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뜨자 불이나케 일어났다.
많은 일을 해야했다.
우선은 불을 지펴 먹을 것을 해결하기로 했다.
지난 해 있었던 꽃대들을 모두 제거하고 마당을 정리하였다.
마당의 낙엽도 어느 정도 걷어냈다.
밥을 했다.
냄비밥이 맛있다.
소찬이다.
그러나, 서울집보다 많이 먹는다.
커피가 빠질 수 없지,,,
아궁이에 군고구마 해보고 싶었다.
꽤 맛이 좋다.
집 안 구석에서 나온 폐물건들을 분리 수거 하기 위해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에
예쁜 꽃을 만났다.
점심을 대접 받았다.
마을회관 어르신이 반가워 하시며 꼭 점심을 같이 먹자신다.
집 앞 밭에서 냉이를 캤다.
향이 좋다.
집을 고치는 일은 엄마와 나는 엄두도 못 내겠고,
일단은 땅부터 고른 후
씨앗을 뿌리기로 했다.
옥수수, 강낭콩, 팥, 들깨, 부추, 파꽃,
맨드라미, 란타나,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나팔꽃, 봉숭아, 목화, 금잔화씨를 뿌렸다.
감나무, 앵두나무, 목련, 딸기, 고추 등등은 앞으로 심기로 하고,,,
씨앗을 심는 동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점 많이 내린다.
부지런히 서둘러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전에 끝냈다.
소기의 목적은 끝낸 셈이다.
창고로 불 떼는 곳을 옮겼다.
비가 오는 관계로,,,
저녁은 3분으로,,,
[전원생활] 봄맞이 씨앗심기 # 시골에서도 포기 할 수 없는 핸드드립커피 # 군고구마 # 마을회관에서 시골밥상 # 봄비 2018.03.18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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