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한 페이지 같던 이곳...
(2020년 4월 25일 촬영된 사진으로 지금은 재개발 진행형이라 사라진 곳)
핫 스팟이던 그 자리...
비행기도 간간히 보여 함께 담으면 좋았겠지만,
미세먼지도 최악이었던 그날.
그래서 사진에도 파란 하늘로 남아 있지 않은 날.
간 길에 옆 단지도 둘러봤는데...
역시나 8단지가 가장 예쁘더군.
보통 라일락은 5월인데...
이미 활짝 피어서 마지막 끝물이던 라일락.
빨간 대문이 인상적이었던 그 집.
철쭉도 좋고...
오토바이도 좋네...
모란도 좋고...
황매화 흐드러지고...
머무는 동안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이를 한 살씩 먹을수록 사라지는 옛것에 대한 그리움도 커지는 것 같다.
그 대상이 무엇이든...
왜 그렇지??
왜 사진에 보면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쓰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까???
분명 저 시기에 학교도 멈췄고, 많은 것들이 멈춰 있었을 텐데...
안내문(경고문)마저도 너무 예뻤던 그곳...
내가 좋아하는 대칭~!!!
다시 볼 수는 없지만,
내 기억 속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곳...
그 후, 2021년에 휀스가 둘러져 있어도 밖에서는 바라다볼 수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밖에서라도 구경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만 하다가 2020년 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곳이 됐다.
마음이 별로인 걸로 기억 속에 남기고 싶지 않았다.
집에 돌아오니... 맥주가 땡기는 하루였다.
2020년 4월 말...
코로나는 바로 코 앞에 올 기세였고,
몇몇 가지는(학교 등등) 코로나로 인해 기능이 멈췄고,
나의 왕벚꽃 명소는 사라질 참이고...
여러모로 우울한 밤이었다.
보통 여행이나 나들이 사진 맨 끝엔 "지도"를 올리곤 하는데...
이미 2021년 봄. 재개발로 사라진 곳이라 지도는 생략한다.
[광명 / 주공아파트 8단지] 동화 속 한 페이지 같던 왕겹벚꽃 명소 # 왕겹벚꽃 흐드러진 광명 주공 8단지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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