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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향기따라

[홈메이드 꼬들빼기김치 / 봄에는 봄나물을 먹자] 직접 캐 온 자연산 씀바귀 - 꼬들빼기 김치 2013

 

올해는 별의 별 봄나물을 다 먹고보고 있다...^ㅡ^;;

 

이번엔 쓴 맛이 일품인 "씀바귀"다.

 

 

 

 

 

 

 

 

 

직접 캐 온 자연산 씀바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씀바귀는 종류가 참 많더라는,,,

 

 

 

 

씀바귀김치(꼬들빼기김치)을 만드는 방법 중에 소금물에 절여야 하는데~

 

숨도 죽이고, 쓴맛도 약간 빼는 과정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인터넷을 찾던 중,

 

열흘을 담가 놓아야 한다는 둥, 일주일은 담가놓아야한다는 둥, 심지어는 한달을 담가두라는 말도 있다.

 

그럼 다 녹아서 사라는 것 아닐까??

 

 

 

모두 무시하고 딱 하루만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밀가루 풀, 멸치액젖, 설탕, 고춧가루, 간장, 소금, 다진 생강, 다진마늘등 을 널고 버물버물~

 

,,,해서 하루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으면 완성!!

 

 

 

난 유난히 쓴 맛을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꼬들빼기김치"에 식사가 즐겁다. ^ㅡ^;;

 

 

 

직접 캐온 씀바귀라 양이 얼마 되지 않아 이틀 만에 모두 먹었다.

 

씀바귀 캐는 일이 쉽진 않다.

 

뿌리가 워낙 길고, 땅에 단단히 박혀있어 부러지기 일쑤!!

 

그래서 비싼가,,,?? 란 생각마져 든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일주일 후,,,

 

엄마랑 동네 재례시장에 나갔다. 

 

 

어느 할머니께서 씀바귀를 팔고 계셨는데~

 

직접 재배한 것이라 하셨다.

 

 

힘들게 캐느니 사다가 "씀바귀김치 (꼬들빼기김치) "를 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조금 넉넉히 구입.

 

 

씀바귀를 구입하면서 할머니께 여쭸다.

 

"소금물에 얼마나 담가야 해요??"

 

"어디서 봤는데 열흘음 담가야 한다고 하던데요..."

 

 

 

 

그러자 할머니 말씀이 유쾌하다.

 

"쓴 맛에 먹는 음식인데 그걸 왜 그리 오래 담궈!!!

 

소금물에 담갔다가 한두시간 후 숨이 죽으면 그 때 바로 양념에 무쳐~!!!"

 

 

어쩐지....

 

 

 

 

 

 

이번 것은 소금물에서 한시간 절여 만들었다.

 

 

근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자연산과 재배한 차이.

 

 

감칠맛나는 자연산에 비해~

 

쓴맛도 거의 없고, 뭔가 표현할 수 없는 이 부족함은 무엇이란 말인가!!!

 

 

 

 

 

[봄에는 봄나물을 먹자] 자연산 씀바귀 - 꼬들빼기 김치  201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