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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광명 / 주공아파트 8단지] 왕겹벚꽃 흐드러진 광명 주공 8단지 # 노브랜드 햄버거 2020

 

2020년 4월 25일 사진이다.

지금은 재개발로 사라진 곳...

 

2020년이 마지막 왕겹벚꽃을 볼 수 있는 해였다.

2021년 봄엔 이미 휀스로 막혀 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고,

바깥에서만 바라볼 수 있었다는 소식.

갈지 말지 고민만 하다가 2021년엔 가지 않았었다.

 

2020년은 내가 이 곳을 알게 된 지 3년 차 정도 됐었을 때다.

정말 좋은 곳 알게되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다.

"서산 개심사' 다음으로 우리나라 왕겹벚꽃 명소라고 생각했는데...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까??

 

갑자기 2020년 4월 25일, 광명 주공 8단지 왕겹벚꽃 사진을 올리는 이유인 즉.

내가 블로그 관리를 참 오랫동안 안 했다는 게 여기서도 드러나더라.

이 곳 사진을 단 한 번도 포스팅하지 않음;;;

 

앞에 "용산공원(미군기지 장교 숙소)" 포스팅하면서 느낌이 비슷한 것 같아 사진을 찾았는데,

이참 저참~ 포스팅해본다.

 

그렇지 않아도 추운 겨울. 화면으로 꽃구경하는 것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괜찮을 듯싶다.

 

 

집 앞의 철쭉...

봄날, 집 앞 철쭉은 꽤나 볼만하다.

 

 

토끼가 된 바람이...

 

이곳은 서울식물원. 

사진을 보니까 이날 원래 목적지는 광명 주공 8단지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마도 식물원이 만들어진 지 오래되지 않아 볼거리가 없었던 모양.

 

 

늦은 점심으로 최근에 생긴 (2020년 4월) 노브랜드 버거집에 갔다.

 

 

가격 대비, 나름 훌륭했다.

그래도 역시 햄버거는 버거킹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동씨와 함께 외출한 터라...

어디를 가볼 건지 상의를 했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긴 아쉬우니까...

 

이번 봄이 광명 주공 8단지 왕겹벚꽃이 마지막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동씨에게 말했더니, 거기로 가자고 했다.

 

 

2020년 하반기. 내가 거의 사용했던 똑딱이 " Canon G1X Mark2"다.

90D는 하반기에 구입했고.

6D는 아빠께서 시골집으로 가져가셔서 2020년엔 6D를 만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다른 DSLR도 있지만, 배터리 문제가 있고...

그러다 보니 잘 사용하지 않던 G1X Mark2를 너무나 잘 사용했던 2020년...

너라도 없었다면, 너무 슬펐을 거야 ㅠ,.ㅠ

 

 

근데 이 녀석. 처음 출시되었던 해에 100만 원 조금 넘게 주고 구입했는데,,,

그 후로 화면 펴지는 곳 전기선이 끊어지고, 

렌즈에 이상 생기고,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센터에서 고쳐왔다.

수리비만 카메라 구입비의 2배 정도 쓴 것 같다.

 

이럴 것 같으면, 그냥 새로 살 걸 그랬다.

생각이 짧았다 ㅡㅡ;;

한 동안 우리 집에서 돈 잡아먹는 귀신으로 통했다.

 

사실. 지금도 화면 펴지는 곳의 전기선이 끊어져 있기는 하지만,

펴지 않으면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어서 그냥저냥 사용 중이다.

 

 

우리 집에서 광명 주공 8단지까진

버스 2번 갈아타고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광명시에 넘어가면서부턴 이 일대가 대부분 재개발 구역이라 그런지,

빈집, 빈 상가가 많아서 스산했다.

 

 

아무래도 이곳의 마지막 봄이란 소식 때문일까??

출사 나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집 밖으로 나오시는 주민 한 분이 나에게 다가오더니...

"다른 해보다 유난히 올해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왜 그런지 아세요???"

"아마도 내년부턴 재개발로 올해 마지막으로 왕겹벚꽃을 볼 수 있다는 소식 때문인 것 같은데요..."

"아.... 그래서 그렇구나. 예쁜 사진 많이 담으세요!!!"

 

 

우리 예쁜 라민이도 모델 출사 :D

헝클어진 앞머리가 포인트!!!

(가발, 옷,,, 모두 내가 손으로 만든 것)

 

 

왕겹벚꽃 예쁜 곳...

개심사 다음으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나무가 크고, 꽃이 많아서 볼만하다.

왜 이런 곳을 불과 몇 년 전에 알게 된 것인가...

 

 

아파트도 2 - 5층 높이로 왕겹벚꽃과 어우러져 예쁜 곳이다.

 

 

오래된 건물마저 아름답게 보이는 이방인.

(찾아보니, 85년 준공이었던데, 재개발할 때도 됐다 싶다. 그렇지만, 아름드리나무들이 아깝네.)

2020년 4월... 복고, 레트로라는 단어가 스멀스멀 나와 있었지.

아마도 그  때문인가???

 

 

 

 

 

 

 

 

 

 

 

옛 정취들이 많이 사라지는 요즈음...

아쉬운 마음이 크다.

 

 

 

 

 

재건축을 위한 이주가 2020년 10월 15일부터 진행...

그런데 이미 4월 25일임에도 불구하고 빈집이 있더라.

 

 

이곳의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하니,,,

더 아름다워 보이는가???

작년보다, 재작년보다 예쁜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오래된 곳이라 왕겹벚꽃 이외에도 꽃나무들이 아주 풍성해서...

유명한 공원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시기라...

2020년 4월 25일. 이 날의 사진을 보면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는 쓰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

마스크가 의무화되기 직전인가 보다.

 

참고로 코로나 19는 2019년 10월 말 즈음에 초기 발생하여

우리나라에는 2020년 1월 19일.. 첫 환자가 발생했다.

2020년 4월 28일이 우리나라에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 100일 되는 날.

 

인터넷을 찾아보니, 2020년 4월 말 즈음엔 하루 평균 6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왔더군.

난... 발생했다는 1월부터 마스크를 잘하고 다녔다.

메르스나 사스 때도 마스크 할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무언가 느낌이 그랬다.

 

2019년 12월 초... 이유를 모른 채 한 달 가까이 엄청 아팠다.

그렇게 오랫동안, 그렇게 아픈 적은 처음이었다.

그 후, 내 생각엔 많은 변화들이 있었지...

 

 

 

 

 

사라져서 아쉬운 광명 주공 8단지...

그릴 울 거야~

 

서울 근교에 이런 비슷한 느낌의 남아 있는 곳 없을까???

 

 

[광명 / 주공아파트 8단지] 왕겹벚꽃 흐드러진 광명 주공 8단지  2020.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