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시골집"이 생긴 후,
엄마는 그러셨다.
"이제 시골집을 여행 삼아 다니면 되니, 왠만한 여행은 생각나지 않을 것 같다"
"시골집 가는게 즉, 여행 :)"
나야,,, 여행은 여행이고, 나들이는 나들이고, 시골집은 시골집이라 생각한다. 흐흐흐~
예전보단 시골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여행이 좀 줄어들기는 했다.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시골집이라,,,
그런데, 시골집에 가면 할일이 태산.
쉬는게 쉬는게 아니다 ㅡㅡ;;
그래서인지,,,
엄마께서 양평에 바람을 쐬러 다녀오자신다.
엄마와의 데이트 :)
목적지는 "양수역"으로 정했다.
작년 즈음에 알게 된 양수역 주변 "들깨칼국수" 가게...
들깨가루가 듬뿍 들어 있어 구수하다.
좀 더운 날씨였는데,,,
따끈한 들깨칼국수로 몸보신하는 느낌 :)
가게 이름은 모르겠다 ㅡㅡ;;
그냥 엄마와 난 들깨칼국수 가게로 부른다.
전철을 이용해 찾은 양수리,,,
어쩌다보니, 엄마와 난 이 곳에 자주 온다.
가족들도 좋아하는 양수리, 양평.
이 곳에 무언가 특별한 풍경이 있다.
마치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은,,,
6월초면 운길산역 물의 정원엔 꽃양귀비가 한가득이다.
전철 창밖으로 내다보니, 아직 꽃이 없다.
작년 사진을 보니 6월 중순은 되어야겠다.
아마도 물의 정원에 양귀비가 만개했다면 그 곳이 목적지가 되었을 수도,,, (2018.05.30)
양수리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두물머리로 걸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새로 정비한 모양이다.
이젠 양수리역에서도 연꽃을 볼 수 있겠다.
멀리 갈 필요가 없었다.
멋진 풍경은 이 곳에서도 충분했다.
장미꽃도 한창,,,
구름이 그림 같았던 하루 :)
솜사탕 구름이 두둥실,,,
요즈음 귀한 나의 사진,,, :D
난~ 점점 내 사진 찍기가 싫어진다 ㅡㅡ;;;
요것이 바로, 우리 시골집 대문 컨셉???
시골집 대문 양옆에 심은 장미가 어서 쭉쭉~ 자라주기를 바래본다.
중간에 나무 그늘 아래 벤취도 많아~
쉬어가기도 좋다.
구름이 예술이예요 :D
이후,,, 두물머리 근처까지 엄마와 걸어가기는 했지만,
정작 두물머리 가까이까진 가지 않고~
삭책로만 살짝 걷다가
다시 양수역 근처로 돌아왔다.
양수역에서 가까운 "플라워카페 화우"
엄마는 항상 이 곳을 궁금해 하셨다.
난 두번째 방문이었고,
엄마는 첫번째.
특히 음악이 마음에 드는 카페라 하겠다.
잔잔하다.
크기도 아담하고, 꽃이 많아 나름 분위기도 괜찮다.
그런데, 요즈음 예쁜 카페가 너무나도 많아,,,
왠만큼 예쁘거나 특이하지 않으면~;;;
작은 팥빙수와 시원한 카페라떼를 주문했다.
엄마는 시럽 넣을 걸 좋아하시니,,,
라동이가 빠질 수 없다.
얼굴에 멍이 들었다.
(집에 있던 쓰지 않는 카드지갑을 처음 사용했는데, 물이 들은 모양. 그 날 저녁 냅다 버려버렸다. 돈주고 산게 아니니 다행ㅡㅡ;;;)
속상하다고 계속 걱정을 했더니,,,
엄마 말씀~
"살다보면 얼굴에 멍도 나고 그러는거지,,,!!!"
너무나도 더웠던 날씨라~
얼음까지 오드득 오드득 깨물어 먹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뭉게 구름,,,
난 요 자리가 마음에 드는데,,,
햇볕이 들어 아웃!!!
엄마랑 이런 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총알이다.
맛있는 점심. 멋진 구름. 아름다운 풍경. 가벼운 산책. 시원한 커피. 엄마와의 데이트...
오늘도 참 행복했다.
Canon G1X Mark2로 촬영~!!!
[양평 / 양수역 / 플라워카페 화우] 양평, 양수역 주변 여행 # 엄마와의 데이트 # 플라워카페, 화우 2018.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