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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굿바이 새마을호 / 장항선] 새마을호 마지막 운행 종료, 삼일 전 # 새마을호, 이젠 추억속으로 # 장항선 # 영등포역 ~ 서천역 ( PART1) 2018


한 때 가장 빨랐고.

기차 요금이 너무 비싸 이용하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던 "새마을호"



2018년 4월 30일.

저녁 7시 25분, 전북 익산을 출발해 용산에 도착 한 뒤 운행을 종료한다.




마지막날 기차표는 일찌감치 마감되었단 소식.

인터넷의 소식에 의하면, 광클릭으로도 구하기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마지막날은 월요일이라 운행 종료 삼일 전인 28일 (토요일)에 타보기 위해

3주전 즈음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예매해 놓았었다.


3주 전이었으나, 자리가 많이 남아있진 않더군;;;




새마을호는 KTX가 나오기 전까진 가장 빠른 특급 열차였다.

1974년 처음 등장한 1세대에 이어 86년부터 운행된 2세대 새마을호는 빠른 속도와 그 당시엔 꾀나 호화로운 객실이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10분 만에 도착하는 특급열차였으나,

2004년 KTX의 등장으로 특급열차 자리를 내주었다.


그 후, 2세대 새마을호는 하나 둘~ 각각의 노선에서 운행이 중단 되었고.

그 동안엔 서울과 전북을 오가는 "장항선"에서만 운행되어 왔었다.



2018년 4월 30일 저녁 7시 25분 전북 익산에서 출발하여 용산으로 도착하는 열차를 마지막으로 

새마을호는 영원히 기찻길에선 볼 수 없는 열차가 된다.


통일호, 비둘기호에 이어 새마을호도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사실. 빠른 이동 수단도 좋지만,

기차 여행자의 재미는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고, 슬프다.


생각해보면, 어릴 적엔 비싸서 쉽게 탈 수 없었던 기차였는데.

이젠 타고 싶어도 못타는 새마을호가 되었으니 ㅠ,.ㅠ



오전 9시 49분. 새마을호를 타기 위해 "영등포역"에 왔다.

기차 구경도 하기 위해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플랫폼으로 내려왔다.


주변을 둘러보니, 

나와 같은 생각으로 마지막 새마을호를 타보기 위해 오신 분들도 많은 것 같다.










그리울거야,,, 새마을호


시간이 되어 새마을호가 플랫폼으로 들어오는데,,, 마음이 짠~ 하더라.



(참고로 동영상에 보라색 가방을 맨 사람은 나다 :D)







3주전 즈음 미리 예매해 둔 새마을호.



마음 같아선 종착역인 익산역으로 가고 싶지만,

중간에 내려서 놀거리도 생각하다보니.

"서천역"까지 구입.

(서천역을 구입할 때까지만해도 그 후에 일어날 깜짝 놀라고 난감해 할 일을 몰랐네ㅡㅡ;;;)




기차여행은 언제나 즐거운 것.


하지만, 이번 여행은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온다.

더 이상 새마을호를 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일 것.




그래서인지,,, 새마을호의 모습을 하나라도 더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새마을호 의자는 모든 기차를 통틀어 가장 편안한 의자였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쉬운 것 같다.


창문도 큼직하니 좋았고,,,



뒤돌아보면, 

여러면에서 새마을호가 최고의 열차였다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 것 같다.




사실, 굉장히 피곤한 상태다.

목요일과 금요일 나의 수면 시간은 이틀 통틀어 6시간에 불과;;;

요 몇 일, 엄청 바쁘다.


그런데, 토요일 아침 새마을호 타야해서 3시간 정도 수면하고 다시 집을 나선 상태.



그런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내 삶의 활력소는 "여행"인 것 같다.

여행을 떠나오니, 정신이 맑아지고, 힘이 솟아나는 기분이 든다 :D


모닝 커피~ :D


요즈음 보이는 초록 풍경이야말로 최고의 경치가 아닌가 싶다.


라동이도 기차여행 중,,,


열차 맨 뒤칸이 창문으로 되어 있어 밖을 내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내가 타고 있는 7호차에서 1호차까지 가려면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이 자리엔 여러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창문에 꼭 붙어~

동영상이나 사진찍느라 바빴던 곳이다.


나는 어른이라;;; 함께 했다.














다른 열차에 새마을호 의자를 재활용 할 수는 없는 것일까????

특히 KTX의 의자는 어쩔 ㅡㅡ;;;












사진에서도 보이듯.

마지막 새마을호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지나는 역마다 저런 난리가 없다.

기차에 잘 보이는 언덕엔 망원 렌즈로 사진 담으시는 분들이 자주 보였다.


특이한 점은 어른보다는 아이들(청소년들)이 많더라는 것이다.


어른이든 아이든,,, 새마을호의 운행 종료는 아쉬운 사건인 것 같다.





















[굳바이 새마을호 / 장항선] 새마을호 마지막 운행 종료, 삼일 전 # 새마을호, 이젠 추억속으로 # 장항선 # 영등포역 ~ 서천역 ( PART1)   2018.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