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아침,,, 짹짹짹~
아침엔 다양한 새들의 합창대회가 열린다.
시골집에선 해가 지면 특별히 할 일이 없다.
텔레비젼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놀거리도 없고,
마당에선 벌레와의 전쟁이라~
얼릉 불 끄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게 편하다.
그러다보니, 이른 아침에 눈이 팟~!!! 떠진다.
그런데 셋째날은 약간 늦잠을 잤다.
일어나보니, 뒷집에서 선물을 한가득 가져다 놓으셨다.
봄날, 시골에선 야채들이 풍년이다.
그야말로 "고추장"만 있으면 된다.
밥이랑~
상추와 쑥갓,,,
여린 잎이라 도시에서는 맛 볼 수 없는 맛이다.
라동이는 제대로 늦잠 ㅡㅡ;;;
뒷집에서 주신 야채도 한 가득인데,,,
우리집 앞 텃밭의 할머니께서 주신 야채 (배추 + 열무)도 한가득이다.
이렇듯, 봄날 시골집에선 고추장만 있으면 땡~!!! 인가요???
@ㅡ@;;;
아침 시골집 밥상은,,,
여린 열무와 여린 배추를 송송 썰어 넣은 비빔밥!!!
셋째날 하늘도 예술이다.
요즈음엔 파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다.
이런 컨셉 해보고 싶었는데,,,
달달한 구름 솜사탕라떼,,, :D
전날, 전기공사가 완료 되었다면서 아빠께서 미소를 지으셨었다.
그. 런. 데.
문제가 생겼다.
작은 방 불을 켜기 위한 공사였는데,
이젠 큰 방 불까지 들어오질 않는다 ㅡㅡ;;
그래서 전기 공사는 다시 시작,,,
아빠의 수고가 다시 시작됐다.
노란색 붓꽃은 어제보다 더 싱싱하게 피었다.
멀리 보이는 노랑색 붓꽃은 방금 전까지 몽우리였는데,,,
내가 잠깐 다른 곳을 바라보는 1초 사이에 활짝~ 피었다.
신기하네 :D
그 옆으로 잉크꽃도 폈다.
마당이 모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의자를 두고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볼거리가 많다.
뜨거운 햇살에 시원하라고 물도 주고,,,
덕분에 덕이도 시원하게 샤워했다.
워터코인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오후엔 티타임을 즐겼다.
시골집에 있으면 이래저래 일이 많다.
그 일을 다 했다가는 쉬는 시간도 즐길 여유도 없다.
두눈 딱 감고 모른 척 쉬어야 하는 곳이 시골인 것 같다.
어쩌면 이런 것들이 행복인지도,,,
제자리 찾은 빗자루,,,
여름으로 가는 중,,,
나선형으로 심은 것들이 무언가 했더니,,,
도라지였다.
우리 엄마는 도라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보라색꽃이 피기를 기다리신다.
우리식구들이 가끔 시골집에 머무는 이유는 농사 때문이 아니다.
꽃을 보기 위함이다.
아무리 이름 모를 잡초(?)라 해도 꽃만 피운다면 뽑지 않는다.
나중에 기회가 되서 이 곳에서 살게 된다면,,,
귀농이 아닌 귀촌을 할 생각이다.
역시나 채소는 사 먹는게 가장 효율적인 것 같다.
사과 괴짝에 꽃양귀비 씨앗을 심었다.
이제사 싹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씨앗을 구입해서 심었는데,
휴~ 봉지에 씨앗이 없는 줄;;;
씨앗이 이렇게나 비싼 건지 몰랐다 ㅡㅡ;;;
앞으로는 씨앗을 잘 모으자!!!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시골집 텃밭 # # 봄날, 시골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고추장 # 시골밥상 비빔밥 # 티타임 2018.05.21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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