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정원 슈케이엔...
히로시마 원폭 때 붕괴 되지 않은 "고코쿄" 다리가 유명한 정원이기도 하다.
아담한 대나무정원 (치쿠린)도 있다.
코사이호 다원
내가 일본에서 가본 곳들 중 최고의 대나무 정원은 교토의 "아라시야마치쿠린"
그 곳에 가면 대나무숲도 아름답고,
"로맨틱 트레인"인 우리나라의 태백 V트레인과 비슷한 관광 열차가 있는데,
풍경이 너무 예쁘다.
(겨울엔 운행을 하지 않는다.)
히로시마 슈케이엔 말고도 도시에서 대나무를 종종 만난다.
대나무가 이렇게 푸릇푸릇 한 걸 보면 여기 따뜻한 지방 맞지만,
히로시마의 1월은 바람 때문에 너무 추웠다.
그리고 올해 후쿠오카를 비롯해 일본 대부분의 지역이
예년에 비해 이번 겨울은 많은 추운 해로 기록된 모양이다.
눈도 많이 자주 오고...
몇몇 코스가 정해져 있지만, 공원을 최대한 넓고 크게 산책했다.
덕분에 작은 녹차밭도 만나고, Kyobashi 강도 만났다.
아담한 할머니께서 녹차나무를 정리하고 계셨다.
Kyobashi 강...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나무가 "원폭 생존 은행나무"
사진을 찾아보니 가을에 노랗게 물들면 참 아름다운 모양이다.
이렇게 히로시마 곳곳엔 원폭에 생존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강인한 생명력이로다.
그리고 왼쪽은 칸카토 나무그늘. 잠시 앉아서 쉬어간다.
저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원 풍경도 참 좋다.
세이후칸...
고코쿄...
유유테이...
슈케이엔 원폭 희생자 위령비가 있는 곳인데,
올라가지는 않았다.
마음속으로 명복을 빌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정원...
초젠쿄...
정원을 되돌아 나오는 길에 다시 만난 모란...
이렇게 추운 날씨에 모란이라니, 볼 수록 신기하다.
1월의 히로시마엔 동백도 한창이다.
여름의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데,
어쩌다 보니 작년에 이어 한겨울에 일본여행이네.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도 볼거리가 많아 어느 계절에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아직 완연한 봄과 가을은 만나보지 못했는데ㅡ
언젠가...
슈케이엔 정원을 나갈 땐 히로시마현립미술관을 통했다.
어리바리는 이제 그만... 하하하;;;
미술관 안에도 쉬어갈 공간이 많지만,
여행을 떠나면 정신은 여유로운 반면 몸은 항상 바쁘다 보니
다음 여행지로 출발해 보자.
[일본 / 히로시마] 일본식 정원 슈케이엔 # 히로시마현립미술관 # 원폭 생존 은행나무
2025.01.08 (일본 9박 10일 첫째날 / 히로시마 1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