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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5-히로시마,후쿠오카

[일본 / 히로시마] THE KNOT HIROSHIMA # 더 노트 히로시마 호텔 루프탑# 히로시마 노면전차 - 히로덴 # Halelea - 카레 스테이크 덮밥 정식 2025

 

오하요 고자이마스...보다는 "굳모닝"이 더 어울리는

히로시마에서의 둘째 날은 맞이한다.

 

 

 

여행지에선 평소와는 다르게 최고의 부지런한 사람이 된다.

아침 5시 즈음이면 눈이 팟!!!! 떠진다.

 

 

전날 밤엔 일찍 자야 한다며 10시에 잠자리에 누웠지만...

 

여행의 설렘으로 밤 12시 즈음 히로덴 마지막 전차까지 구경하고,

다음날 계획도 해야 하고, (언제나 그랬듯 계획 그때그때)

간식도 먹고,

... 그러다가 새벽 3시 즈음 잠들었는데 말이다.

 

 

 

새벽부터 전차 보려고 창가에 앉았는데,

6시 즈음은 되어야 전차가 다니기 시작하는 모양.

 

 

 

 

 

떠나오기 전날의 공항 노숙으로 인해, 보통 둘째 날은 여유를 가지고 늦게 여행을 시작한다.

 

그래서 오전에 전차를 지켜보니 7 - 9시 출근 시간대에 전차가 가장 많이 운행되더라.

요 시간에 창밖의 히로덴을 바라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다.

 

호텔 예약할 때 객실 위치를 "강뷰"가 아닌 "도시뷰"로 선택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바로 앞에 히로덴이 다닌다는 걸 알고 선택한 것.

 

 

1월의 히로시마 일출은 아침 7시 즈음...

우리나라보다 1시간 정도 빠르다.

(일본은 해 뜨고 지는 시간이 홋카이도(삿포로) 빼고 대부분의 지역이 우리보다 1시간 정도 빠름)

 

 

히로시마는 일본의 노잼도시라 알려진 나고야랑 느낌이 비슷하다.

(나고야는 어쩌다 노잼도시가 된 건지... 얼마나 재밌는 곳인데. 나고야의 매력을 모르네;;;)

 

자동차도 대부분 대형이고, 도로도 넓고,

모든 것이 크고 시원시원하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아는 일본스러운 도시가 아니란 게 가장 큰 특징.

(원폭으로 인해 재건된 도시이기 때문에)

 

 

 

 

 

온종일 호텔에서 히로덴 구경만 해도 즐겁겠다 생각했던 것이 현실이 되었던 둘째 날 오전...

 

일어난 순간부터 오전 10시까지, 동씨가 늦잠 자는 사이에 신나는 히로덴 구경.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난 줄 몰랐네;;;

 

 

 

 

 

굉장히 오래된 전차부터 최신식 전차까지.

히로덴 보는 재미가 솔솔 했다.

 

 

 

 

 

 

 

 

 

 

 

 

 

 

 

 

 

 

 

 

 

 

 

히로덴 구경, 그 지역 사람 구경...

유명 여행지보다 더 재밌는 구경 아닐까??

 

 

 

 

 

 

 

 

 

 

 

 

 

 

 

 

 

 

 

 

 

눈으로 보기엔 좋아도

카메라에 담기엔 편하지 않은 구도라 호텔 객실에서의 히로덴 사진은 대부분 핸드폰으로 촬영.

 

 

아침 9시 즈음엔 눈이 많이 내렸다.

 

약간 부족하지만 삿포로 같잖아!!! 너무 예쁘다.

노면전차와 눈이라니...

 

어쩌면 맑지 않은 날씨라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여행지에선 어떤 날씨라도 다 좋다.

 

 

 

 

 

 

 

 

 

 

 

 

 

 

 

 

 

 

 

 

 

 

 

 

 

 

 

 

 

 

 

 

노래 가사처럼 하얀 눈 하늘 높이 올라간다...

눈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 장관이다.

 

"신난다...:D 온종일 집에서 전차 구경해도 되겠다~"

... 란 말에 깜짝 놀란 동씨가 전광석화로 준비를 마쳤다. ㅡㅡ;;;

 

 

 

 

 

준비를 마치고 오전 11시가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선다.

10시쯤 나설 생각이었는데, 눈이 많이 내려 좀 지체됐다. 괜찮다.

 

 

TV광고에서 많이 나오는 "마꾸도 나루도 (맥도날드)"가 땡기는 하루군.

이따가 만나...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 층마다 "히로시마"라고 여러 나라의 글씨로 장식되어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가? 아니면 내가 머무는 층엔 모두 한국인인가?... 란 의문이 들었지만,

 

호텔에 머무는 동안 한국인은 보이지 않았다.

루프탑 (+ BAR)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복도에서도...

 

어째 어디를 보아도 모두 서양인인가...

히로시마의 역사적 의미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13층 루프탑 BAR가 궁금했다.

그래서 올라가 본다.

