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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남양주 / 물의정원] 남양주 물의 정원 # 황화코스모스 만개 # 북한강이 보이는 풍경 2024

 

물의 정원 황화코스모스는 지금이 만개, 절정이다.

(2024년 10월 11일)

 

 

 

 

 

 

오늘은 운이 좋다.

보통은 한번 앉은 사람이 일어나질 않아 흔들 그네에 앉기가 힘들다.

 

게다가 물위정원 특성상 그늘이 거의 없어

벤취라든가 흔들 그네에 나무 그늘이 있다면 안 일어나고 싶을 듯.

 

 

황화코스모스 구경하며 걸어가다가 바로 앉을 수 있었던 흔들 그네.

 

 

대추사과도 먹고...

 

 

신나게 발을 휘저으며 그네도 탔다.

 

햇볕은 뜨겁고 너무 더운데,

그늘은 시원해서 좋다.

 

 

참 이상한 일이다.

 

흔들 그네에 앉은 지 5분쯤 되었을까?

적당히 나이 드신 아주머니 한분이 내 주변을 맴돈다.

그러면서 자꾸 쳐다본다.

 

나도 나름 눈치 있는 사람이라고 눈치는 바로 챘다.

부담스럽게 해서 일어나게 하려는 것.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

 

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벤취.

누구든 시간 상관없이 앉으면 되는 건데, 왜 그럴까?

 

난 나에게 별로 영양가가 없는 것엔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난 나대로 꽃이랑 강을 즐기고 있는데ㅡ

 

이 아주머니 갑자기 말을 건다.

"안 일어날 거예요? 오래 앉아 있을 거예요?"

 

엥? 일어나던 사람도 다시 앉을 것 같은 이상한 말이다.

안 일어날 거라고 딱 잘라 말했다.

 

내 평생 저런 질문은 처음이자 마지막이면 좋겠다.

참... 재밌는 분일세 ㅡㅡ;;;

 

지인들에게 톡을 해서 상황을 말했더니,

아프거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 아니냐는데ㅡ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참말로 유난이다!!!"

 

 

북한강...

 

 

 

 

 

 

 

 

 

 

 

유난한 아주머니 덕분에 흔들 그네에서 2시간은 앉아 있었네...

해가 살짝 기울고, 살짝 노란 저녁 색깔이 돌기를 기다렸다.

 

사과대추는 정말 신선하고 맛났다.

 

 

 

 

 

 

 

 

역시 황화코스모스는 물의 정원이 최고다.

 

 

 

 

 

 

 

 

 

 

 

 

 

 

물의정원 황화코스모스의 끝은 어딘지 모르겠다.

한참 걸어가다가 끝은 못 보고 되돌아왔다.

 

엄마랑 함께 갔다면 끝을 봤을 텐데...

2024년 올해 ㅡ 엄마랑 물의 정원 가자고 한 것이 지금 10월 중순을 향해 가는데,

아직도 못 갔다.

덥다고, 일 있다고, 시간 없다고, 할 일 있다고, 시골집 가야 한다고...

 

이게 무슨 일이냐...!!

올해가 가기 전에 갈 수 있으려나?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모두 예술이 되는 이곳.

 

 

 

 

 

 

 

 

 

 

 

 

 

 

 

 

 

 

 

 

 

 

 

 

 

 

 

 

 

 

 

 

 

 

 

 

 

 

 

 

 

 

 

 

 

 

 

 

 

 

 

 

 

 

 

 

 

 

 

 

 

 

 

 

 

 

 

 

[남양주 / 물의정원] 남양주 물의 정원 # 황화코스모스 만개 # 북한강이 보이는 풍경  202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