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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까치꽃이 예쁜 마당

[전원생활] 잠시, 시골집 안녕 # 시골집 겨울풍경 # 엄마 생신 # 무지개 한정식 # 대전역, 눈 구경하다가 기차 놓침 # 대전역, 눈 오는 풍경 # 함박눈 20211230

 

시골집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70분에 한대...

한대 놓치면 70분이란 여유가 생기는 것.

 

 

 

 

 

햇살이 제법 올라오자 볕 잘 드는 곳의 눈은 금방 녹는다.

올 겨울엔 적으나 많으나 눈이 자주 오는 것 같다.

 

 

 

 

 

라촌이... 잠시 동안 안녕~!!!

코코아 맛나게 마시고 있어!!!

 

 

 

 

 

인디언 국화 씨앗...

 

 

 

 

 

두메부추 씨앗...

 

 

 

 

 

 

 

 

 

 

 

 

 

 

명자나무인데...

햇살이 잘 들어서 그런지 봄인 줄 착각 중.

 

 

 

 

 

탁 트인 풍경도 잠시 안녕...

 

 

시골집을 떠날 땐 뭔가 마음이 굉장히 아쉽다.

 

오고 싶을 때 마음 편하게 언제든 쉬어 갈 수 있는 시골집 별장.

이런 곳이 있어서 얼마나 행운인지!!!

 

 

 

 

 

 

 

 

오늘은 엄마 생신이기도 하고.

엄마와 대전에 오면 한정식 집을 가끔 간다.

검색을 해보니 둔산동에 한정식 맛집이 몇몇 군데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곤 했었는데,

대전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평이 괜찮은 한정식집을 알게 됐다.

"무지개 한정식"

 

 

정갈하니 깔끔한 한정식집이었다.

점심 특선을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다.

 

 

 

 

 

 

 

 

 

 

 

 

 

 

 

 

 

 

 

 

 

 

 

 

 

 

 

 

 

 

 

 

 

 

 

 

 

 

딱 보아도 손으로 직접 제작된 많은 수예 작품들이 있어~

이런 것에 관심이 많다 보니, 볼거리도 풍성했다.

 

 

 

 

 

 

 

 

 

 

 

프랑스 자수도 예쁘지만,

역시나 반들반들한 비단 느낌의 한국 자수가 고급스럽긴 하다.

 

 

 

 

 

 

 

 

대전 중구청에서 대전역까지는 지하상가를 통해 걸어갔다.

 

구경거리도 있고, 지하에 이런 게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목척교 부근에서 잠깐 끊어지지만)

엄마께서 귀여운 양말도 넉넉히 사주셨다.

그렇게 큰 양말 가게는 살면서 처음 본 것 같다.

 

 

서울에 가족들과 먹을 성심당 빵도 넉넉히 샀다.

엄마 케이크 대용으로 살만한 빵을 기대했는데, 그건 마땅하지 않더라.

 

대전역 대합실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며 주변 풍경을 보니, 

모두의 옆에 성심당 종이 봉투가 적게는 하나, 많게는 3개씩 있다.

마치 대전역을 들어서면서 하나씩 나누어준 것 같은 풍경이 재밌다.

 

이번엔 미쳐 생각하지 못했는데,

다음엔 사진으로 담아봐야겠다.

 

 

대전역을 4시 16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로 예매했다.

 

서울과 대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새마을을 타건 KTX를 타건 크게 시간차가 나질 않아

보통은 무궁화호를 타는 편이다.

 

 

생각보다는 이른 시간에 서울 집으로 돌아가겠구나... 생각했는데,

나로 인해 사건이 터진다 ㅡㅡ;;;

 

 

열차가 들어오기 10분 전 즈음

승강장으로 내려왔다.

 

보통은 30분 이상 전에 승강장에 내려와 있는데,

엄마도 계시고 너무 추워서 시간을 맞춰서 승강장으로 내려온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이다.

 

승강장에 내려왔더니, 기차가 이미 와서 서 있다.

전광판을 확인했어야 했는데, 내가 타는 기차가 아닐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게다가 폭설까지 내리니, 내 정신은 온통 사진 찍는 것에만 집중이 됐다.

