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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5-히로시마,후쿠오카

[일본 / 히로시마] 히로시마 노면전차 - 히로덴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 히로시마 원폭 돔 2025

 

일본식 정원 슈케이엔 산책을 마치고

어디를 갈지 고민이 많았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단 동쪽에 위치해 있기에

(도쿄는 우리나라보다 일몰과 일출이 1시간씩 빠르다)

일몰이 30분 ~ 1시간 정도 빠르다.

(대신 일출은 그만큼 빨라서 좋기는 한데...)

1월, 겨울이라 더 빠르다.

 

5시면 해가 지기 시작할텐데 현재 3시 30분.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숙소에서도 가깝고 입장 시간도 있지 않은

"원폭돔"으로 다음 목적지를 정했다.

 

 

정말 철저히 즉흥적이네;;;

 

 

 

히로시마에서는 노면전차가 있기에 길에서 서 있는 시간이 많았다.

꼭 가보아야 할 곳, 관광지에 대한 미련은 없는 편이다.

 

 

길을 가다가 재밌으면 멈추고,

그러다 보면 갑자기 새로운 계획이 생기고,

어떤 곳에 갔는데 그곳이 너무 마음에 들면 다음 여행지는 안 가도 되고.

이게 나의 여행 스타일.

 

다행히 동씨도 나랑 여행 스타일이 같아 함께 다니면 쿵짝이 잘 맞는다.

 

 

히로시마 최고의 볼거리는 노면 전차였다.

홋카이도 (삿포로)에서도 그랬던 기억이 생생하다.

 

 

 

 

 

 

 

 

히로시마 노면전차 (히로덴)는

우리나라 화랑대역 철도공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전차 종류가 다양한데,

최신식 보다는 레트로 감성의 오래된 전차가 더 멋지다.

 

 

 

 

 

 

 

 

 

 

 

 

 

 

 

 

 

 

 

 

 

 

 

 

 

 

 

 

 

 

 

 

 

 

 

원폭 돔까지는 히로시마 노면전차 - 히로덴을 탔다.

히로덴도 스이카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이 필요할 땐 편의점에서 했다.

 

 

전차 구경하느라 시간도 많이 지체했고,

곧 해가 질 것 같아 서둘렀다.

 

원폭 돔에 가려면 히로덴을 타고

"원폭돔 앞"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내가 이 곳에 있을 줄이야...

사진으로만 보던 히로시마 원폭 돔이 내 눈앞에 있다.

가까이 가지도 않았는데, 마음 속 놀라움이 가득했다.

 

 

나의 버킷리스트는 일본 전역을 가보는 것.

 

어쩌다보니 이번 일본여행의 메인이 히로시마가 되었는데,

이곳으로 정하길 잘했단 생각을 여행 내내 했다.

기타큐슈나 후쿠오카에서 1 - 2일 정도를 히로시마로 보냈어야 했나 때 늦은 후회도 되더라?

아니면 전체적으로 날짜를 늘렸어야 했을까?

 

 

 

원폭 돔을 직접 만나면 무서울 줄만 알았는데,

세계 평화가 얼마나 중요한 건지ㅡ

많은 생각을 하게 됐던 히로시마 여행.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요 생각 죠 생각...

생각하는 것도 좋아하는 나로썬 오히려 좋았다.

 

 

일본 히로시마현 히로시마시 나카구의 오테마치에 있는 원폭돔 (겐바쿠도무)

 

 

모토야스 강과 인접해 있고,

동쪽으로 약 200m쯤 떨어진 곳에 폭심지인 히로시마 병원이 있다.

 

 

본래 1915년에 건설된 일본 히로시마시의 상업전시관으로, 

1945년 8월 6일,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폭탄의 피해로 반파되고 남아있는 전쟁유적 중 하나이며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945년 원폭 당시 모습...

 

 

 

 

 

현재 원폭 돔의 명칭으로 알려진 폐건물은

원래 지상 3층, 지하 1층의 벽돌로 지어졌으며,

건물 중앙에는 돔 지붕을 둔 지상 25m 높이의 건물이다.

 

 

1915년 4월 5일 준공하여 같은 해 8월 5일 히로시마 현 물산진열관으로 개관하였다.

건물은 체코 건축가 얀 레첼이 설계한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빈분리파 풍으로 세부 장식을 했다.

1919년 개최된 독일 작품 전시회에서는

제과업자 캄 유하임이 일본에서 처음 바움쿠헨을 제조판매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 후 1921년 히로시마 현 상품진열소로 되었고,

같은 해에는 제4회 전국 과자 대박람회의 회장으로 사용되었다.

1933년 히로시마 현 산업장려관으로 개칭했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활발히 미술전을 개최하여 히로시마에 있어 미술 보급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1944년 이후, 산업장려관의 업무는 중지되었고,

내무성 주고쿠 시코쿠 토목사무소, 히로시마 현 지방 목재주식회사, 일본 목재 히로시마 지사 등,

행정 기관 및 통제조합 사무소로 사용되었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시각은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건물 안의 시계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8시 15분을 가리키며 멈춰있다고 한다.

 

매일 오전 8시 15분이 되면 당시를 기념하는 음악이 울려 퍼지고,

매년 8월 6일에 희생자 추모제가 열린단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7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원자폭탄 투하지점으로부터 580m 거리의 이 건물에 있던 30명도 모두 즉사했다.

 

 

1945년 8월 6일 8시 15분의 모습 그대로란다.

 

 

원폭 돔 보존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지만,

세계평화를 기원하고, 인류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원자폭탄 투하의 역사적 사실과 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2004년 이후 평화기념시설 유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해

원폭돔을 박물관으로 이설 하거나 지붕을 다는 방법 등을 논의했지만,

2006년에 앞으로도 원상태 그대로 보존하는 방침으로 정했다.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지만,

바로 옆으로 모토야스강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강변이라 보이는 풍경도 좋다.

(바다가 멀지 않아 이 지역의 모토야스강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아침마다 산책을 나와야 하나?

 

 

오후엔 날씨가 꽤 좋아져 일본 특유의 파란 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이곳에서도 우리만 동양인인가 보다.

이곳 역시 서양인이 참 많던 곳.

 

히로시마, 이 도시는 무엇이 서양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첫째 날이라 온통 그 생각뿐이었던...

 

 

관광지, 도로, 호텔 BAR, 음식점, 카페 등등 서양인 참 많다.

히로시마에 유독 서양인이 많은 것이 (서양인만 있음) 무척 신기했던.

 

일본 ㅡ 다른 지역에서 이런 적은 없었는데...

 

 

 

 

 

 

 

 

 

 

 

[일본 / 히로시마] 히로시마 노면전차 #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 히로시마 원폭 돔

2025.01.08 (일본 9박 10일  첫째날 / 히로시마 1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