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선 매일매일 신나게 놀 수 있을 줄 알았다.
서울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는 매력은 있다.
오늘까지만 일하고 내일은 놀아야지,,,
오전까지만 일하고 놀아야지,,,
머무는 나흘동안 이렇게 생각만 했을 뿐 :)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시골집 마당엔 채소보다는 꽃을 더 많이 심으려는 이유다.
그런데, 이웃분들이 모종도 주시고,
집에 있던 씨앗에,,,
겸사겸사 채소들이 좀 많아졌다 :)
엄마는 아침 식사로 아욱국을 끓이기 위해,,,
아욱은 뿌리째 뽑기 보단
잎을 솎았어야 했다는데,,, ㅡㅡ;;
괜찮다;;;
뿌리째 뽑은 아욱을 손질하는 중,,,
아빠께서는 넝쿨콩 지줏대를 만드시는 중~
넝쿨콩은 11~13개 정도 심었는데.
100% 싹이 나서 잘~ 자라고 있다.
내가 콩을 너무 좋아하다보니, 강낭콩 다음으로 가장 기대되는 작물이다.
맥가이버 아빠의 작품 :)
꽃향유도 심었다.
밀가루 살짝 넣고 지글지글 전 부쳐 먹으면 정말 맛있다.
게다가 보라색인 듯, 파란색인 듯,,, 꽃도 참 이쁘지.
상추랑 깻잎은 심지 않았는데,,,
기왕 나왔으니 무럭무럭 잘 자라주렴 :)
지난 봄, 참 다양한 씨앗을 심었다.
엄마랑 둘이 처음 왔을 땐~
밭 고랑을 만들지 않고 씨앗만 뿌려서 어느 곳에 무엇을 뿌렸는지 모르겠고.
구역이 정해져 있지 않다보니, 발로 많이 밟고 다녀 나올 싹도 못 나왔을 것 같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에서 싹이 나오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대충 무엇을 심었다 정도만 알 뿐~
메모를 남기지도 않았다.
일단은 좀 더 커봐야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식물들이 많다 ㅡㅡ;;
바로 무엇인지 알 수 없음에 답답.
그 날, 엄마랑 고생은 고생데로 했는데,,,
역시 초짜농부(?)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크크크~
딸기는 너무나 훌륭하게 착상,,,
여기저기를 가지를 벋고 있다.
노지딸기,,,
딸기꽃도 꽤나 크다.
서울집에 딸기 묘목 8~10개 정도 더 준비해 뒀다.
한켠을 작은 딸기밭으로 만들 생각이다.
다음 시골 갈 때 마당으로 옮겨야 하는데,,,
방울토마토도 2배 이상 자랐다.
꽃도 피우고,,,
오후의 따가운 햇살이 살짝 가실 즈음,
지줏대를 만들어 줄 생각이다.
가지는 왜 싹이 안 나오지???
,,,걱정을 했지만.
짜잔,,, 걱정하지 마세요!!!
가지씨앗은 김포 선생님댁에서 지난 가을 가져 온 것.
뿌리째 뽑힌 아욱은 듬성듬성,,,
하지만 아직도 많으니, 다시 풍성해 질 듯 :)
이른 아침 뿌리째 솎아 준 강낭콩,,,
화분엔 살구나무, 복숭아 나무가 자라고 있다.
아직은 너무 어려 조금 더 키운 후 땅으로 옮겨 줄 생각이다.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전원생활] 다양한 작물들이 자라고 있는 시골집 텃밭 # 넝쿨콩 지줏대 만들기 2018.05.20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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