 

 

나를 바라보던 역무원 아저씨는 여기서 찍으면 사진이 잘 나온다며

자리 포인트까지 알려주셨다.

 

 

 

 

 

나는 사진의 맞은편에 서 있는 무궁화호를 이미 타고 있어야 하는데...

열심히 사진만 찍고 있다;;;

 

사실. 중간에 엄마께서 한번 물으시긴 했다.

저 기차 타야 하는 거 아니냐고...

난 단호하게 "아니"라고 했다 ;;;

무슨 생각이냐... 도대체;;;

 

 

타고 있어야 할 기차가 떠나는 동영상을 담는 여유까지 ㅡㅡ;;;

 

뒤늦게 이상함을 알아채신 엄마는...

"저거 타야 했던 것 같다"

'앗.... 저거 탔어야 했네..."

 

 

 

 

 

 

 

 

 

 

 

기차는 놓쳤지만,,,

좋은 구경 잘했네!!!

 

 

 

 

 

 

 

 

이미 기차는 떠났으니, 표 다시 사야지. 어쩌겠나.

 

요즘 무슨 "깡"인지는 몰라도 "깡"이 생겨서...

웬만한 일엔 놀라지도 않는 여유(?)가 생겼다.

 

 

기차가 떠난 후의 기차표 반환이라...

반환 수수료가 붙는다.

1인당 1500원.

 

기차가 떠나고 늦어질수록 수수료는 더 많이 떼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

어느 이상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안됨.

 

 

기차를 놓쳐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황스러워야 하는데, 이 상황이 너무 웃긴 거다.

 

내 머릿속이랑 내 마음이랑 생각이 달랐나 보다.

폭설이 내리니깐...ㅋㅋㅋ

 

 

엄마의 말씀이 더 웃기다.

"생일날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만들어주어서 고맙군!!!"

 

 

아까의 기차표는 4시 16분이었는데,

7시 사이까지 입석이거나 매진이거나 마땅치 않다.

 

결국 6시 59분 무궁화호로 다시 끊었다.

시간이 많아졌다.

 

 

 

 

 

엄마는 춥다며 대합실에 계시고...

나 혼자 다시 승강장에 내려가 사진을 찍었다.

어찌 됐든 오늘 안에 서울로는 갈 수 있으니, 눈 구경 더 할 수 있다는 것에 신났다.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쌓일 정도는 아니었나 보다.

 

4시 16분 기차 타고 떠났으면, 눈꽃열차 될 수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좀 아쉽다.

 

 

 

 

 

 

 

 

 

 

 

 

 

 

 

 

 

 

 

 

 

 

 

 

 

 

 

 

 

눈 내리는 구경 실컷 하고 대합실에 계신 엄마에게 갔는데...

에휴... 아직도 1시간 30분 이상 시간이 남았다.

 

 

 

 

 

기차 구경도 실컷 했는데... ㅡㅡ;;;

시간이 많이 남았다.

 

 

긴긴 시간, 라테나 한잔씩 하자는 엄마의 말씀에~

카페로 갔다.

 

커피 마실 시간도 생기고 좋네;;;

라동이가 참 잘했다며 쳐다본다.

 

지인이 "초왕긍정의 아이콘이세요"라서 말해서...

또 한번 웃었다.

 

 

6시 59분 열차!!!

기다리는 동안 시계를 몇 번이나 본 건지...

이번에 놓치면 큰일이다.

 

 

대전... 잠시 안녕!!!

곧 다시 돌아올게~!!!

 

 

나... 진짜로 간다.

뭔가 엉망진창인 것 같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맛있는 점심에 커피까지 완벽하게 즐긴 하루가 됐다.

더불어 함박눈 풍경까지 구경하는 행운이!!!

 

 

[전원생활] 잠시, 시골집 안녕 # 시골집 겨울풍경 # 엄마생신 # 무지개 한정식 # 대전역, 눈 구경하다가 기차 놓침

# 대전역, 함박눈  2021.12.30 (2박 3일 - 셋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