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5일.
서울 도심의 벚꽃은 거의 다 끝났다.
하지만, 남산은 시작이다.
서울 도심이 끝날 즈음이 남산은 시작인 것이다.
해마다 대부분 그랬다.
(하지만, 가끔 같이 시작해서 같이 끝나는 해도 있기는 함)
용산공원 미군장교숙소 5단지 건너편에서
버스 한 번으로 국립극장에 왔다.
보통의 룰이 맞기를 바라며 남산에 왔는데,
세상에!!! 이곳 벚꽃은 이제 시작이다. (2025년 04월 15일)
올해 봄 날씨가 너무 이상한 탓에 긴가민가 했는데
이렇게 절정일 줄은 몰랐네!!!
국립극장에서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N서울타워에서 내리긴 했지만,
벚꽃 상태를 보니 100% 절정.
이대로 반대편으로 내려가면 너무 아쉽겠다 싶어서
버스로 올라온 길을 다시 걸어서 내려갔다.
이럴 줄 알았으면 국립극장에서부터 걸어서 올라올걸...
이렇게 절정 맞추기 쉽지 않은데, 행운이다.
꽃도 하늘도 공기도 모든 것이 완벽하다.
두둥실 고래 구름...
국립극장에서 버스로 올라왔던 2/3 지점까지 걸어내려 갔다가
다시 걸어 올라간다.
요즈음 남산 순환버스.
해치 덕분에 너무 귀엽다.
예전 노란색 해치가 가끔은 그립지만,
분홍색 해치, 이 녀석도 자꾸만 보니까 정이 드네.
남산 전체가 벚꽃으로 둘러 쌓였다.
N서울 타워 아래서 사방으로 도시도 한 번 내려보고...
벤치에 잠시 앉아 있다가...
백범광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남산공원] 남산 벚꽃 # 서울 도심의 벚꽃이 끝날 즈음 시작되는 남산벚꽃 # N서울타워 # 국립극장 ~ N서울타워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