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2024-23박24일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삿포로 스시로] 삿포로 스시로 # 스스키노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

 

저녁은 일단 스스키노 근처로 가보기로 했다.

스스키노 지역이 삿포로에선 가장 번화한 거리니까...

 

 

 

 

 

 

 

 

 

 

 

 

 

 

 

낮보다 높아진 기온...

분명 한낮에 0도였는데...

해가 지고 오후 5시 (삿포로 1월, 일몰 4시 20 - 30분)인데 기온이 2도.

 

저렇게 조그만 단서에서도

정상적(?)이지 않은 날씨가 펼쳐질 거란 걸 눈치챘어야했나...??

 

 

어쨌든 삿포로의 밤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스스키노 근처 메가 돈키호테에서 "아이젠"을 구입했다.

처음엔 인터넷으로 찾아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런 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렇게 큰 가게에서 안 팔면 도대체 삿포로 어디에 가야 아이젠이 있는 거지??"... 란 의문이 들었다.

사진과 같은 모양의 아이젠은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

 

그래서 무조건 찾아보기로...

아이젠은 신발에 차는 것이니 신발 코너 귀퉁이에 있을 듯.

.... 자신 있게 가봤더니 "있네???"

 

아이젠...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서 즐길 군것질거리도 몇 개 샀다.

 

 

일본에선 흔한 간식 아니었던가요?

모나카...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것인 줄 몰랐다.

 

2019년에 오사카에서 하나에 (보통은 긴 상자모양) 130엔 정도 해서 그 당시 싹 담아왔던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모나카는 8 ㅡ 9000원 정도. 너무 비싸다.

그러고도 지역 옮길 때마다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었지.

 

삿포로 돈키호테에서 한 봉지 구입한 이후로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모나카...

어느 지녁이든 마켓이나 돈키호테를 가서 직원들에게도 물어봤는데 애당초 없단다.

(약 2주 후 오사카에 갔을 땐 2019년 기억을 더듬어 그때 그 슈퍼까지 찾아갔는데도 없었다 ㅠ,.ㅠ)

 

 

 

내가 좋아하는 본탄아메...

껍질까지 먹을 수 있는 재밌는 사탕(?)이다.

 

 

 

 

 

 

 

 

 

 

 

매일 만나서 익숙한 스스키노...

안녕?? 니카상!!!

 

 

 

 

 

 

 

 

 

 

 

 

 

 

 

 

 

삿포로에 왔으니 칭기즈칸은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며칠을 생각하다 왔는데,

이미 예약 완료...ㅡㅡ;;;

 

거의 99% 한국인이더라는 충격.

삿포로 여행하면서 한국인 거의 못 봤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결론, 칭기즈칸은 못 먹었다.

괜찮다.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저녁은 먹어야겠으니, 다시 삿포로역 쪽으로 걷는다.

며칠 전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포기했던 "스시로"로 간다.

파르코 백화점 8층에 있다.

 

그날도 대기시간이 2시간 30분 ㅡ 3시간 정도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인원수가 적고, 어느 좌석이나 괜찮다고 하면 순서는 더 빨리 돌아온다.

(예를 들면, 뒤에 창문이 있다던지, 입구라던지, 2인이지만 ㅡ 붙어 있는 1인석 2자리라던지)

 

 

1시간 즈음 기다렸으려나?

생각보다 순서가 빨리 돌아왔다.

 

 

스시 하나하나가 큼직하고 굉장히 신선해서 좋았다.

가격도 좋다. 

 

 

 

 

 

 

 

 

 

 

 

 

 

 

 

 

 

 

 

 

 

 

 

 

 

 

 

 

 

 

 

 

 

 

 

 

 

 

 

 

 

먹고 싶은 거... 접시 색깔 따지지 않고 즐겼다.

 

동씨는 이미 도쿄에서 먹고 왔다는데,

도쿄보단 맛있었단다.

 

 

 

 

 

 

 

 

 

 

 

소화도 시키고 구경도 할 겸 집엔 걸어가기로 했다.

 

스스키노를 지날 즈음ㅡ 밤이 됐다고 다시 시작이다.

눈. 태. 풍...

 

스스키노가 문제인지. 밤이 문제인지 모르겠다 ㅡㅡ;;;

 

 

이것도 머피의 법칙인지 내가 걸어가는 방향에서 바람이 분다.

눈을 뜰 수가 없다.

 

 

 

 

 

건물 안으로 잠시 피하며... 꽃구경도 하고.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듯해서...

눈을 뚫고 집으로 향한다.

 

 

눈이 워낙 많이 오니, 평소에 다니지 않던 길로 가게 됐다.

순간 당황했지만,

삿포로의 반듯반듯한 길 덕분에 길 찾긴 쉬웠다.

 

 

 

 

 

 

 

 

 

 

 

 

 

 

 

 

 

 

 

 

다음날에 문제를 일으킬 원인 제공의 시작이었다 ㅡㅡ;;;

 

 

눈폭탄이다.

잠깐 내린 눈에도 엄청나게 쌓이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폭설 갱신이다.

어제의 눈은 잊어달라는 건가...??

어제까지의 눈은 눈도 아닌 상황이 "또다시" 되어 가고 있다.

 

지금이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밤이 될거란 걸 모른 채...

 

 

이제 그만!!!!

눈... 그만 보고 싶다란 생각이 드는 밤이었다.

 

 

 

 

 

 

 

 

 

 

 

 

 

 

 

 

 

우리 괜찮은 거지???

오늘 밤 무사한 거지??

 

NHK뉴스를 켜놓고 밤 못 이루는 밤이었다.

폭설... 대설... 폭설... 대설...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삿포로 스시로]

삿포로 스시로 # 스스키노 # 삿포로 설경 # 삿포로 폭설  2024.01.14

(넷째날 ㅡ 동이기준 24일 중 8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