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계획 없이 다니고 있는데~
만나는 건 많다.
운수 좋은 날이다.
쏭샨역에서 화장실 이용과 이지카드 충전을 마치고~
충전기 바로 옆으로 보이는 출구로 나왔다.
어라???
바로 츠유궁이네 ㅡㅡ;;;
불과 몇 분전까지만해도 2번 출구로 들어가서 긴긴 지하도를 통과해 5번출구로 나온건데.
나는 바보인가요???
까오슝에서도 이런 경험이 있는데.
또 바보 같은 행동을 했다.
하하하하하~;;;;
우리나라에도 이런 역들이 많긴하다.
대표적으로 가양역...
끝과 끝의 출구가 굉장히 멀어서 자칫 잘못 올라가면 마치 1정거장을 걸어가는 듯한 거리의 지하도를 걸어야 한다.
타이완은 유난히 이런 구조의 역들이 대부분인 것 같더라.
그러니 쓸데없이 걷지 않으려면 역 이름을 잘 살피자 ㅡㅡ;;;
어쨌든 츠유궁으로 간다.
역 주변에서부터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츠유궁을 비롯해 타이베이에서 두번째로 큰 "라오허제 야시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타이완의 사찰들은 유난히 화려한 것 같다.
츠유궁은...
약 250년의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청나라 고종 건륭제 18년인 1753년에 세워진 사찰로
바다의 신 "마조신"을 모시고 있다.
타이완의 사원들 중에 손에 꼽히게 화려한 디테일을 자랑하는 곳이란다.
눈이 호강한다...란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하다.
용산사에서도 화려한 장식에 깜짝 놀랐는데...
츠유궁은 한 수위다.
바다의 신에겐 무엇을 빌어야 하나???
여행 마지막날까지 안전하게 해주세요!!!
츠유궁은 "우와~ 우와~" 감탄만하다가 나온 것 같다.
이미 까오슝에서 만나 본 "타이완 야시장"
궁금할 것도 없고, 분위기는 대부분의 야시장이 비슷하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 야시장이 땡기는 건 아니지만, 가까우니깐 가보도록 하자.
츠유궁과 만나는 바로 오른쪽 골목이 "라오허제 야시장"의 시작이다.
[타이완 / 타이베이 / 츠유궁] 쏭샨 츠유궁 # 우연히 만난 츠유궁 # 츠유궁의 화려한 야경 2020.01.07 (6박 7일 / 다섯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