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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지리산] 철쭉꽃 활짝 핀 지리산 # 백무동 - 한신계곡 - 세석 - 영신봉 - 칠선봉 - 선비샘 - 덕평봉 - 벽소령 - 음정 2016

 

 

2014년 9월 28일,,, 난 지리산 천왕봉을 올랐다.

 

 

 

하늘이 노랬다. ㅠ,.ㅠ

 

등산다운(?) 등산은 그 때가 처음이었으니깐 :)

 

 

 

 

등산이라면 등산이고 아니면 아닌,,,

 

산타기는 좀 했는데~

 

 

 

내 일생에서 나름 빡센(?) 등산은 천왕봉 오른게 처음일 듯 싶다.

 

제대로 된 등산부터 난 코스였다.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높다는 1,915m의 "천왕봉"

 

 

 

지금 되돌아보아도~

 

그 곳을 어찌 올랐는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무 생각없이 걸었는가보다.

 

설마 죽지는 않겠지,,, 이러면서 말이다. ㅡㅡ;;;

 

 

 

 

 

단, 생각나는게 있다면~

 

 

새벽 3시 30분부터 오르기 시작했고 9월말이었던지라,,,

 

깜깜해서 나무 한 그루 보이지 않지만,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쏱아질 듯한 "별들"

 

마치 꿈 속을 거니는 듯한 그런 느낌었다고나 할까??

 

그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내 마음 속에 영원히 :)

 

 

 

 

 

 

 

 

그리고 1년 8개월만에~

 

다시 지리산을 오를 계획을 했다.

 

 

 

이번엔 천왕봉쪽이 아닌, 반대쪽으로,,,(노고단 쪽)

 

 

 

 

2014년엔 백무동까지 가는 버스가 강변역 동서울 터미널에서 탔었는데,

 

올해는 노선이 바뀌었는지 동서울(서초)터미널에서만 버스가 있다.

 

 

 

 

 

그리하여 동서울터미널에서, 토요일밤 11시 50분에 백무동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일요일 새벽 3시 20분에 백무동에 도착.

 

 

 

 

버스에서는 1시간 30분 정도 잠을 잤는데,

 

잠도 부족했고,

 

토요일엔 아침 일찍 일어나 영화관에서 영화 (앵그리버드)를 보고 왔고,

 

지리산에 오기 전 2~3일을 아빠를 도와 창문 청소에

 

집안 대청소를 했던 것이 등산에 큰 거림돌이 될 줄은 몰랐다.

 

 

 

 

일요일 새벽 3시 20분에 도착해~

 

간단히 간식을 먹고, 해드라이트도 장착하고, 등반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3시 35분부터 지리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한신계곡을 따라 일단은 세석(영신봉)으로 간다.

 

 

 

 

 

아름다운 폭포들의 향열이라는 한신계곡!!

 

 

 

한신 계곡엔 첫나들이폭포 - 가내소폭포 - 오층폭포 - 한신폭포 등이 있는데,

 

달 밝은 보름이었지만, 구름이 가득했고,

 

워낙 캄캄한 밤에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아무리 라이트를 비추어봐도 계곡과 폭포는 보이지 않았다 ㅡㅡ;;

 

 

다만 우렁찬 물소리는 마음 속 / 기억 속에 담아왔지~

 

 

 

 

 

어둠 속에서 첫나들이폭포 - 가내소폭포 - 오층폭포 - 한신폭포 ,,,를 보지도 못한채~

 

물 소리 들으며 세석으로 간다.

 

 

 

5시 즈음(?)부터 동이 트기 시작했고~

 

새소리가 참 아름다운 지리산에서의 아침을 맞았다.

 

 

 

 

밝아지며 앞으로 펼쳐진 지리산의 모습은 감동이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산이라 말하고 싶을 정도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산이다.

 

 

 

 

 

 

한신계곡은 비교적 무난하게 지나왔건만,,,

 

이제부터가 난코스다.

 

펑펑 울고 싶었다.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면서 여기에 왔나??

 

 

 

올라도 올라도 오르막길은 끝이 보이지 않고,

 

천왕봉 오를 때보다 더 지친다.

