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나혼자 성북동 시골집으로 간다.
(라동이와 함께라 해야 하나????)
나도 엄마처럼 가방 하나 달랑 메고,,, :D
처음엔 1박을 할 생각이었지만,
그 곳에서의 생활이 너무 좋아~ 그것이 계획에도 없던 2박이 되고, 3박이 됐다.
어쩌다보니, 아주 짧은 리틀포레스트 영화 한편 찍고 온 느낌이 든다.
식구들과 갔을 때와 많이 달랐던 나의 나흘 동안의 짧은 시골생활 :)
그 추억 때문에 난 성북동이 내 생의 마지막 종착지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첫 전철을 타고 나갈 생각이었으나,,,
늦잠을 잤다 ㅡㅡ;;
전날 늦게 잔 것이 탈이났다.
1시간이나 지체됐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센트럴씨티에서 고속버스표를 구입.
시간이 30분 이상 남았다.
몇 일 전, 나의 베스트프렌즈가 커피 모바일쿠폰 하나를 보내줬다.
그래서 이른 아침, 나의 기다림의 친구가 되었던~
"카페라떼"
친구야~ 고마워 :)
고객님,,, 여기서 주무시면 안되는데,,,;;;
성북동 시골집으로 가기 위해선 고속터미널에서 내려 버스를 2번이나 더 갈아타야 한다.
마지막에 타는 버스는 75분에 한대 씩;;;
오늘은 연결이 잘 되질 않네???
마트에서 먹거리도 사고, 시원한 자몽스무디 한잔 했다.
무척 덥네,,,
성북동에 도착하자마자 해야 할일은,,,
텃밭과 꽃밭에 물주기!!!
그리고 몇 일 전, 엄마께서 몇 일 머물다 오셨었다.
바구니에 꽃꼿이한 장미들이 모두 시들어 정리하는데,
그 곳에서 청개구리를 만났다.
사진을 보신 엄마 말씀으론 작은 아이가 이 만큼이나 큰 것이라고,,,
내가 머무는 나흘동안 자주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밤에 밖에 나가면 가끔 내 다리에 철썩 붙더라는~
어릴 적, 할머니댁에 오면 흔하게 보았던 청개구리 (참개구리인가???),,,
정말 오랜만이라 더 반갑다.
내가 머무는 동안 가끔 얼굴 보여줘~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엄마께서 풍경도 하나 달아 놓으셨다.
바람이 불 때마다 예쁜 소리가 난다.
마당이 온통 꽃밭이다.
올 때마다 풍성해지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하다.
담쟁이도 쑥쑥~
담쟁이가 창고를 모두 뒤덮었으면 좋겠는데,,,
힘을 내주렴~!!!
더덕도 이상 무!!!
딸기 줄기는 끝을 모르고 뻣어나간다.
딸기가 익어가고,,,
익은 것도 있네??
이런게 작은 행복 :)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도 주렁주렁,,,
하나 익었나???
나흘 머물고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맛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결국 하나도 익지 않았다.
아마도 다음에 가면 먹을 수 있을 듯 :)
옥수수는 내 키를 훌쩍 넘어갔다.
시골집에 오자마자 물을 흠뻑 줬더니,,,
내 마음도 시원하다.
그 동안 서울에는 간간히 비가 많이 왔는데.
여긴 비가 하나도 오지 않은 모양이다 ㅠ,.ㅠ
땅콩~
땅콩도 꽃이 피는구나???
땅콩꽃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나홀로 성북동 나들이 # 시골집 텃밭 # 리틀포레스트 # 청개구리 2018.06.16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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