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지니, 창덕궁에 계속 머물고 싶어졌다.
궁에서 따뜻한 커피도 한잔하고 싶은데,
주말의 고궁은 ㅡ 그것도 꽃 피는 봄날이니, 많은 사람들로 엄두도 못 내겠다.
창덕궁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물... 희정당이다.
(성정각과 함께)
화려함의 절정을 보는 느낌이랄까???
창덕궁에선 가장 화려한 희정당을 좋아하고 덕수궁에선 가장 수수한 석어당을 좋아한다.
경복궁은 당연히 향원정!!!
성정각도 참 아름다워...
살구꽃이 이제 피기 시작했다.
4월 첫째 주 주중에 보기 좋을 것 같다.
성정각 담 아래에서 올려다 보아도 예쁜 홍매화...
결국 돌고 돌아도 발길의 끝은 홍매화더라...;;;
피어 있는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 때문일 거다.
올해는 딱 절정일 때 만나서 행복하다.
수요일(2024년 4월 3일)에 비 소식이 있긴 한데...
홍매화, 4월 첫째 주까지는 볼만하지 않을까??
하늘이 최근 들어 가장 예뻤던 날...
바람이 심해 빨리 움직이는 구름마저 예뻤던...
오후로 갈 수록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ㅡ
더 이상 아래쪽으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요즈음엔 각 고궁들마다 살구꽃이 참 예쁘더라.
살구꽃은 경복궁이 가장 웅장하고 예쁘니 참고하자.
(교태전(아미산)과 자경전 사이)
카메라 배터리가 딱 한 칸 남았다 ㅡㅡ;;;
아무리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한들 ㅡ
국내든 해외든 오후 2시쯤 카메라 배터리가 한 칸 남았던 일은 없었다.
밤새 돌아다녀도 집에 돌아갈 때까지 한 칸은 남아 있었는데;;;
홍매화에 너무 진심이었나 보다ㅡㅡ;;;
아직 2시라 집에 돌아가긴 아쉽고.
경복궁은 규모가 너무 크고, 간단하게 덕수궁을 들러나 하나??
난 뚜벅이 여행을 여전히 좋아한다.
걷는 게 참 좋다.
창덕궁에서 덕수궁까지는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종교가 없으니 오늘이 (2024년 3월 30일) 무슨 날인지 몰랐다.
광화문 광장에서 부활절행사가 한창이었는데ㅡ
덕수궁으로 걸어가다가 "신현준"을 봤다.
실물로 영화배우는 내 기억으론 처음 본 것 같은데, 신기했다. 하하하~
[창덕궁] 홍매화 아름다운 창덕궁 # 창덕궁 홍매화 # 희정당 2024.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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