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시골에서의 아침은 일찍 시작해야 하는데,
늦잠을 잤다.
(5시에 일어났어야...)
5월 중순인데, 갑자기 아침 기온이 "3도"
밤사이 쌀쌀해서 전기장판을 살짝 켰었다.
시골의 봄은 아직 불안정하다.
그래도 낮기온은 25도를 육박하니,
이럴 때 감기 조심해야 한다.
금수봉...
4월 중순 이후에 한 달만의 시골집 방문인데,
그 사이에 식물들이 이렇게나 자랐다는 것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한 달 전엔 거의 겨울에 가까운 풍경이었는데...
귀여운 궁둥이 둘...
일어나자마자 창고 천장을 살폈다.
밤새 제비가 들락날락.
자꾸만 애자에 집을 지으니, 화재의 위험이 있어
아빠께서 천장 일부분에 집을 짓지 못하게 조치를 취해 놓으셨다.
그런데 제비 이 녀석. 고집불통이다.
왜 자꾸 애자 위에 집을 짓는 거냐!!!
그곳 말고도 집 지을 곳 많은데 ㅡ
안전한 곳에 집을 지었으면 하는 바람과는 달리
화재의 위험이 있는 곳에 자꾸만 집을 지으려 한다.
어쩔 수 없이 일부분이 아닌 전체에 (화재의 위험이 있는 부분 전체)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아
사다리에 올라 작업을 했다.
제비야 미안...
너희 집도 위험하지만, 시골집 전체에 불이 날 수가 있어.
안전한 곳에 집을 짓기를 바라본다.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 아침 이슬이 생긴다.
5월 중순에 아침 기온이 3도라니ㅡ 말도 안 돼 ㅡㅡ;;
해가 오르고, 기온은 빠르게 정상화.
라촌이도 좋은 아침!!!
5월 15일.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
오후에 엄마와 버스로 갑사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동ㅇㅂㅈ가 자가용으로 수고를 해준다 하여
이른 아침의 시골집 마당을 간단히 즐기고 외출 준비를 해야 한다.
시골집에선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이 없다.
해야 할 것도 많고, 봐야 할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고, 가야 할 곳도 있고...
어찌 되었든 항상 시간이 없다;;;
5월 중순쯤 되니,
시골집 꽃밭이 꽤나 풍성해져서 볼만하다.
이제 시작이구나!!!
올해 피라칸타꽃이 역대급으로 많이 폈다.
빨간 열매가 많이 열릴 텐데, 그 또한 볼만하겠다.
서울은 모란과 작약이 4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고 이미 끝났는데,
이곳은 이제 시작이다.
엄마 말씀으론 내가 옴과 동시에 작약이 피기 시작한단다.
지역상으로 대전이 꽃피는 시기가 더 빨라야 할 것 같은데,
서울보다 살짝 느리고ㅡ
시골집이 있는 성북동은 같은 대전임에도 일주일 정도 꽃이 늦게 핀다.
예를 들자면, 수레국화가 서울 근교에서 절정을 이루고 지기 시작할 때 ㅡ
시골집에 가면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해서
한 가지 꽃을 길게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샤스타데이지...
결명자...
해마다 가을이면 끓여 마셔본다고 하고선 잊어버리네;;;
올해 찔레꽃은 잊지 못할 풍경들 중의 하나로 남을 것.
너무 풍성하고, 너무 아름답다.
[전원생활] 꽃밭이 좋은 시골집 아침 2024.05.15 (3박 4일 /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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