 

BAR로서의 기능은 밤이 되어야 하지만, 낮에도 라운지로. 전망대로. 이용할 수 있다.

 

 

 

 

 

밤부터 새벽 사이에 비와 눈이 내렸다.

 

 

더 노트 히로시마 호텔...

객실도 마음에 드는데 루프탑도 참 마음에 든다.

 

다음에 히로시마에 다시 온다면 첫날의 첫 느낌대로 숙박은 무조건 여기다.

 

 

오늘은 조금 일찍 귀가해서 루프탑 BAR를 이용해 봐야지.

 

 

 

 

 

 

 

 

 

 

 

반대편엔 모토야스강과

히로시마 평화공원, 히로시마 형화 기념자료관, 멀리 원폭돔 등이 보인다.

 

 

강뷰 객실에선 이렇게 보이겠군.

 

 

호텔 위치도 참 좋다.

웬만한 곳은 모두 걸어갈 수 있다.

 

 

이번 9박 10일 동안의 여행 중,

미리 검색을 해보니 일기예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히로시마도, 기타큐슈도, 후쿠오카도...

매일 비와 눈이 예보되어 있었다.

 

 

다행인 것은 찔끔찔금~ 짧게(?) 내렸다.

덕분에 우산을 한국에서 가져갔음에도 한 번도 가지고 나가지 않았다. 

무슨 깡인가... 하하하~

 

그저 날씨에 몸을 맡겼다. 올 테면 와봐라... 이런 생각으로.

그러다가 된통 당한 날도 있지만, 이런 게 여행의 재미 아니겠는가??

(우산은 너무 귀찮다)

 

 

 

 

 

 

 

 

오히려 눈 와서 더 좋다.

히로시마에서 눈을 볼 줄은 몰랐다.

 

우리나라의 1월보다 비교도 안 되게 기온이 높은 데다

히로시마 곳곳의 꽃밭엔 봄 풍경처럼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다.

 

사람들 옷차림은 한겨울인데,

꽃밭은 봄이고...

뭔가 이상한 풍경이다.

어느 꽃밭엔 장미도 피어있다;;

혼란스럽다.

 

내 옷차림마저 지난겨울 (2024년), 홋카이도(삿포로)와 거의 같다.

단, 장갑과 목도리, 털부츠만 착용하지 않았을 뿐.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단 남쪽에 위치한 일본이라 여행 옷차림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우리나라에서 입고 있던 그대로 오면 괜찮더라.

크게 고민하지 말자.

 

 

단, 오키나와는 예외이고,

홋카이도의 겨울은 우리나라에서의 옷차림에 장갑, 내복, 목도리, 털모자, 방한 신발 (아이젠...)등만 더해주면 된다.

 

 

 

 

 

히로시마의 둘째 날은 늦게 시작한 만큼 

멀지 않은 히로시마성과 히로시마 평화공원 일대에서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우리의 여행 비중은 관광 70%, 먹는 것 20%, 쇼핑 10%

 

즉석에서 검색해 리뷰 살펴보고 ㅡ

맛, 청결, 비주얼을 보고 선택하거나

지나는 길에 마음에 들면 입장하게 되는데,

아직까지 일본 여행에선 어느 지역에서든 불만족스러운 곳은 없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밥부터 먹기로 한다.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Halelea" ...

약간의 검색이 가미된 우연히 들어간 식당인데, 현지인 맛집인가 보다.

 

 

카레도 먹고 싶고, 스테이크도 먹고 싶어서 선택한

"Halelea - 카레 스테이크 덮밥 정식"

 

예전엔 동씨랑 메뉴가 다르게 주문해 나누어 먹곤 했었는데,

일본여행 경험치가 많다보니ㅡ 이젠 각자 먹고 싶은 것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메뉴가 대부분 똑같은 게 단점인가???

 

 

깔끔하고, 정갈하고, 너무 맛있었던.

히로시마에 머무는 시간이 며칠 더 길었다면 한 번 더 왔을 텐데...

 

 

 

 

 

카메라를 각자 하나씩 가지고 다니니,

사진이 다양해져서 좋고만!!!

(2024년 이전엔 나만 카메라 들고 다녔는데)

 

 

점심을 먹고, 참새가 방앗간 가듯이 편의점에 들러...

 

 

달달한 간식 몇 가지 구입하고...

 

 

 

 

 

히로시마성에 가려면...

주덴 마에역에서 히로덴을 타고 슈케이엔마에역(히로시마 현립 미술관 / 슈케이엔)으로 가야 한다.

 

 

 

 

 

 

 

 

 

 

 

 

 

 

 

 

 

 

 

 

 

 

 

 

 

 

히로시마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히로덴" 구경 아닐까???

지나고 나서 생각해도 제일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본 / 히로시마] THE KNOT HIROSHIMA # 더 노트 히로시마 호텔 루프탑

# 히로시마 노면전차 - 히로덴 # Halelea - 카레 스테이크 덮밥 정식

2025.01.09 (일본 9박 10일 둘째날 / 히로시마 2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