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시계탑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오도리공원의 "삿포로 TV타워"
매번 멀리서만 바라보다가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졌다.
도쿄타워도 멀리서 보는 것도 예쁘지만,
바로 아래서 보면 그 느낌이 또 다르기 때문에...
삿포로 TV타워는 어떻게 보일지 며칠간 궁금했었다.
날씨가 안 좋다.
해가 지려면 1시간 정도 남아 있는데
이미 밤이 찾아 온 듯한 느낌의 색감이다.
지금까지의 눈은 눈도 아니게 만들;;;
울트라 슈퍼 눈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지...
일기예보에서 말하는 대설 (폭설)은 매일 그렇게 보도를 하니까,
또 그러나보다, 또 폭설이 오는가 보다... 이렇게 생각했다.
타워 모양은 도쿄타워 만큼 예쁘지는 않다.
역시 타워는 도쿄타워지!!!
그리고,
삿포로에서도 전망대 하나 쯤은 올라가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삿포로역의 JR타워 전망대와 삿포로 TV타워 전망대를 지난밤 비교해 봤는데,
어디가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
JR타워 전망대는 스스키노 같은 삿포로의 명소도 몇몇 곳이 보이는 반면
삿포로 TV타워는 명소라 하는 곳은 절묘하게 건물에 가려 한 곳도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에 오르면 여기나 저기나 계획된 도시 삿포로는 바둑판 모양으로 되어 있어ㅡ
어디를 올라가도 느낌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1월의 크리스마스...
초록색 부분까지는 무료...
음식점과 상점이 있다.
저녁을 맛있게 먹기 위해...
가격도 너무 비싸고 그래서 패스...
삿포로 TV타워 전망대 입장료는 1000엔.
(참고로 JR타워 전망대 가격은 740엔)
삿포로 TV타워 전망대 캐릭터가 가족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게 너무 웃겼다.
깔깔깔~
삿포로 TV타워 전망대는 오도리 공원과 멀리 보이는 산들이 어우러져 만족스러웠다.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었다.
그냥 마음 가는 데로, 발 길 가는 데로... 올라보자.
예전의 일본 국토여행에선 전망대에 Feel 받는 바람에 ㅡ
너무 많이 올랐던 기억이 있다.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던 그 시절, 그 추억.
그때의 교훈으로 전망대는 적당히 오르도록 하자.
전망대에 올라 오도리 공원을 내려다보니,
삿포로 눈 축제 준비가 한창이란 걸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보니, 오도리공원도 참 크구나.
스스키노 방향...
반듯반듯한 모양이 레고나 마인크래프트 마을 같다.
오늘은 뭐든 여유롭게 움직이기로 했다.
조금만 있으면 하늘빛이 달라질 것이라 여유를 가지고 기다린다.
삿포로 1월의 오후 4시 25분은 이미 저녁.
오늘 저녁은 제대로 먹고 싶은데...
무엇을 먹을지 고민되는 시간이었다 :D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삿포로 TV타워]
삿포로 TV타워 # 전망대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01.14
(넷째날 ㅡ 동이기준 24일 중 8일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