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후시미이나리신사도 식후경...
육교에서 내려보니 뭐 하는 집인지 궁금한데,
중요한 것은 음식점이란 것. 일단 가보자!!!
나와 동씨의 여행 스타일은 멋진 풍경 보는 게 1순위.
먹는 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여행 전부터 어디서 무얼 먹을지 리스트를 만들고 위치를 검색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맛집투어)
우린 먹는 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즉흥적으로 찾는 편이다.
게다가 일본은 왠만하면 대부분 맛집이라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오키나와 음식 전문점이다.
삿포로에서 오키나와 음식을??
일본 국토 최북단에서 최남단 음식을 먹는다.
그것도 삿포로에서의 정식 식사를...
내 이름은 "주연", 일본분들은 "주욘"이라고 발음 한다.
음식점이나 카페에 대기 이름 적어둘 일이 간간히 있어서
동씨 본명보다는 내 이름이 일본인들이 불러주기 편할 거한 생각에
일본에 머무는 동안 난 "주욘"으로 살았다.
애당초 히라가나로 "주욘"이라고 씀
일본에서 "주욘"은 숫자 "14"
즉 일본에 머무는 동안 내 이름은 "14"였다. 하하하~
그렇지 않아도 직원분들이 이름 부를 때ㅡ
어디서 왔냐며... 질문이 꼭 따라 붙었다;;;
일본 이름을 하나 지어야 하나???
삿포로에서 즐기는 오키나와 음식, 흥미롭다.
다음엔 도쿄에서 오키나와까지??
사람이 굉장히 많은 맛집이었다.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고, 아주 친절하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현지인 맛집이라는 것.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ㅡ
마치 고독한 시식가의 고로 씨가 올 법한 그런 분위기의 음식점이라 더 마음에 들었다.
따뜻한 티도 각각 서비스로 주시고ㅡ
오키나와 쿠키도 서비스로 주셨다.
그 후에도 마셔보라며 다양한 티를 서비스로 주셔서 기분 좋은 곳이었다.
"Moiwa Taiyo shokudo" 오키나와 음식 전문점(지역음식 전문점)
추천한다.
가게가 예뻐서 사진으로 담고 싶었으나,
손님이 너무 많아서 아쉽게도 찍을 수 없었다.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모와이산로쿠 거리를 걸어 삿포로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간다.
맑아지는 날씨에 기분도 좋아진다.
(다가 올 무시무시한 날씨를 모른 채...ㅡㅡ;;)
티비에서 이미 보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시골일수록 빈집이 많은 것은 똑같더라.
곳곳에 매매 간판이 많았다.
삿포로 후시미이나리신사.
참고로 진짜 도리이 많은 신사는 교토에 위치한 후시미이나리신사다.
그동안 쌓인 눈과 지난밤 사이에 내린 눈으로 장관이다.
신사로 오르는 길이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있지 않아
앞쪽의 신사 앞까진 가지 못했다.
언제나 안전이 우선이다.
미흡한 재설 작업으로 신사엔 오르지 못했고,
다시 전차를 타고 삿포로에선 꽤 큰 규모의 "나카지마 공원"으로 간다.
첫째날 내렸던 "나카지마코엔" 전철역이 있던 곳이다. 결국 집 근처 인 셈.
삿포로에서는 갈만한 곳이 한정(?) 되어 있어
매번 거기가 거기인 것 같기도 하다.
갑자기 시작된 강력한 눈보라...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는 걸... 여전히 몰랐다.
김치 자판기...
여행 일주일차 즈음 됐다면 샀을 텐데...
이제 만 2일 차도 되지 않아 패스.
맛있어 보이는 김치가 다양했는데ㅡ 사 볼 걸 그랬나??
삿포로의 흔한 풍경...
삿포로 노면전차를 타기 위해 "니시센주로쿠조역"으로 이동 중이다.
많이 걷는 만큼 예쁜 풍경도 많이 만나는 법.
[일본 / 홋카이도 / 삿포로 / 모이와산로쿠 거리]
삿포로에서 먹는 오키나와 음식 # 모이와산로쿠 거리 # 후시미이나리 신사 2024.01.12
(둘째날 ㅡ 동이기준 24일 중 6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