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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그 곳을 거닐다

[덕수궁] 덕수궁의 봄 # 궁중문화축전 2016

 

 

이 날의 목적은 "정관헌"에서의 "양탕국" 시음이었지만,

 

덕수궁에 입장했으니~

 

5월의 싱그러움을 마음껏 즐기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덕수궁은 서울의 고궁 중에서 많이 찾는 곳이라~

 

간단히(?) 둘러 보도록 한다.

  

 

 

 

대한문으로 입장~!!

 

 

 

 

 

덕수궁은 조선 시대의 궁궐로 원래의 명칭은 경운궁()이지만,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뒤 이곳에 살면서 명칭을 덕수궁()으로 바꾸었다.

 

 

 

 

 

 

 

구한말 사진을 보면,

 

덕수궁은 지금의 크기보다 3배나 컸다.

 

 

 

 

인터넷을 찾다보니, 좋은 내용이 있어서 출처를 밝히고 올려본다.

 

 

 

*

 

 

 

덕수궁()은 서울에 남아 있는 다른 궁궐과 마찬가지로

 

많은 부분이 사라지고 훼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덕수궁의 돌담길 또한 원래는 덕수궁 영역의 일부로,

 

1922년 일제가 덕수궁 서쪽에 있던 선원전(殿)터를 관통하는 도로를 만들면서 생긴 길일 뿐

 

유서 깊은 궁궐의 외각 길이 아니다.

 

 

 

일제는 우리의 지배권을 강탈한 뒤 덕수궁터를 조직적으로 분할 매각했는데,

 

이는 궁궐이 지니고 있는 국권과 자치능력의 상징성을 파괴하기 위한 고도의 책략이었다.

 

그 결과 매각된 터에는 현재의 모습처럼 외국 공사관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1910년 당시의 덕수궁 평면도를 보면 덕수궁 영역이 상당히 넓었음을 알 수 있고,

 

특히 최근 미국 대사관과 아파트 신축 부지로 문제가 되고 있는

 

선원전터와 주변 일대의 큰 규모를 살펴볼 수 있다.

 

 

 

선원전터에는 고종의 계비인 엄비의 혼전(殿)이 있었으나

 

일제는 그것을 헐어내고 경성제일여자고등학교를 지었으며,

 

길 건너 제사 준비소터에는 덕수초등학교를 건립했다.

 

 

 

또 지금의 성공회성당이 들어선 정동 3번지 일대에 있던 귀족 자제들의 교육시설인 수학원()을 헐고

 

경성방송국을 짓기도 했다.

 

 

 

이곳이 옛 궁궐이었음을 희미하게나마 전하고 있는 것은 나무들뿐이다.

 

지금 정동 주변에 남아 있는 큰 고목들은 옛 궁궐의 뜰에 있던 나무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살아남아 옛일을 증언하고 있다.

 

 

 

 

구한말의 덕수궁 배치도

 

 

 

 

 

현재의 덕수궁 배치도

 

 

출처 : 덕수궁 (경운궁)답사여행의 길잡이 15 - 서울, 초판 2004., 5쇄 2009., 돌베개)

 

 

 

 

 

 

슬픈 우리의 역사로구나 ㅠ,.ㅠ

 

정동길에 가면 항상 "중명전"이 외롭고 슬퍼 보이는 이유가 있었어,,,

 

 

 

 

경복궁이라든지 요즘 고궁에 가면 발굴조사와 복원이 한창이던데,,,

 

덕수궁도 진행형이다.

 

 

조금이라도 옛 모습을 찾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발굴조사및 복원 될 "던수궁 광명문"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나??

 

 

 

 

덕수궁 대한문을 들어오자마자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는 연못은 이름이 없는가보다.

 

지도에도 안 나오네;;;

 

 

 

 

조경작업이 한창이었는데,,,

 

 

 

 

그렇게 깊어만 보이던 연못이 ㅡㅡ;;;

 

 

 

 

 

이 장면을 보니,

 

옛 생각이 난다.

 

 

몇 년 전(10년은 됐을라나?), 민속촌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 곳에서 뱃 놀이를 하는데 뱃사공 할아버지께서

 

혹시 물에 빠지거들랑 정신 차리고 똑바로 서면 된다고 했다.

 

그럼 죽지는 않는다고 ㅡㅡ;;

 

대략 1M정도의 물 높이라고 일러주셨다.

 

혹시나를 대비해 알려주시는 것이라 하셨다.

 

 

그리고 10분 후, 다 큰 아이 한명이 물에 빠졌다.

 

아이는 허우적 허우적,,,

 

그 아이의 아버지는 당황하셨고.

 

 

 

난 태연하게 그 아이에게 소리쳤다.

 

"똑바로 서~!!!"

 

아이는 독바로 섰고

 

어깨정도까지 물이 오더라는,,,

 

 

그 당시 뱃사공 할아버지의 말씀이 어찌나 감사하던지,,,

 

 

 

 

당황하면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허우적거리기 마련!!

 

혹시 덕수궁 연못에 빠지거들랑~

 

똑바로 서보도록해요 ^ㅡ^;;

 

 

 

 

5월의 푸르름이 가득하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싱그럽다.

 

 

 

 

양탕국 한잔해서 그런지,,,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태풍 같은 바람이 불던 날이라~

 

덕분에 날씨도 참 맑다.

 

 

오랜만의 파란 하늘이 반갑다.

 

 

 

 

할미꽃이 씨앗을 모두 펴뜨린 모양~

 

 

 

 

매의 발톱을 닮았다는,,,

 

매발톱꽃은 언제 보아도 신기하다.

 

 

 

 

햇살도 어쩜 이리 좋은지,,,

 

 

 

 

 

 

 

 

 

난 보통 덕수궁에 오면 연못쪽으로 걸어서 정관헌을 지나~

 

완젼 뒷길(?)로 크게 한바퀴 산책을 한다.

 

 

 

 

방금 전 양탕국을 시음했던,,, 정관헌

 

 

 

 

이 곳에서는 공연도 가끔 하는데,,,

 

고궁에서의 행사는 정말 볼만하다.

 

 

 

 

주중의 덕수궁은 여유로워서 좋다 :)

 

 

 

 

 

 

 

 

[덕수궁] 덕수궁의 봄 # 궁중문화축전  201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