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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향기따라

땅콩과 깨가 듬뿍, 두부크래커 2010

아침에 눈을 떠서 창 밖을 보니

황사로 세상이 온통 노랗다...

 

외출은 엄두도 못내고,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두부과자를 만들려고 오전부터 두부의 물기를 빼기 위해

두부 위에 무거운 것(물을 담은 그릇)을 올려 놓았었다.

몇 일 전 박력분을 많이 쓰는 것을 보신 엄마께서

아이디어를 주신 것이다.

2시간 정도 이렇게 두었더니

물기가 쏙~ 거의 다빠진다.


2시간 정도 두부의 물기를 빼고...

힘 안들이고 물 빼기!!!


재료는,,,

박력분, 두부, 깨, 땅콩, 베이킹파우더, 소금 약간, 설탕, 버터, 우유

계란이 없어서 버터로 대신했다.

우유는 농도를 맞출 때 쓸려고 꺼냈는데, 그리 많이 쓰진 않았다.


땅콩은 잘게 다지고...


볼에 물기가 빠진 두부를 넣고 으깬다.


으깬 두부에

설탕 (취향데로), 소금약간, 버터 (취향데로)를 넣고 섞어준다.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 약간을 체에 쳐서 내린고,

깨와 땅콩도 마져 넣고 섞다가 뭉친다.


밀대로 밀어 얇게 만든 후

적당 크기 (얇고 넓이를 좁게 할 수록 좋다)로 썰어 (엄마손 출연)

꽈배기 모양으로 만든후

올리브유를 바른 오븐팬 위에 얹고

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0~25정도 확인하면서 구워낸다.

(반죽을 썰 때 미리미리 오븐은 예열해둔다.)


기름에 튀길 때는 꽈베기 모양으로 만들어 넣어도 풀렸는데...

오븐에 구우니모양이 그대로 있다.


한판에 다 구워지지 않아서

나머지 두번째 오븐에 넣을 반죽은 첫번째 넣은과자들이 다 익을 동안모양을 내봤다.

별모양, 동그라미모양, 반달 모양....

신기한 것은 모두 완성 되었을 때

꽈배기와 모양 낸 것이 질감이 다르다는 것이다.

꽈배기는 부드러운 반면

모양을 낸 반죽들은 약간 딱딱한 크래커처럼 됐다.

같은 반죽이건만...

이번에도 역시 반응은 좋다.

오븐에 구우니 기름기도 없고 담백해서 좋았다.

설텅과 버터도 조금 밖에 넣지 않아서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것 같은

"땅콩 깨 두부 크래커" 다...


땅콩 깨 두부크래커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