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시골집에 도착하면 깜깜할 것 같다.
이제 겨울이라 해도 일찍 떠나가는데.
조금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가는 길이라 안심이다.
늦었다고 여유를 좀 많이 부린다.
어차피 늦었으니깐...
시골집은 깜깜해서 들어가면 무용지물이다.
유성 터미널 근처,
지난 여름에 알게된 맛집에서 비빔냉면을 먹었다.
쌀쌀해진 날씨에 왠 냉면???
긴긴 버스 여행으로 속이 답답하다.
시골집에 도착했더니 밤 8시가 훌쩍 넘었다.
이렇게 늦게 들어와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날씨는 많이 쌀쌀해졌지만,
마당의 메리골드는 아직도 한창이다.
국화가 많이 폈을텐데...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으니, 아침을 기다려야겠다.
아무리 깜깜해진 후에 시골집에 들어왔지만,
금방 잘 수는 없다.
만약에 혼자였다면 그랬을지 모르지만,
엄마도 계시니...
따뜻하게 불장난 (캠프 파이어)을 하기 한다.
불을 오래 쬐기 위해 나무를 많이 넣었더니...
꽤나 오래간다.
고구마 굽기 딱 좋은 상태....
지난 번 부모님 방문 때 일부 남겨 놓은 고구마 밭으로 갔다.
따뜻한 커피도 끓여 마시고...
깜깜해서 잘 보이지 않아~
대략 고구마 몇 뿌리만 캐다 간단하게 숯 위에 올렸다.
이게 잘못이었다. 잘 익질 않는다 ㅡㅡ;;;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짹짹짹... 다음날 아침!!!
전날엔 시골집에 너무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하루가 날아갔다.
그래서 아침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6시 30분에 알람을 맞췄는데...
확실히 해가 짧아져서 깜깜하다.
그러다 6시 50분 기상~!!!
겨울의 문턱...
서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정말 겨울이 오고 있는가보다.
난 겨울이 참 싫은데...
이른 아침 대문 밖으로 나갔다가 할머니께 해바라기 씨앗을 얻었다.
크게 두 송이...
감사합니다 :D
볕이 좋은 곳은 봄에 피는 꽃들도 다시 피었다.
골드메리는 강한 꽃인가보다.
이렇게 서리가 내리는 날씨에도 굳건하다.
오히려 한창인 곳도 있다.
부추는 씨앗이 맺혔다.
서리 (물기)가 좀 마른 오후에 채집해 두어야겠다.
내년 봄을 위해...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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