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선 비 오는 날이 쉬는 날이라 하지 않던가!!!
이보다 더 여유로울 수가 없다.
(원래도 시골집에 오면 쉬는게 일이지만 ㅡㅡ;;;)
그렇지 않아도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
오랜만의 시골집 방문이라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손가락이 바쁘다 ㅡㅡ;;;
대문에서 본채와 별채등 집 안 곳곳으로 이어지는 돌길...
마당 정리하며 곳곳에서 나온 돌을 이용한 것으로.
가족들의 노력과 수고가 베어 있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특히 엄마의...
중간중간 큰 돌을 사용해 더욱 더 탄탄하게.
지금도 진행형인 작업이기도 하다.
마당을 정리하다 평평한 큰 돌이 발견되면 바로 행동 개시.
5월말. 시골집 정원에 끈끈이대나물 꽃이 한창이다.
계절에 맞춰 피어나는 꽃들이 신기하다.
시골집에 머물다보면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사람이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대문 옆. 돌담 앞. 작년 여름에 심었던 장미...
고급스러운 장미 묘목은 아니지만, 빨간 장미 색깔이 고와 심길 잘했구나,,, 싶다.
작년에 비해 꽃이 많이 펴서 풍성하다.
나만큼 세상의 다양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드물 것 같다.
그 중에서 유난히 좋아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물방울이다.
영롱하고 맑은 느낌이 참 좋다.
슬프다. 아주 슬프다. ㅠ,.ㅠ
지난 봄. 옥천 묘목시장에서 사다 심은 앵두나무 묘목.
예쁘게 꽃을 피어 뿌리를 잘 내렸구나~ 생각했는데, 죽었다.
앵두나무는 내가 원했기 때문에 심은 것이었다.
엄마는 대봉감나무. 아빠는 배롱나무...
23년 전, 부모님께서 시골집을 구입했을 당시엔
대문 한쪽이 움직이지 않을 만큼 커다란 앵두나무가 있었다.
앵두꽃이 핀 것도 봤었고. 앵두가 주렁주렁 매달린 것도 봤었다.
동물을 키운다는 이유로 베어 버린 것으로 추정한다.
사실. 시골집엔 그 흔한 나무 한그루가 없다.
그 동안 시골집에 대한 많은 이야기와 사연들이 있었지만,
부모님 말씀처럼. 남의 손에 너무 오래 맡겨져 있던게 잘못인 것 같다.
다행히 배롱나무는 뿌리를 잘 내린 것 같다.
잎도 무성하게 잘 나왔고,
보기에도 튼튼해보인다.
우리 시골집에 배롱나무가 두 그루다.
본채 앞. 돌담 앞...
본채 앞의 배롱나무는 심어지기만 했지,
그 동안 관리(가지치기)가 되지 않아 자라지 못한 것 같다.
기다림이 숙제겠지만,
조금은 빨리(?) 커다란 나무가 되기를 바래본다.
대봉시감나무에도 감꽃이 두 개 폈다.
감은 딸 때까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는데...
가을까지 잘 견뎌서 주황색 대봉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담쟁이 덩쿨에도 잎이 제법 나왔다.
사실. 담쟁이 덩쿨은 우리집 식물은 아니다.
뿌리가 옆 집...
작년. 이런저런 이유로 담쟁이 덩쿨은 수난이었다.
올해는 저 모습 그대로 무사하기를...
신기하게 시골집 마당엔 무언가 놓여져 있는 것 만으로도 예쁨이 있다.
열무꽃...
시골집 마당 총괄은 엄마다.
엄마가 좋으면 좋은거다.
꽃이 예쁘다면 그냥 두는 것이고.
시골집 마당에선 꽃이 우선이요. 상전이다.
보슬보슬 봄비가 온종일 내릴 모양...
덕아...!!!
잘 지냈니???
사실. 둥지그네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다만, 아웃테리어로써는 아주 훌륭!!!
둥지그네. 너무 급하게 샀다.
조금 더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어야했는데...
작년 생각은 그랬다.
시골집. 얼마나 오겠나.. 얼마나 쓰겠나...
그게 아닌 것 같다.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걸로. 앞으로는 신중해야겠다.
그렇다고 싼 가격도 아니었는데.
둥지그네는 큰 교훈을 남긴 채. 그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ㅡㅡ;;;
떨어진 장미꽃잎도 예술인 시골집...
본채 데크에서 바라보는 풍경...
샤스타데이지가 하일라이트.
노지딸기...
크기도 작고, 모양은 저래도. 세상 달콤하다.
장미 아치의 장미들도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엄마 말씀으론 몇 일 전에 아주 화려했단다.
이름이 길어 모두 읊기도 힘든~
고급스러운 장미가 우리 시골집에도 있다!!!
어느 식물원 부럽지 않은 시골집으로 변신 중이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추적추적 봄비 내리는 시골집 # 앵두나무가 죽어서 너무 슬픔 2019.05.27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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