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버스 여행을 떠났다.
물론 헛걸음이었지만, 지난번 선생님을 뵈러 김포로 가는 버스를 탄 후~
엄마와 함께 두 번째로 김포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었다.
1시간 10분 정도를 달려~
약암리 선생님댁으로 갔다.
엄마는 향수를 달래러,,,
나는 어디든 가는 걸 좋아하니깐 :)
꾸밈없는 듯한 시골풍경의 선생님댁은 흥미로운 곳이다.
동네에서 버스 한 번에 올 수 있는 곳이라~
자주 찾을 것 같은 예감이다.
요즘 시골엔 빈집이 참 많아~
난 시골에서 상추 심고 사는게 소원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젊으니깐 :)
선생님댁에 도착!!!
혹시나 나랑 엄마의 방문으로 선생님께서 하실 일들에 방해가 될까
깜짝 방문을 했는데 ㅡㅡ;;;
선생님께서 계시질 않는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다.
벽에 구멍을??
무엇을 하시려고??
혹시 집에 계실 수도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보고 전화도 드렸는데~
집에 계시지 않으시단다.
엉?? 입구에 대형 난로가 있다.
겨울에 군고구마 해 먹으면 맛있겠다.
겨울에도 자주 와야겠군;;;
군고구마 사들고~
작년에 선생님께서 집 앞 밭에 심으셨다는 땅콩~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아직도 한가득이시란다.
땅콩알이 굉장히 커서~
맛도 정말 좋다 :)
어느 식품이나 원산지 논란이 심한 요즈음~
요 땅콩은 원산지 하나는 확실하다고 식구들이 항상 이야기 한다.
선생님댁 앞 논에는 들꽃들이 한가득 피었다.
봄에는 꼭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들에만 나가도 좋다 :)
오늘 엄마와의 나들이 목적의 이유가 바로 이 것!!!
선생님도 안 계시고,,,
바깥 풍경도 좋으니,,,
동네 한바퀴 돌기로 했다.
금낭화도 피고,,,
산벚꽃도 폈다.
김포는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지~
서울보다는 벚꽃이 좀 느리다.
서울에서 벚꽃이 거의 끝났다고 할 즈음 벚꽃이 만개니깐 말이다.
올해 기준으로 4월 15일 즈음이 만개였단다. (강화도 포함)
앵두꽃도 피고,,,
귀하다는 흰민들레도 폈다.
분홍분홍 블링블링한,,, 산벚꽃
햇살을 받으니 더 사랑스럽다 :)
노지 딸기에도 꽃이 피고,,,
지금은 가지 못하게 됐지만 (?)
가끔은,,, 충주 손동리가 그리워진다.
약암리에서는 대곳도 가깝고~
초지대교만 건너면 바로 강화도다.
날씨가 덥지 않은 날엔 걸어서 강화도도 갈 수 있을 것 같다.
점심 때가 되어~
엄마와 함께 얼큰한 홍합짬뽕을 사 먹었다.
홍합이 많아서,,, 흐뭇!!
"Canon 6D + Canon EF 50mm f / 1.8 STM 렌즈"로 촬영~!!
[김포 / 약암리] 약암리 선생님댁으로 마실 # 늦은 봄풍경 # 홍합짬뽕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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