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오기 전 계획한 3일 째의 저녁.
식구들의 대화 끝에 하루 더 머무르기로.
그래서 계획과는 달리 3박 4일이 됐다.
저녁엔 손칼국수를 만들었다.
밀가루를 치대 반죽을 하고,
소주병으로 밀어
칼국수 모양으로 잘라,,,
칼국수 국물 내는 중,,,
나무가 촉촉하고,
간간히 내리는 비로 불 붙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깜깜해지기 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칼국수는 저녁 8시가 되어가도록,,,ㅡ,.ㅡ^
그 때 아빠가 던진 한마디에 웃음 바다가 됐다.
"오늘 안에는 먹는겨,,,??"
몇시간의 노력 끝에 나무에 불이 붙었고,
드디어 칼국수를 끓인다.
몇몇가지 야채와 함께~
보글보글 칼국수가 끓기 시작한다.
특별한 양념 없이도 맛 좋은 칼국수가 완성됐다.
손으로 직접 반죽한 면발이 탱탱하고 쫄깃하고,
캠핑이라는 이유 때문일까~
맛이 좋다.
저녁 9시가 넘어서 모두 함께 둘러 앉아~
남아 있는 불씨에 감자도...^ㅡ^;;
내일 아침에 열어봐야할 것 같다.
충주 동량면 손동리 2011.08.01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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