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께서 식빵을 만들어 먹자시며~
대형마트 시장 가시던 날, "드라이이스트"를 사오셨다.
이스트는 살아있는 균이라~
유통기간이 짧다.
우리집은 빵을 자주 해 먹지 않아,
항상 1~2번 쓰면 버리게 되는 "이스트"
그러다보니, 아깝기도 하고,,, 구매시 신중해야 한다.
요즈음~ 주변에 보면, 건강식빵 전문점이 많이 생겼다.
사 먹어보면~ 확실히 들어 있는 재료도 많고 그래서 맛이 좋은 건 사실.
그러나~ 식빵이라 생각하면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고 비씨다.
게다가 일반식빵은 퍽퍽하고~ 맛이 없다.
가끔은 아침을 간단히 식빵(토스트)으로 즐기는데~
엄마께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이제는 식빵을 만들어 먹어야겠다고 선언!!!
그렇지 않아도~ 몇 년 전,
엄마와 나의 합작이었던 식빵 만들기가 대성공이었다.
요리책에 나와 있는 레시피데로 만들었고,
세상에~ 식빵이 그렇게 잘 만들어지고, 맛있을 줄이야,,,
처음 만든 식빵이 기가막히게 잘 만들어졌었다.
발효도 환상적이었고,,,
그 때의 사건은 지금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엄마와 나의 대화 주제 중 하나이다 :)
물론 발효를 두 번 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식빵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ㅡ^;;;
,,, 이렇게 간단히(?) 생각하고 식빵 만들기에 도전!!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식빵만들기로 시작해서 중국식 공갈빵으로 끝을 봤다 :)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식빵과 공갈빵 만들기 "재료"가 완젼히 같다;;;
식빵 만들기는 모든 빵 만들기의 "기본"이기에,,,
가능하다 :)
시작은 "식빵" 만들기였다.
재료 준비는 이렇다.
강력분, 드라이이스트, 설탕, 달걀, 소금, 물, 우유, 버터
(달걀과 버터는 1시간 전에 상온에 두었다가 사용)
레시피에서 하라는데로~
그 몇 년 전과 같은 레시피데로 만들었건만~;;;
이스트가 문제인지~
반죽이 잘못 된건지~
발효를 두 번이나 했는데도 반죽에 변화가 없다;;;
발효된 술 냄새도 나고,
반죽이 부풀어 거미줄처럼 생기고 그래야하는데
미동도 없다 ㅡㅡ;;;
발효가 되지 않으면, 식빵은 만들 수가 없다.
식빵 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발효"인데;;;
안되는 걸 되게 할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재료가 같고, 레시피도 비슷한~
"중국식 공갈빵"을 만들었다.
중국식 공갈빵은,,,
위의 식빵 만들기와 재료가 같다.
다른 것이 있다면~ "속재료"
흑설탕, 옥수수가루, 탈지분유, 계피가루, 소금
,,,인데
난~ 집에 있는 재료 "흑설탕(설탕)과 계피가루"만 넣었다.
반죽에 준비해둔 속재료를 넣고~
동그랗게 호떡 모양으로 만든 후~
오븐팬에 올리프유나 식용유를 살짝 바르고~
160 ~ 170도의 오븐에서 구워주면 완성이다.
겉에는 보통 검은깨나 일반 깨를 물을 뿌려 붙이지만,,,
난 아마씨를,,,
볶은 아마씨는 사연이 많다.
어느날, 엄마와 함께 동네 마트에 갔는데,
세상에 아마씨를 이렇게 싸게 파냐는,,, 아주머니들의 말~
직원이 진열대에 놓기가 무섭게 집어가는 아마씨.
게다가 가격도 저렴저렴 ㅡㅡ;;
그리하여 구입하게 된 아마씨.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다이어트, 혈액순환, 두뇌발달, 갱년기 증상 개선,,,
그야말로 만병통치 식품인가??
그렇게 구입한 아마씨는 우리집에선 인기가 없다 ㅡㅡ;;;
먹어보니, 씨리얼 해 먹으면 맛있을 것 같기도,,,
겉에 아마씨라도 붙여서 구웠더니,,,
더 맛있어 보이는 "중국식 공갈빵"이 됐다.
식빵을 실패한 반죽이라,,,
공갈빵이면 부풀어야 공갈빵인데~
안 부풀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자꾸만 오븐 안을 쳐다보게 된다. ㅡㅡ;;
다행히~
중국식 공갈빵은 성공적으로 만들어졌다. 헤헤~ :)
그런데,,, 어머나??
식구들에게 반응이 너무 좋다 :)
식빵이 공갈빵으로 완성이 됐다며~
모두들 크게 웃으셨지만, ㅡㅡ;;;
공갈빵은 30분만에 모두 사라졌다.
한마디로 인기짱~ 이었다.
예상을 못했던 일이라,,, 왠지 뿌듯한 상황이 되었다.
다음에는 처음부터 공갈빵을 만들어야 할 상황 :)
두판을 구웠는데 (7개),
한번은 정해진 시간데로 오븐에 구웠더니, 조금 하얗게~
또 한번은 시간을 조금 더 추가했더니, 노릇노릇하게~
노릇노릇한게 역시나 더 고소하다.
속이 텅 빈,,, 공갈빵~
계피(시나몬)을 좋아해서 조금 넉넉히 넣었더니~
입안 가득 계피향이 퍼진다.
크기도 큼직큼직,,,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았던가??
내일,,, 다시 도전이다!!!!
아자~!!!
[홈메이드 중국식 공갈짱] 중국식 공갈빵 # 식빵 만들려다 공갈빵 된 사연 201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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