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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2020-까오슝, 타이베이

[타이완 / 치진섬 / 치허우 포대(요새)] 치진섬의 밤풍경 # 치허우 포대(요새) # 치진 해산물 거리 # 치진섬 선착장 2020

해가 지고 나면 정신없이 깜깜해진 것 같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짧아도 너무 짧다 ㅡㅡ;;;

 

열심히 자전거로 달려 치허우 등대 방향으로 간다.

 

 

이 곳에서는 요 이정표를 이해하지 못했다.

 

*

숙소에 들어와서 한참 생각하다가 이해했다.

우리만 그런건 아닌 것 같다.

이 곳에 올랐다 내려와서는 서양여행객을 만났는데~

왼쪽으로 가면 뭐가 있느냐고 묻더라.

그래서 "요새"가 있다고 했고, 하얀 등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르는데 얼마나 걸리냐길래 10분이라 알려줬다.

*

 

그냥 포대가 표시된 방향으로 올라갔다.

하얀색 등대를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그런데, 결과적으론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오르막길이라 자전거를 두고 올랐는데~

애시당초 두고 올라야 한다.

 

중간에 자전거가 지나갈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렇게 10분 정도를 오르니~

요렇게 치진 해변가가 한눈에 보인다.

 

 

 

음... 등대는 어디에???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요새인가???

 

창고처럼 보이는 공간이 많던데~

깜깜하고 무서워서 못 들어가봤다. (문이 열려 있는 곳, 대부분은 닫혀있다.)

 

이었으면 들어가 봤을텐데...아쉽다.

뭐 별건 없겠지만.

 

 

 

타이완은 다양한 나라의 식민지를 격은 곳이라...

그런 것들과 연관이 있을 거란 추측만 해봤고,

정확한 정보는 모르겠다.

 

 

 

생각하지 못한 풍경이었지만,

신기한 풍경임은 틀림없었다.

 

 

 

대체... 하얀 등대는 어디에 있는거지???

 

 

 

내 생각에 이 곳은 현지인 사진 핫 플레이스 인 것 같았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 찍으면 하늘과 함께 멋진 사진이 만들어지는 듯...

 

 

 

다만,,, 안전해 보이지 않는 구조물에 조금 당황했다.

 

 

 

죠렇게 :D

 

 

 

핑크빛 하늘은 그림 같았다...

 

 

 

 

 

 

 

치진섬은 까오슝이 보이는 쪽에 대부분 집들이 있고~

반대편은 해변가다.

 

멀리 까오슝 씨티와 더불어 소소한 야경이 만들어졌다.

이 곳의 야경은 멋있다, 화려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소소한 야경쯤은 되는 것 같다.

 

 

 

점점 밤이 찾아오고...

 

 

 

 

 

 

 

위에서 내려다보니, 해변이 꽤 크구나.

 

 

 

나름 나에겐 요상한 요새를 만난 셈이 됐다.

신선하다.

 

 

 

 결론적으로 치허우 등대는 보지도, 만나지도 못했다.

 너는 대체 어디에 있는거냐???

 

 

다시 자전거를 타고...

빌렸던 장소로 가자!!!

 

아직 반납하려면 1시간 정도 남았는데~

더 탈까... 고민을 했지만, 그 고민은 오래하지 않았다.

이미 가볼만한 곳은 다 가봤기에...

 

 

뚜벅이 여행의 좋은 점은,

방향으로 가면 뭐가 나올거라는 방향 감각이 생긴다는 것.

(모든 상황에서 다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때 같으면 구글지도부터 검색했을텐데...

그냥 느낌데로 가본다.

 

뒤에서 말소리가 들려온다.

"길은 알고 가는거야???"

 

 

아버지와의 여행이 아니라면,

어느 여행에서나 내가 대장이다.

항상 앞장을 서야 한다.

나를 따르라...!!!!

 

 

 

헛... 이쪽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

해산물 거리 중간에서 뚝~ 튀어나왔다.

 

 

자전거 빌린 곳에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호텔 키 받고~

나갈 땐 해산물 거리에서 뭔가 먹어보기로 했다.

 

 

 

치진섬으로 들어올 때와 전날 루이펑 야시장에서 자꾸만 눈에 띄었던...

"통 오징어 튀김" (오징어 꽃다발)

 

우리나라에서도 전주나 홍대, 명동에서 만날 수 있는~

가격이 6 - 7천원으로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어느 곳은 8천원 이상이고, 우리나라에서 한창 유행일 때 전국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가장 큰 싸이즈 통오징어 튀김이 100위안 (약 4000원)

 

몇몇 곳을 둘러보다가 오징어가 가장 튼실하고 맛있어 보이는 가게로 갔다.

1인 1오징어를 하기로...

 

그 자리에서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준다.

 

 

그런데 우리는 왜 저걸 통으로 들고 먹을 생각을 했지???

서로 쳐다보면서 한참을 웃었다. 푸하하하~

 

 

아주머니께서 한마리씩 한입 크기로 잘라서 봉지에 담아 주셨다.

양이 꽤 많다.

이 정도 양이라면 둘이서 한마리 먹어도 되겠는걸??

 

 

어쩌다보니, 이걸로 저녁 식사 끝~!!!

맥주 먹고 싶다...

딱 맥주 안주인데.

 

 

 

그 외에도 맛있어 보이는 해산물 튀김이 많았는데...

 

 

 

냠냠냠 먹으면서~ 구경하면서~

까오슝을 돌아갈 페리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걸어간다.

 

 

 

 

 

 

 

다시 페리를 타고...

 

 

 

음... 인생은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더니.

 

이번엔 뒤쪽에 타고 치진섬 빠빠이~ 하고 싶었는데,

배가 출발하고 보니, 뱃머리네 ㅡㅡ;;;

쩝~

 

올 때로 반대로 갈 때도 반대로...

 

 

 

덕분에 치진섬보다는 화려한 까오슝 씨티의 야경을 바라보며~

까오슝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다시 까오슝 "구산 페리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이대로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으나....

 

 

[타이완 / 치진섬 / 치허우 포대(요새)] 치진섬의 밤풍경 # 치허우 포대(요새) # 치진 해산물 거리 # 치진섬 선착장  2020.01.04 (6박 7일 / 둘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