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서 얼어 죽는 날인 줄 알았다...
아침에 숙소를 출발하는 순간부터 다시 돌아오는 순간까지 달달달~ 떨기만 했던 하루같다.
타이완. 이렇게 추운 나라일 줄 몰랐다.
하긴. 예전에 베트남에선 더 추움도 경험했지 ㅡㅡ;;;
단수이 강변 산책을 마치고...
딴쉐이선을 타고. 중산역에서 환승하여 시먼역 다음역인 Xiaonamen역에서 내렸다.
타이완 시간으로 저녁 10시 즈음.
숙소로 바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검색을 해보니,
유일하게 까르푸 꾸이린점만 24시간 영업이다.
Xiaonamen역에선 도보 6분 정도다.
숙소까지도 무난하게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들려보기로한다.
걸어가는 길에...
전쟁기념관도 만나고~
까르푸 꾸이린점 도착...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라 사람이 굉장히 많다.
특히 한국사람...;;;
이곳에선 잊어버린 사람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마트에 들어서면~
타이완에서 꼭 사가야 할 물건이라며
한국어로 써 있고, 진열도 훌륭하다.
그런데, 딱히 사고 싶은 물건이 없네;;;
저녁에 먹을 군것질거리나 사자!!!
난 사서 가져가자는 생각보단,
현지에서 맛있게 먹자... 위주라.
그때그때 먹고 싶은 것만 사고, 꼭 한국에 돌아와서는 후회를 하더라;;;
오징어 종류(?)가 먹고 싶다.
심심풀이용...
확실히 편의점보다는 많이 저렴하다.
확실히 망고철이 아니다.
타이완 오면 망고 실컷 먹을 생각이었는데...
어찌어찌 찾았는데... (많지도 않음)
굉장히 비싸다.
저 정도면 한국보다 많이 비싸다.
그래서 패쓰~!!!
1월초. 나름 타이완도 겨울이라고...
과일들이 비싸다.
1층에 위치한 작은 가차샵에도 들렸다.
우리나라에서 3000원에 뽑을 수 있는 "포키"를 4000원주고 뽑았다;;;
그래도 예뻐서 다행이다.
타이완엔 일본마냥 귀여운 음료가 많더라.
간단히 쇼핑을 마치고.
까르푸를 나와 숙소로 걷는다.
조금은 다른 분위기를 만나보고자 새로운 길로...
구글지도가 있으니 참 편리하다.
예전에 종이지도 보고 다닐 적엔 어떻게 다녔던 거지???
늦은 시간이라 가게들이 거의 다 폐장.
밀크티 마시고 싶었는데. 아쉽다.
귀여운 신호등...
초록불에서 움직이는 모양이 참 귀여운데, 카메라에 잘 담기질 않는다.
크리스마스는 10일 전 즈음 지났지만...
시먼딩 숙소에 돌아와 얼릉 씻고...
까르푸에서 사온 주전부리를 즐겨본다.
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난 여행을 떠나오면 잠을 잘 못 잔다.
일단 그대로 잠들면 큰일인게 다음날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
매번 즉흥적인 계획의 여행이라.
밤에 숙소에 돌아오면 그 다음날 갈 곳을 계획하고 정해야 한다.
그런데 말이 즉흥이지...
이미 한국에서 떠나오기 전,
한달 정도 전부터 내가 머물고 있는 곳에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먹을 것인지 등을 머릿 속에 넣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 후회 없는 즉흥 여행이 될 수 있다.
망고는 못 샀지만,
파파야와 파인애플을 사봤다.
확실히 신선한 맛은 있지만,
뭔가 표현 할 수 없는 밍밍한 맛.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내일은 어디를 갈까???
여행책을 뒤적인다.
그러다 결국 새벽 3 - 4시 즈음 잠들었다.
내일(?)도 행복하자!!!
[타이완 / 타이베이 / 시먼딩 / 까르푸 꾸이린점]
까르푸 꾸이린점 # 열대과일 2020.01.08 (6박 7일 / 여섯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