 

 

 

 

 

 

최대한 노고단 쪽으로 많이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이제 시작이건만, 등반 계획을 완젼 수정!!

 

 

 

"벽소령"까지만 가서 음정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이것도 만만치 않은 거리이지만 말이다.

 

 

 

 

지리산을 너무 만만(?)히 본 내 잘못이요!!!

 

 

 

 

 

지리산은 이제사 봄이 막 찾아 온 것 같다.

 

연초록의 잎사귀와 철쭉을 비롯한 봄꽃들이 활짝 폈다.

 

 

 

 

지리산을 등반하면서 한 겨울에서 한여름까지 모두 만났다.

 

이것도 나를 지치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었으리라,,, ㅡㅡ;;

 

 

 

 

백무동에 새벽 3시 20분에 내렸을 땐 너무 추워서 걱정했고~

 

지리산을 오르는 동안 해가 올라~

 

산에서의 기온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다.

 

 

 

 

 

 

 

 

 

이번 지리산 등반의 준비물은,,,

 

초코바, 육포, 2끼니의 간단한 식사, 물, + 여벌 옷, 개인 소지품, 로션, 썬글라스, 모자등~

 

 

 

 

큰 카메라와 동행하고 싶었지만,

 

순전히 등산이 목적일 때는 자신이 없다.

 

그렇지 않아도 가방이 무겁기 때문이다.

 

물건을 줄이고 줄여도 너무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그리하여 아쉽지만,

 

Canon G1X Mark2와 함께 했다 :)

 

 

 

 

나중엔 심하게 지쳐서 사진이 거의 없지만,

 

초반엔 그나마 쌩쌩(?)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진이 담겼다.

 

 

 

 

 

 

 

 

 

폭포들을 지나 세석으로 가는 길~

 

어휴휴,,, 도대체 오르막 길의 끝은 어디란 말인가??

 

 

 

 

 

 

 

 

 

지리산의 5월 말, 철쭉이 만개였던지라,

 

그나마 지친 내 몸과 마음의 활력소였지,,,

 

 

 

 

서울에선 이미 지나간 봄을 다시 만끽 :)

 

 

 

 

 

 

 

 

 

연초록의 사랑스러운 나뭇잎 색깔도 참 좋다 :)

 

 

 

 

완젼히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파란 하늘을 볼 순 있어서 행운이었던,,,

 

 

 

 

 

그런데, 태양은 이보다는 더 강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섭게 이글댔다. ㅡㅡ;;;

 

역시 등산은 약간 추울 때가 제격인 듯~

 

 

 

 

고생 끝에 낙이 온다하지 않던가!!!

 

 

 

반가운 "세석 대피소 (1,560m)"가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어찌나 반갑던지;;;

 

 

 

 

 

 

 

 

 

세석 대피소에서 바라 본 지리산의 풍경~!!

 

 

 

 

3시 35분에 백무동을 출발하고~

 

아침 8시 즈음에 세석대피소에 도착!!

 

 

 

 

산에서 먹는 밥은 꿀맛이라 하지 않던가??

 

꿀맛보다 더 맛있는 아침 식사를 간단히 했다.

 

 

 

 

 

옆에 분들을 보니, 삼겹살에 오리고기에 찌개에~

 

거의 뷔페 수준이다.

 

와우~ 산에서도 저런 걸 먹는구나??,, 할 정도로 너무나 다양한 음식들을 드시고 계신다.

 

 

 

난,,, 가방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걱정만 된다. ㅡㅡ;;;

 

 

 

 

그리고 뒷쪽에선 촛불 켜고, 생일축하 노래가 흘러나왔는데,,,

 

지리산에서의 생일 파티,,, 부럽더군~

 

 

 

 

아침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영신봉쪽으로 향한다.

 

 

 

 

이제부터 벽소령까지는 큰 난코스는 없는 듯 싶다.

 

 

다만, 거리는 만만치 않다는 것!! ㅡㅡ;;;

 

 

 

 

 

백무동을 시작으로 벽소령을 거쳐 음정까지

 

걷는 시간에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을 포함해 13시간 정도를 지리산에 머물렀고,

 

대략 20Km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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