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내렸고,
그 비는 그칠 줄 몰랐다.
먹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또 불을 지폈다.
원하던 누룽지가 나왔다.
물을 부어 끓이니 맛나다.
아침 커피도 빠지지 않고,,,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이 아름답다고 엄마는 말씀하신다.
그 물에 연장을 닦았다.
마당에 있는 파를 깨끗이 다듬었다.
서울로 가지고 왔다.
냉이를 조금 더 캤다.
어느 정도 정리하여 이것도 가지고 왔다.
나물 두 번, 된장찌게 한 번 해 먹었다.
봄에만 느낄 수 있는 향이다.
아쉽지만 서울로 가야 한다.
얼마 안 있어 저 대문을 열고 들어 올 것이다.
지금 뿌린 씨앗들이 나를 반겨주리라 생각한다.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틈 나는 데로 집을 수리해야 하고,
나무도 심어야겠다.
아빠가 할 일이 많으시다.
앞으로의 생활이 기대된다.
내가 이 집을 선택했다기 보다!! 이 집이 나를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전원생활]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의 즐거움 2018.03.19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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