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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향기따라

[홈메이드 가지 호박 부침] 시골집 농산물 # 비 오는 날, 가지 호박 부침 # 보리똥술 # 군고구마 2024

 

온종일 비 예보가 있는데,

예보데로 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가을비...

추워질라나? 걱정했는데ㅡ

환기시킨다고 창문 모두 활짝 열어두어도 추운 기운이 하나도 없다.

 

 

원래 가을비엔 내복 한벌씩 아니던가??

 

올해는 늦게까지 찜통더위에다

가을비가 와도 생각보다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여러 가지로 이상한 날씨다.

 

 

더운 것보단 추운 게 더 싫은 난.

영원히 겨울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비가 오면 뭔가를 부쳐 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게 한국인 아니던가...

 

 

시골집에서 가져온 호박과 가지를 부쳐본다.

부침가루 넣지 않고 본연의 맛 그대로 즐기는게 나는 더 좋다.

 

 

 

 

 

 

 

 

 

 

 

2ㅡ3개월 전에 담가 둔 고추장아찌도 알맞게 익었다.

(시골집 고추)

 

 

 

 

 

호박과 가지가 후라이팬에서 노릇노릇 구워지는 동안 갑자기 생각났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네;;;

 

지난 6월에 내가 담근 "보리똥술"

 

엄마께서 생으로 먹어도 맛있으니 과일 즐기 듯 먹으라고 보내주신 보리똥.

양이 좀 많아 다 먹지 못해 일부를 담금주로 만들었었다.

 

 

지난 번 시골집에 갔을 때 엄마 담근 보리똥술도 맛있었는데,

내가 담근 것도 5달 정도 되었으니 맛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며 꺼내봤다.

 

 

 

 

 

올해 보리똥이 좋았나 보다.

보리똥술... 내가 담근 것도 너무 맛있게 잘 익었다.

 

 

비 오는 날엔 막걸리지만,

막걸리는 없으니깐 :D

 

기분 좋게 마시려고 예쁜 찻잔에 담아본다.

 

 

가지랑 호박 부쳐서 참기름까지 살짝 둘렀더니ㅡ

세상에 너무 맛있다.

 

 

 

 

 

오전에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ㅡ

아침인 줄 알고 시계를 봤더니 정오 12시가 훌쩍 넘은 점심이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시골집 농산물... 양은 많지 않지만,

이것저것 소소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10월 초. 동생을 통해서 보내온 시골집 고구마.

2주가 지나서야 받았다.

이노마!!! 빨리 가져와라... 몇 번 했더니 가져옴 ㅡㅡ;;;

 

 

작년엔 몇몇 지인분들과 나누어 먹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전체적으로 나누어 먹을 농작물의 양이 아니다.

날씨가 너무 더운 탓인가??

 

물론 농사를 지으려고 시골집이 있는 건 아니라

어쩌면 당연한 농작물의 양인지도 모른다.

 

 

올해는 속노랑 호박고구마가 나왔다.

밤고구마를 기대했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

 

 

고구마는 역시 굽는 게 담백하고 맛있다.

 

 

오븐에 구웠더니 맛있는 군고구마가 됐다.

 

10월 말에 다시 시골집에 갈 계획인데,

시골집엔 오븐이 없어 군고구마를 좀 만들어 가져가야겠다.

 

 

[홈메이드 가지 호박 부침] 시골집 농산물 # 비 오는 날, 가지 호박 부침 # 보리똥술 # 군고구마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