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쭈오잉역에서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로 "롄츠탄 풍경구"로 정했다.
버스를 이용해 볼라고 했는데,
배차 간격도 길고, 버스 정류장도 모르겠고,
지나가시는 분께 물어도 잘 모르시는 것 같고...
그래서.
가장 간단해 보이는 국철을 탔다.
국철로 한 정거장 간 후, 15-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왠만한 길은 걸어다닐 생각이라 문제 없다.
신쭈오잉역...
역명판 마져도 일본이다.
자랑스러운 대우!!!!
신쭈오잉역에서 한 정거장. 셩타이위엔취역에서 내렸다.
1월초, 타이완도 겨울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우리의 봄, 가을과 겨울 사이의 옷이다.
그런데 기온이 20~25도 정도 (최저기온이 13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라 그야말로 한여름부터 한겨울옷까지 다양하다.
20도 아래로 내려가면 털옷도 등장하는 신기한 풍경.
나는 약간 더워서 머무는 일주일 중 5일은 핫펜츠 입고 다녔다.
그리고 가오슝이 타이베이보다 훨씬 따뜻했다.
요즈음 한국 기온도 겨울같지 않은 따뜻한 기온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영하 3-4도는 되니, 따뜻한 기온이 너무 반가웠다.
우리나라의 겨울도 이렇게 따뜻했으면 좋겠네.
가오슝은 어디를 가나 한적한가보다.
역에서 내려 20분 정도를 걸어 롄츠탄 풍경구로 간다.
메인으로 볼 것은 "용호탑"이다.
롄츠탄 풍경구는 호수를 끼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던데,
공자묘는 오히려 신쭈오잉역에서 걸어가면 더 가까운 것 같다.
타이완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나무...
이것이 타잔에 나오는 그 나무인가???
이런 이국적인 풍경, 참 좋다 :D
하늘 색깔 좋구요!!!
오...좋은데!!! 굿 아이디어!!!
저것을 서핑이라 하나???
배로 끄는게 아니고 루프로 끌어준다. (기계화)
신기해서 공원 벤취에 앉아 한참을 바라봤다.
시원해 보이고 좋다.
호수엔 다양한 오리들도 많다.
오리 종류 (새의 종류)가 저렇게 다양했나 싶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더라.
멀리서 바라보아도~ 뭔가 많다.
몸 상태가 괜찮다면, 걸어서 호수 한바퀴 돌아보고 싶은데...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다.
식은땀에 볼 바그레레 해서 정신력으로 즐기는 중이다.
천천히 구경하며, 쉬며 왔더니 역에서부터 30분 정도 걸렸다.
오는 길에 미국인 학교도 있던데~
와~ 무슨 학교가 그렇게나 크니???
용호탑이 보인다.
안내판에 영어로 "드레곤 타이거 파고다"라고 쓰여 있는데...
이유없이 웃겼다 ㅡㅡ;;;
용호탑은 뒷편이 더 예쁘고 마음에 들더라...
사실 앞쪽을 보고 약간의 실망 아닌 실망을.
(진짜로 실망한 건 아니고;;;)
타이완은 곳곳에 국기가 많이 걸려 있어서,
그게 보기에 좋더라.
열심히 걸어왔더니, 무척 무덥다.
일단 시원한거 하나 마시고 입장해보자!!!
용호탑 건너편에 몇몇 가게들이 있다.
가게라기 보다는 노점이 많다.
사탕수수 쥬스 궁금했지만,
바로 옆의 밀크티가 눈에 들어와서 펄이 가득한 밀크티로 선택!!!
한잔에 50위안이다. (약 2000원)
싸이즈는 스타벅스 벤디보다 약간 더 클 것 같다.
타이완은 다른 건 몰라도 음료는 참 싸더라.
대부분 벤디 싸이즈 만한게 2000원에서 3000원사이.
쫄깃한 펄도 가득하고, 가격도 착하고, 양도 많고.
타이완 밀크티 (대만 밀크티)... 음~ 이게 원조의 맛이구나!!!
너무 많아서 둘이서 하나 먹으면 될 것 같다.
햇볕은 너무 덥고, 그늘은 너무 쌀쌀하고...
타이완, 날씨도 모르겠다.
벤취에 앉아 밀크티 배부르게 한잔 중...
[타이완 / 까오슝 / 용호탑] 롄츠탄 풍경구 # 연지담 # 용호탑 # 펄 가득 밀크티 2020.01.03 (6박7일 / 첫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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