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늦게 잠들었는데 여행 오면, 아침 5시만 되면 눈이 번쩍...
한국에서도 그래야 하는데~ 나는야 잠꾸러기 ㅡㅡ;;;
3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10시간 이상 잔 것 마냥 개운하다.
몸 상태는 전날에 비하면 아주 좋아졌다.
죽다가 살아난 기분이다 ㅠ,.ㅠ
타이완 까오슝은 6시가 될 즈음부터 날이 밝아오면서,
6시 50분 즈음 해가 뜨더라.
(숙소에서 바라보면)
새벽마다 안개가 심해서 뿌~하다.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하고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미세먼지 아니라 다행이다.
공기 너무 깨끗한 타이완.
코가 뻥~ 속이 다 시원했다.
동씨는 한국에서 미세먼지 탓에 가래로 고생이었는데~
타이완에 와서는 가래가 사라졌다며 신기해 했다.
다만, 타이완은 정해진 곳에서만 금연이지~
길에선 언제나 흡연이 허용되어 있어서, 그게 좀 괴로웠던...
아침 6시가 살짝 넘은 까오슝의 거리는 너무나 한산하다.
언제나 한산한 것 같지만...
까오슝은 어디를 가나 차가 그리 많진 않더라.
다만, 오토바이가 참 많았지.
타임랩스로 담아 본 까오슝의 이른 아침...
날이 점점 밝아오고...
붉게 물들어가는 풍경을 보며~
오늘은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을지, 마지막으로 책과 앱을 보며 정리를 해본다.
요렇게 필요한 내용은 핸드폰에 담고...
카메라 렌즈는 50mm도 가져갔지만,
한번도 사용하지 않음...
일찍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은데,
가게들이 일찍 여는 곳도 없고, 아침부턴 가볼만한 곳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던 까오슝.
덕분에 까오슝에서의 여행은 호텔에서 여유롭게 머무는 시간이 좀 있었던...
바깥 구경 재밌니???
아침마다 안개가 생겼다 사라졌다를 몇 번씩 반복...
드디어 해가 떴다.
까오슝 둘째날, 굳모닝입니다!!!
오늘도 더울 것 같은 느낌...
날씨를 찾아보니, 낮기온이 26-27도까지 오른단다.
기온은 분명히 여름인데, 타이완은 지금 겨울이란다.
좀 당황스러웠던게,
물론 타이완이랑 한국이랑 고도 차이가 있지만,
타이완은 아침 8시만 되어도 마치 낮 12시 같은 해의 위치...
신기하네!!
아침마다 해가 중천이다 ㅡㅡ;;;
숙소 주변에 현지인에게 우육면 맛집이 있다는 정보가 있어서
일찍 하루를 시작하려던 계획이 좀 늦춰졌다.
식당이 11시부터 오픈이라...
호캉스 잘하고 있으렴 :D
까오슝에서의 숙소, 85스카이타워!!
소개를 해본다.
타이베이에 타이베이 101이 있다면, 까오슝에는 85스카이타워가 있다.
까오슝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85층 건물로 까오슝에서 두번째로 높은 건물로 1999년 완공됐다.
까오슝의 앞글자인 "고"자 모양이다.
높이는 300m이며, 74층에는 전망대가 위치한다. (참고로 지금은 공사중 / 리모델링)
전망대까지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빠른 43초가 걸린다고.
현지인에게 인기가 많다는 우육면 로컬 맛집으로 간다.
85스카이 타워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 걸린다.
뚜벅이 여행의 좋은 점은 만날 수 있는 풍경이 많다는 것.
그리고 잘못해서 길을 잃으면 더 재밌는 것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뚜벅이 여행을 좋아한다.
바로 이곳이다.
"우로이 우육면관"
여긴 매일매일 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게 계획데로 되지 않더라.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하는 이 곳의 우육면)
100% 타이완 분들이 손님이던.
외국인이 신기했는지 힐끔힐끔 쳐다보던.
여긴 어떻게 알고 왔지???... 그런 느낌.
참고로 트리플 앱에서 찾았다.
내가 트리플 앱을 좋아하는 이유가
내 위치를 설정하면 그 주변 있는 관광지, 맛집, 쇼핑몰이 함께 소개 된다.
테이블 위의 주문서에 먹을 음식을 체크하고
선결재를 하고 기다리면 음식을 가져다 준다.
(대부분 타이완 음식점들은 테이블 위에 주문서와 볼펜이 준비 되어 있다)
홍샤우 니얼로판 (국물이 있는 우육면)과 니얼로판 (국물 없는 볶음 우육면)을 주문했다.
맛을 잘 모르기 때문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양이 많아서 스몰 사이즈도 충분하더라.
부족하면 더 시키면 되지!!!
그리고 시금치 볶음도 주문했다.
홍샤우 니얼로판...
소고기와 사골을 넣어 끓인 육수에 면과 파, 청경채를 넣은 뜨끈한 우육면.
100위안 (약 4000원 / 스몰 싸이즈)
감탄사가 나도 모르게 계속 나왔던 우육면...
고기가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지~
일주일 동안 타이완에서 먹어본 우육면과 모든 음식을 통들어 가장 맛있었고, 기억에 남는 우육면이었다.
누구에게나 소개해 주고 싶은 그런 맛집이었다.
니얼로판...
볶음 우육면으로 국물 없는 우육면이라 생각하면 된다
100위안 (약 4000원 / 스몰 싸이즈)
니얼로판도 홍샤우 니얼로판 못지 않게 너무 맛있었던...
잊을 수 없어.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
가게 안은 인산인해였다.
아주머니께서 내 앞에서 대만어로 뭐라~뭐라~ 하셨는데.
아!!! 사람은 많은데 자리가 없어서 자리 이동을 해달라는 것으로 눈치채고 오케이!!!
예전에 태국여행 갔을 때도 들었던 이야기인데,
밖에서 음식을 사 먹는게 훨씬 효율적이라 그 당시 요즈음에는 집을 지을 때 부엌을 뺀다고 했었다.
현재의 타이완도 그런 추세라고 들었다.
그 때문인지 식당엔 모두가 주변 동네에서 아침 먹으러 나온 타이완 분들 같더라.
시금치 볶음도 너무 맛있다.
50위안의 행복이랄까??? (약 2000원)
학교는 들어가 볼 수 없으니(?), 바깥에서 구경해본다.
숙소에서도 보이던 알록달록 예쁜 학교~
타이완 도시의 나무들은 대부분 커도 너무 크다.
그 나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키가 크다.
그래서 보기 좋았던...
까오슝에서의 두번째날은 "치진(기진) 섬"을 가 볼 생각이다.
일행 중 한명이 까오슝 2박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그것도 고려해서 계획을 짜봤다.
MRT를 이용해도 되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기 위해~
경전철 (트램)을 타고 가기로 했다.
85스카이 타워에서 약 10분 정도만 걸어가면 경전철 (트램)을 탈 수 있는 "까오슝잔란관"역이 있다.
이른 점심을 먹은 우육면 식당에서 경전철 "까오슝잔란관"역으로 걸어가려다보니,
다시 숙소인 85스카이타워를 지나게 됐다.
고개를 번쩍 들어 올려다보니, 어질어질...
뚜벅뚜벅...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타이완 / 까오슝 / 우로이 우육면관] 85스카이타워 # 로컬 맛집, 우로이 우육면관 2020.01.04 (6박 7일 /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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