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꽃양귀비는 붉은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 만난 물의정원 꽃양귀비는 잔잔했다.
온통 빨갛던 작년과는 또 다른 느낌의 물의정원~
신선했다.
아마도 난~ "초록"을 좋아하기 때문이리라.
흔들그네에 앉아 2시간은 보낸 것 같다.
꾸벅꾸벅 졸기까지;;;
더이상은 안되겠다.
햇살이 따갑다 ㅡㅡ;;
햇살에 쫓기 듯, 흔들그네에서 일어났다.
또 꽃양귀비 꽃밭을 걸어보자...
꽃 사이사이로 샛길(?)이 많아 조금 이상하다고는 생각했다.
게다가 눈에 거슬릴 정도로 많다 ㅡㅡ;;
사람들 사진찍으라고 일부러 만들어 놓은건가???
이유는 물의정원에서 나설 때 즈음 그 곳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들을 수 있었다.
관람객들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내버려 두었더니,,,
저렇게 곳곳에 길을 만들어뒀단다.
아마도 싹이 트기도 전에 밟혀서 싹도 나오지 못한 모양이다.
(성북동 시골집에도 씨앗 심어 놓고 어디에 심었는지 몰라 밟고 다녔더니 싹이 안 났는데 ㅠ,.ㅠ)
여러분~ 꽃밭에는 들어가지 맙시다!!!
그림같은 풍경이 예술인,,, 북한강
용두사미,,,
난 요즈음 앞에서는 말이 많은데,
뒤로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사람이 가장 싫더라!!!
말보다는 행동을 하자!!!
가끔 보이는 하얀색 꽃양귀비는 귀해서 더 예뻐 보이는 것 같다.
오후 3시 즈음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
모두들 입구에서 하는 말이 모두 같다.
"엥??? 꽃양귀비 다 어디갔지??? 작년만 못하네,,,"
또 다시 찾아온 그늘 아래 흔들그네,,,
여기서도 나의 엉덩이는 무겁다.
어쩌다보니, 오늘 나의 여행은 앉아서 즐기는 여행이 됐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난 어디를 가면 많은 곳을 무리해서 가야만 했다.
뭐라도 하나 더 봐야한다는 ㅡㅡ;;;
그런데, 그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여행의 여유가 없잖아!!!
이젠 여유를 가져보자.
원래는 북한강 건너 양평으로 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가지 않았다.
이 곳의 풍경을 충분히 느끼고 보고 싶었다.
우리 모두 꽃길만 걸읍시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남양주 / 물의정원] 잔잔한 꽃양귀비가 피어있는 풍경 # 남양주, 운길산역 물의정원 2018.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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