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서프라이즈로 선생님을 만나뵈러 김포 마산동으로 갔다.
김포에 시외버스를 타고 와 보긴 처음이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버스 여행이 됐다.
한시간 이상을 달려~
마산동에 도착!!
선생님께서 일하시는 곳으로 찾아갔는데,
서프라이즈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보다ㅡㅡ;;;
선생님께서 그만 두셨단다.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왔거늘,,,
갑자기 어디로 가야하는지, 힘이 빠진다.
선생님께 전화 드리고,
다음에 댁에서 만나 뵐 것을 약속하고~
다시 먼 길을 걷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ㅠ,.ㅠ
김포 신도시 구경 잘하고, 드라이브 즐기다 온 기분은 들어서 다행이다 :)
그리고, 몇 일 후~
가족들과 강화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선생님댁에 들렀다.
선생님댁은 외할머니댁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정겨운 곳이다.
김포 마산동에서의 한 컷,,,
비운의(?) 한 컷으로 남았소!!
어휴,,, 많이 걸었더니 덥고만,,,
올 들어 처음 맛 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젠 얼음이 시원해보인다.
강화도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선생님댁으로,,,
초지대교를 건너면 바로 일 줄은 몰랐네,,,
식감이 독특한 말린 연근과 연꽃잎차,,,
선생님댁에 오면 소박하고, 정말 시골스러운 것들을 보고 맛 볼 수 있어서 좋다.
참~ 흥미로워 :)
세월의 흔적 :)
선생님께서 처음 이 곳에 이사오셨을 때~
아빠께서 전기공사를 모두 해 주셨다 :)
새참으로~
들기름에 거의 튀기다시피 구운 가래떡과 사진엔 없지만 찐 햇감자~
집에서는 살찐다고 맨 후라이팬이나 오븐에 가래떡을 구워 먹는데,,,
기름기 좔좔 흐르는 가래떡 ㅡㅡ;;;
다이어트는 내일로 미루기로 해요~!!
집으로 돌아올 때 선생님께서 챙겨주신 것들,,,
모두 직접 농사지으신 것들이란다.
찹쌀, 깨, 옥수수~
그리고 작년에 수확한 땅콩,,,
땅콩이 얼마나 많은지 선생님댁 전체가 땅콩으로 둘러쌓였다 ㅡㅡ;;;
이것이야말로 원산지 분명한 국내산에~
알이 보통 땅콩의 1.5~2배 정도로 큼직하다.
난 생땅콩을 좋아하는데,,,
살짝 불에 볶아 먹으면 더 맛있다.
엄청 많은 양이었는데,,,
식구들이 그만 먹는다고 말들은 하면서도 다 먹었다 ㅡㅡ;;;
엄마께서 선생님댁 밭 주변에서 캐신 "노지 냉이",,,
엄마께서는 이것이야 말로 진짜 냉이라고 하셨다.
정말 맛있는 냉이란다.
그 맛있는 냉이로 냉이국도 끓이고,,,
냉이 라면도 끓였다.
냉이랑 쑥이 나오는 요만 때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또,,, 선생님께서 몇몇가지 물건들을 주셨는데~
그 중 가장 신기하고 이상한 카메라 하나 소개해본다.
이게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필름 카메라인데,
포장도 뜯지 않은 ~
(카메라 가방도 비닐에 쌓여 있는 그대로에, 제대로된 은색 알루미늄으로 된 카메라 가방에 들어 있는)
인사동 골동품 가게나 오래된 다방에서 볼 법한 비쥬얼~
선생님께서 주시니까 가져오기는 했는데,,,
이걸 어쩌란 말인가??
[김포 / 약암리] 김포, 대곶면 약암리 # 선생님댁 # 노지 냉이 20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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