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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복궁 교태전 # 복원 30주년 기념 - 경복궁 교태전 특별 개방 # 왕비의 시선 # 22일간의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후 30년 전, 199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경복궁 교태전. 2025년 5월 8일부터 6월 27일까지.수, 목, 금 / 일 10회 / 1회당 15명 (예약제 / 20분 관람) 지난 창덕궁 낙선재의 당첨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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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철거된 후
30년 전, 1995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된 경복궁 교태전.
복원 30주년 기념, 특별 개방...
2025년 5월 8일부터 6월 27일까지.
수, 목, 금 / 일 10회 / 1회당 15명 (예약제 / 20분 관람)
이른 아침부터 폭우와 강풍으로 정신이 없다.
그래도 비 오는 날의 고궁은 참 운치 있지!!!
교태전은 5월 8일부터 개방했으니,
둘째 날의 관람이다. (2025년 5월 9일)
운 좋게 예약도 됐고,
빠르게 만날 수 있어서 좋다.
교태전 예약은 오후 3시지만,
오전 10시 전에 경복궁에 도착해 폭우( + 강풍)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신나게 돌아다녔다.
그래도 고궁은 비 오는 날도 좋은 이유가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의 나들이도 좋은 고궁.
오후 3시 입장.
관람 시간은 20분. 해설은 없다.
(다음 관람객이 들어오기 전인 30분을 꽉 채워도 재촉하진 않는다)
예약 관람객에게만 주어지는 팜플렛.
시간이 되면 이름을 확인하고 실내화로 갈아 신고 입장.
교태전 복원 30주년 (1995년 복원 완료)을 기념하여
일반인에게 내부가 공개됐다.
교태전 부벽화 모사도...
왕비의 침전인 경복궁 교태전에는 화조도와 원후반도도가 있다.
작년 2024년 12월 구찌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모사도
(모사도 : 어떠한 그림을 기준으로 똑같이 그린 그림)
(부벽화 : 비단이나 종이에 그린 다음 벽에 부착하는 방식의 벽화)
작년에는 예전의 모습으로 벽에 부착되어 있었는데,
이번엔 판넬에 그림 2점을 나란히 전시.
원래 부착되어 있었다는 벽은 비어 있는 상태. (백지)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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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3일에 한시개방으로
교태전 모사도를 만나러 갔었다.
실제로 위쪽으로 양쪽 벽에 부착되어 있어 실감이 났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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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025년 5월로 돌아와...
교태전에 들어가면 화려함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는다.
왕비(여인)의 공간이라 아주 화려하다.
왕비의 침전으로 중궁전이라 불렸던 교태전.
교태는 하늘과 땅의 기운이 조화롭게 화합하여 만물이 생성한다라는 의미란다.
조선 왕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복궁 창건 뒤인 1440년에 세워졌다고 추정된다.
당시 편전으로 활용되다가 1867년 중건되면서 중궁전으로 쓰였다.
그 뒤 귀빈관 등으로 사용되다가 일제 강점기인 1917년에 해체되었다.
창덕궁에 큰 불이 나자 교태전을 뜯어내 내전인 대조전을 짓는 데 사용했다.
1995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그리고 30년이 흘러 일반인에게 내부가 공개됐다. (예약제)
왕비의 집무실...
아기자기 예쁘긴 한데 규모가 많이 작아서 깜짝 놀랐다.
많은 시간을 저 자리에 홀로 앉아 있었을 왕비는 행복했을까???
왕비의 집무실은 온돌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경대와 문갑, 촛대, 편지등이 전시되어 있다.
편지는 명성왕후가 친정 집안의 일원과 주고받았던 한글편지란다.
교태전 내부로 들어왔지만,
내부 모습보다는 아미산에 더 눈길이 간다.
나뿐만 아니라 이곳에 온 모든 사람들은 다 그런 생각 아닐까??
교태전 안에서 바라본 아미산은 그동안 바깥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교태전 안에서 바라본 아미산의 모습 항상 궁금했었는데...
비가 와서 더 운치 있는...
하지만 맑은 날엔 아미산 위쪽으로 북악산까지 시원하게 보인다고 한다.
온돌로 이루어진 왕비의 침실...
사진은 DSLR카메라와 핸드폰을 병행해서 찍었는데,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마음이 급해 핸드폰으로 더 많이 찍게 되더라.
왕비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앉아서 한참을 바라봤다.
건순각 한편에 모사도를 이용한 실감 영상실도 마련되어 있는데,
난 실물을 보는 게 더 좋아서 영상은 짧게 맨 마지막에 잠깐 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상실에 오래 계셔서
나의 여유로움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D
단청의 화려함에 자꾸만 천장을 올려보게 된다.
교태전에서 바라본 아미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자꾸만 그 시절 왕비는 행복했을까?? 반문을 하게 되더라...
왕비의 정원 아미산...
오전에 어느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
왕비는 실제 밖에선 아미산을 보지 못했고,
대부분 교태전 안에서 바라봤을 거라고 했다.
역시나 예상대로 비 오는 날이라 더 좋은 고궁 나들이...
슬프게도 교태전의 수많은 기록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에 모두 소실되었다고 한다.
(일제가 모두 소각함)
그래서 정확한 역사를 알 수 없음이 안타까운...
퇴장할 때는 들어왔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나가는 길에 구찌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는 영상을 잠깐 봤다.
건순각에 앉아 아미산 바라보느라... 가장 늦은 관람.
조금은 늦었지만 재촉하지는 않는다.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다.
관람 시간은 20분이지만,
전체적으로 25분 정도 관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6월의 교태전 개방 마지막 전날(6월 26일) 표가 생각보단 많이 남아 있었는데,
왜 예약을 하지 않았는지 후회가 된다.
기회가 다시 온다면 또 가고 싶다 :D
[경복궁] 경복궁 교태전 # 조선 왕비의 생활공간 # 복원 30주년 기념 - 경복궁 교태전 특별 개방
# 왕비의 시선 # 22일간의 특별 개방 # 비 오는 날 경복궁 202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