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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이네 꽃밭(시골집)

[전원생활] 시골집 겨울풍경 # 한겨울, 잠깐의 시골집 방문 # 눈 내린 시골집 2023

 

어느 순간인가부터 관리도 안 하고 순서도 엉망이 되어버린 나의 블로그...

그 와중에 "시골집 소식"이라도 온전히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마음데로 되지 않았다.

 

다른 이야기도 마찬가지지만,

시골집 포스팅은 빠지지 않고 올려 볼 생각이다.

 

카테고리 이름도 바꿨다.

6년 전 시골집에 왔을 때 텅 빈 마당 한편에 "봄까치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봄까치꽃이 예쁜 마당"이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꽃밭의 모양을 갖추어서 봄까치꽃을 내세우는 건 아닌 것 같아

"주연이네 꽃밭"으로 변경했다.

밀려있는 사진이 대부분이라 차례대로 포스팅하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란 생각에 

2023년 최신부터 올리 돼 중간중간 옛이야기를 끼워 넣을 생각이다.

맨 아래, 사진 촬영 날짜도 함께 써 놓으니 문제없다.

 

 

 

 

작년 12월 04일. 겨울을 맞아 시골집을 철수했다. (동계 철수)

시골집의 겨울은 너무 추워서 사람이 머물지 않는다.

 

그래도 온실이며, 시골집의 전체적인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피러

한겨울에도 해마다 2ㅡ3번 정도 방문을 한다.

 

다니러 온 길에 마당 캠핑도 즐기고...

일석이조다.

 

 

한 달만의 시골집 방문이 설레여 잠 못 이루고...

 

 

시골집 (수)선화...

시골집 꽃밭에 수선화가 가장 많이 피어 있을 때 찾아온 아가씨라 이름은 선화라고 지었다.

 

 

"선화 누나!!! 라동이가 시골집 괜찮은지 보고 올게요!!!"

 

 

겨울. 그리고 주중...

다들 어디를 가는 건지, 기차표는 매진일 때가 많다.

여름엔 이른 아침 기차도 좋지만,

겨울은 해도 늦게 뜨고 일단 너무 춥다.

 

보통은 10시대 기차표를 타고 시골집에 갔었건만,

이번주는 무슨 일인지 오후 12시대 기차표를 살 수 있었다.

 

 

시골집에 갈 때는 승용차로 갈 때도 많지만

이것도 여행인데...

여행의 참맛은 기차지!!!!

 

 

2주 전, 서해안 쪽엔 폭설이 잦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시골집 동네도 꽤나 많은 눈이 내렸는지 그늘진 곳엔 눈이 거의 녹지 않고 그대로 얼었다.

 

한낮엔 햇살로 인해 잠깐 녹기도 하고, (한낮에도 대부분 영하권)

해가 지면 영하 10도를 웃도는 추운 날씨에...

얼었다 녹았다는 계속 반복하다 보니 눈 아래엔 빙판이 있어 다닐 때 조심해야 했다.

 

 

작년 11월 25일 ㅡ 29일까지 나의 방문으로

엄마와 함께 시골집 동계 철수로 바빴고,

그 이후 12월 02일 ㅡ 04일까지 아빠가 완전한 겨울 준비를 위해 방문하셨고, 

마지막 마무리를 짓고 엄마와 함께 서울로 올라오셨다.

 

그리고 딱 한 달 만에 시골집 대문이 열렸다.

더 일찍 찾았어야 했는데 조금은 늦었다.

 

 

 

 

 

 

 

 

 

 

 

 

 

 

 

 

 

눈이 제대로 쌓인 시골집 풍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는데,

마당 그늘 쪽 일부라도 설경이 남아 있어 다행이다.

 

언제든 머무는 동안에 폭설 한번 내려주면 좋을 것 같은데...

언젠간 만날 수 있겠지???

 

 

 

 

 

시골집 꽃밭은 시작한 지 6년 차...

꽃밭은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추었고 돌아오는 봄이 기대된다.

 

집 고치기는 현재진행형이고, 부분 부분이라도 계속 고쳐나갈 생각이다.

 

 

라촌이 안녕!!!

내가 그린 라이언벽화지만, 녀석 참 잘 생겼다.

 

 

지난가을 엄마가 마당 정리하며 땅 속에서 나온 돌들로,

길을 하나 더 만드셨는데 아주 편하고 예쁘다.

 

 

처음 왔을 땐, 마당에 아무것도 없어서 삭막, 그 자체였는데...

이젠 겨울에도 그런 느낌은 덜한 시골집 마당이 됐다.

 

 

 

 

 

 

 

 

 

 

 

이웃 할머니 말씀으로 올해가 유난히 춥단다.

보통 기온이 추웠다 풀렸다는 반복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한낮에도 영하고, 밤엔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날의 연속이란다.

 

 

지금 현재의 눈이 쌓여 있는 상태로 유추해 보면

2주 전 폭설이 10센티 넘게 왔었나 보다.

 

 

부산 다녀오면서 시골집에 들러서 왔어야 했나...

 

아직 겨울은 절반이나 남아 있으니,

멋진 시골집의 설경을 기대해 보자.

 

 

 

 

 

 

 

 

이번 시골집 방문 목적 중엔

"크리스마스 장식" 정리하기도 포함되어 있다.

 

 

더 화려하게 장식할 수도 있지만,

*

작년에 설치하면서 느낀 건데, 크리스마스 장식 많은 줄은 알았지만,

많아도 너무 많더라.

서울집 장식하던 것까지 모두 가져갔기 때문...

*

크리스마스 시즌인 보름 정도만 잠깐 즐기는 거라 최대한 단순하게 장식해서

철수하기는 아주 쉽다.

새해를 맞았으니 하루만 더 즐기고,

다음날 가장 따뜻한 시간에 정리하도록 하자.

 

 

 

 

 

겨울엔 "남천"이 마당에서 큰 역할을 한다.

겨울철 쓸쓸해 보이는 마당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식물이다.

 

봄, 여름엔 푸릇푸릇해서 좋고,

가을, 겨울엔 울긋불긋해서 더 좋다.

 

 

시골집에서 바라본 "금수봉"

아빠 어릴 적엔 호랑이도 내려왔다던... 바로 그 봉우리!!!

 

 

 

 

 

동지가 지나간 덕분에 6시가 다 되어야 깜깜해진다.

춥다 춥다... 해도 금방 한여름 와서 겨울이 그리워질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 장식 하룻밤 더 즐기기...

 

 

 

 

 

 

 

 

 

 

 

시골집의 겨울밤은 길다는 표현도 애교다.

도시에선 할게 많아 잠깐 사이면 새벽 2시도 되고, 3시도 되기 마련이지만,

시골집에선 해가 지면 이불속으로...ㅡㅡ;;

 

 

 

 

 

[전원생활] 시골집 겨울풍경 # 한겨울, 잠깐의 시골집 방문 # 눈 내린 시골집  2023.01.03 (2박 3일 / 첫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