,, 연약한 여자이고 싶은 때가 있지. 크크크;;;
붉은 노을,,,
유난히 붉은 하늘을 만날 수 있던 오늘 밤.
어찌보면, 미세먼지 덕분인 것도 같다 ㅡㅡ;;;
뿌연,,, 미세먼지.
휘이~ 물러가라!!!
서울은.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는 도시란 생각이 든다.
복잡함. 여유. 즐거움. 행복함. 그리고... 또...
.....
내가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다.
N서울타워에 거의 도착 할 무렵.
7시 15분.
남산의 모든 가로등에 불이 켜졌다.
예전엔 미세먼지 정도를 N서울타워 조명으로 표시하곤 했는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파랑,,, 미세먼지 아주 좋음
초록,,, 미세먼지 보통
빨강,,, 미세먼지 아주 나쁨
몇 발작 더 오르니~ 7시 20분.
한양도성 성곽 (남산성곽)에 조명이 들어왔다.
아름다운 서울의 밤풍경 :)
서울. 참으로 아름다운 도시임은 틀림 없는 것 같다.
롯데월드타워는 구름 동동 뜬날 다시 가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Canon G1X Mark2 의 "삼각대없이 야경찍기" 모드로 촬영해봤다.
그럭저럭 괜찮은 것도 같다.
밤 기온은 꽤나 쌀쌀하다.
요즈음 일교차가 심해서 감기 조심해야 할 듯~
N서울타워에서 따뜻한 라떼 한잔으로 몸을 녹인 후.
남산을 내려 올 땐 버스를 이용했다.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남산을 내려오는 버스는 만원이었다.
원미산 진달래동산, 어린이대공원, 남산까지.
온종일 무거운 배터리에 짓눌려 있던 나의 어깨를 위해~
(무슨 전기 기사 같네;;;)
집에 돌아와 시원한 맥주 한 잔!!!
벚꽃, 진달래, 그리고 다양한 봄꽃 구경 실컷 즐긴 오늘 하루.
참 뿌듯하다.
Canon G1X Mark2로 촬영~!!!
[남산 벚꽃길 / N서울타워] 남산 공원길 # 남산 벚꽃 절정 # N서울타워 # 반짝반짝 서울야경 # 국립극장 ~ 서울N타워까지 걷기 # 남산북측순환로 2018.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