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시골집.
유유자적이 답이네!!!
:D
시골집에서 내가 유난히 좋아하는 요소... 돌담
아직도 고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시골집이지만,
1년 사이에 이렇게나 많은 변화가 발전이 있었다는 것에 놀랍다.
본채 앞.
그야말로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던 배롱나무.
아빠께서 가지치기를 하셔서 그런지~
올해는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
초록이 가득...
별채 앞. 꽃으로 가득이다.
별채 안에서 밖을 쳐다보면~
꽃 속에 있는 듯한 느낌!!!
정원 구경이 우선이었다.
언제나 그랬듯 :D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별채로 들어와본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들어와보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바닦도 고르지 못한 아주 허름한 창고였는데...
아담한 별채가 됐다.
*
별채가 생기기까진 식구들의 많은 생각이 있었다.
본채는 서향집이다.
그런데 창고는 남향이다 ㅡㅡ;;
참...이상하다.
풀리지 않는 의문이지만,
옛날엔 그 방향으로 집을 지어 놓으면 다시 지어도 똑같이 지었단다.
그래서 이렇게 된 것 같다는 아버지 말씀!!
다시 본론으로...
본채는 방으로 가려면 데크를 통해야 해서 갑갑한 면이 있다.
그리고. 부엌 한 칸에 연결된 방 두 칸.
서향이다보니 오후의 햇살이 데크 쪽으로 한없이 쏟아지는데.
방은 어둡다. 밖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이유로 창고는 남향에 시야도 좋고.
우선 식구들이 시골집에 머물며 편하게 쉬고 올 곳을 마련하려면,
본채를 고치는 것보다 창고에 방을 들여 "별채"를 만드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었다.
본채. 두 개의 방은,
데크와 주방을 고친 후 마지막으로 순위로 고치기로 했다.
처음 생각은 이 곳에 와서 구석기 시대처럼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것은 불가능했다.
오히려 주방 전기도구는 서울집보다 훨씬 더 많다.
생활의 편리함이 그리 쉽게 포기가 되겠는가... ㅡㅡ;;;
실제로 구석기 시대처럼 살려는 마음에서인지...
전기도 두꺼비집 콘센트만 올리면 되는데,
전기가 모두 끊길 줄 알고, 구석기 시대처럼 지냈던 초기 방문 때의 모습들을 떠올리면 웃음이 난다.
옛모습은 살리고...
라동이가 동행했다는 것은 나도 왔다라는 것.
라동이 (라이언)이 등장하면 내가 시골집에 온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부슬비는 온 종일 내렸다.
밤이 찾아오고...
이제서야 별채를 자세히 구경해본다.
신기하다.
그렇게나 허름했던 창고가 별채가 되다니...
부모님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부지는 살이 9키로나 빠지시는 ㅡㅡ;;;
부모님의 배려로 별채는 나의 차지...
시골집의 밤은 심심하다.
어차피 시골집에선 일찍 일어나 부지런을 떠는게 답이니,
일찍 잠자리에 든다.
잘자요...이쁜꿈 :D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유유자적 시골집 # 봄비 # 별채에서의 첫날밤 2019.05.27 (2박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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