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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충주, 동량면 손동리 [토템폴 만들기] III 2011

운동장에 항상 물 데운다고 지펴놓은 모닥불이 있다.

또 은박지에 감자를 싸서 구웠다.


역시 감자는 구워야 제 맛~!!


도시에서도 그렇지만, 거둔다나 시골에선 놀거리를 찾아야,,,

전날에 이어 토템폴을 만들었다.

힘들지만, 모양이 만들어질 때마다 쾌감이 생긴다.


피노키오 코를 만들고 싶단 말에아빠께서 전기공사로 가져간 "드릴"로

코 끼울 자리에 구멍을 만드시고 기다란 나무를 망치로 박아주셨다.


그다음,,, 눈을 판다.



밑그림은 동그랗게 그렸었는데,

세모난 눈으로,,,

다음, 나무 껍질을 벗겼다.

나무 껍질을 벗겨야 썩지 않고 오래 보존된다고!!


다음 작품을 위해,,,

통나무를 또 자른다.

토템폴 만드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인다는 나의 말에

엄마의 말씀~

"요즘 누가 구석기식으로 일을 한단 말이냐~"

"전기톱으로 뚝딱 해치우지!!"

ㅡ,.ㅡ^


통풍도 안 되고, 어두워~

2층의 창문 쪽의 판자를 아빠와 교수님께서 겉어내셨다.

마음이 다 시원하고 후련하다.

반쪽은 미술선생님의 그림 전시용도로 사용하려고 그냥 뒀다.


아빠께선 이 곳에 오실 때마다 전기공사다 뭐다,,, 일이 많으시다.

식구들은 좀 쉬었음 하는 바램인데,,,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 기분 좋게 하신다고!!


전기공사는 운동장까지 100%완료!!

전기 공사가 다 끝나갈 즈음 아빠께서 부르시더니

글씨 좀 달라셔서,,,



교수님의 책장도 정리가 되어가고,,,




늦은 오후, 모기가 활동할 시간이 될 즈음

"모기약"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점심 때 음식점에 두고 온 모양이다.

시골이라 편의시설은 없고,

읍내로 나가려면 멀고,

거리상으론 다시 음식점에 찾으러 가는 것이 좋겠다 싶다.



음식점 근처에 이런 곳이 있었네...??

차에서 내려 잠시 구경~



없어졌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가게 아저씨께서 보관해 두고 계셨다.

 

충주 동량면 손동리 III 2011.08.01 (셋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