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홈베이킹에 진심이었다.
30개, 계란 한 판을 거의 다 쓸 정도로...
이 빵 저 빵...
만들어 보고 싶었던 빵들을 여러 가지 만드느라
오래 서 있어서였을까??
밤 사이 다리에서 쥐가 나서 혼났다;;;
시작은 구름빵.
몽실몽실~ 퐁신퐁신한 구름빵을 만들어본다.
계란흰자, 설탕, 감자전분.
재료도 간단하다.
단, 계란은 사용하기 전에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어두자.
머랭이 너무나 잘 만들어졌다.
노릇노릇한 걸 좋아하고
노릇노릇해야 더 맛있어 보여서
오븐에 시간을 조금 더 두어 구웠다.
설탕을 조금 덜 넣었어도 부드럽고 맛있다.
몽실몽실~ 퐁신퐁신...
식감이 너무 재밌다.
구름빵은 찢을 때 소리가 정말 예술.
구름빵이 너무 맛있게 만들어져서
만들자마자 다 먹었다.
그래서 한 판 더!!!
무엇이 문제일까??
계란 흰자 머랭이 생기질 않는다.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대로 빵틀에 붓고 오븐에 구웠다.
어떤 빵이 나올지 고민도 되고, 기대도 되고.
향기는 구름빵인데...
식감은 구름빵이 아닌 구름빵 맛이 난다.
실패작치곤 맛이 생각보단 괜찮네.
그렇게 구름빵을 두 번 만들다 보니,
계란 노른자가 너무 많아졌다 ㅡㅡ;;
인터넷을 찾아보니,
계란과자나 계란노른자 파운드케이크를 만들면 된단다.
레시피는 비슷비슷. 다른 점은 버터 정도?
어떤 걸 만들지 이것도 고민이 많았다.
계란 과자로 시작했는데
노른자 파운드케이크로 끝났다.
계란 과자는 갑자기 귀찮은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베이킹 중에서 가장 맛있게 만들어진
"계란 노른자 파운드케이크"
이게 무슨 일이냐...!!!
티타임 겸, 맛있게 잘 먹은 계란 노른자 파운드케이크.
그리고 원래 시작은 모닝빵이었다.
예전에 잘 만들어졌던 모닝빵인데, (엄청 쉬운 빵인데;;;)
이번엔 뭔가 자신이 없다.
두 차례 발효를 시키고...
반죽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모닝빵 대신 버터롤로 변경했다.
계란 과자 만들지 않아서 실온에 꺼내두었던 버터가 있었지.
모양은 좋은 맛은 퍽퍽...
그래도 쨈 발라서 우유랑 먹으면 맛있다.
좌충우돌 베이킹 삼매경이었던 하루...
빵 만들다가 하루가 휙~ 지나갔다.
저녁엔 와인 한 모금...
그리고 지난 일본 여행에서 구입한 몽블랑 치즈.
더 사 올걸...
다음날 아침.
이번에도 구름빵이다.
한 시간에 여러 번 만들어서 한동안 구름빵 만들 생각은 안 날 것 같다.
다행히 머랭이 아주 잘 만들어졌다.
전날보다는 조금 작게...
구름빵은 실패한 적이 없는데,
어제의 실패로 조금은 소심해졌달까??
몽실몽실~ 퐁실퐁실~
구름빵 먹고 어디로든 날아가면 좋겠다.
따뜻한 곳이면 더 좋고.
[홈메이드 베이킹 / 구름빵 / 노른자 파운드케이크 / 버터롤] 홈베이킹에 진심이었던 날 # 계란 30개 한판을 다 썼다
2025.03.05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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